[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같고, 눈은 토끼와 같고…." (중국의 옛 문헌 '광아' 중에서)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하나인 용은 상상의 동물이다. 옛사람들은 용이 비와 바람을 일으켜 자연을 다스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고, 왕과 같은 최고 권력자를 표현할 때 용에 빗대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500년 전 세상을 떠난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의 무덤에 용이 장식된 칼과 은팔찌 등이 놓여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일 테다. 백제 문화에 깃든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상상의 동물 사전 - 백제의 용(龍)'을 통해서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열리는 전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를 비롯해 총 174점의 유물로 백제 사람들이 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본다. 박물관 관계자는 "백제 사람들은 물건에 용을 새겨서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며 "백제인들이 남긴 용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치 책의 한 부분처럼 꾸민 전시장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황 장식 큰 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공동근로복지법인은 도내 178개 중소기업 근로자 3천153명에게 추석 복지비 40만원씩 총 12억6천120만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법인은 노동자의 복리후생과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도와 시·군·중소기업이 2021년 설립한 법인으로, 각각의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모아 노동자의 복지비를 마련하고 있다. 복지비는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을 설과 근로자의 날, 추석에 나눠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충남공동근로복지법인 7∼8호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 참여 기업은 248곳, 노동자는 4천25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에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역사관은 기존 솔뫼성지 성당을 새로 단장했으며,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의 역사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주관으로 개관 축복식도 열렸다. 올해는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와 프란치스코 교황 솔뫼성지 방문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음 달 19∼20일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침현 부시장은 "한국 천주교의 요람과 같은 솔뫼성지의 상징성을 더 드높여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이달부터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사업' 대상을 수서고속철도(SRT)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반철도나 고속철도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통학하는 학생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도민의 승차권 금액 25%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철도공사의 정기승차권에 대해서만 환급해줬다. 이달부터는 사용 시작일이 올해 1월 이후인 SRT 승차권도 지원받을 수 있고, 충남교통비지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환급 신청하면 된다. 환급금은 매달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말일까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사업 효과성 등을 평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임 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대를 후보지로 공모에 참여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 지하철, 현재 노선 연장이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된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뛰어난 교통망, 경찰기관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의 최적지는 아산"이라며 "유치에 성공해 아산을 세계적인 경찰특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경찰종합타운 일대에 대해 58만2천평 규모의 폴리스메디컬 도시개발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제2중앙경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우선 김태흠 지사를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도내 16개 응급의료기관마다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도와 각 시·군은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당직 의료기관 등의 정상 진료 여부를 점검해 도민에게 안내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 16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은 24시간 상시 응급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치하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의 긴급 출동 체계도 살필 계획이다. 일반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을 찾을 수 있도록 당직 의료기관 1천346곳과 당직 약국 1천100곳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발열 클리닉·진료 협력 병원 8곳, 처방 병의원 302곳, 조제병원 157곳이 연휴 동안 운영된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자체 진료를 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성만제 도 보건정책과장은 "경증 환자는 대형 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코로나19 환자도 발열 클리닉과 처방 의료기관을 이용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는 최근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의 성공을 기원하며 발전기금 3천만원을 천안문화재단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달식에서 "아라리오는 우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국내 최고의 춤 축제로 자리 잡아 더욱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더 많은 사람이 찾는 축제로 성장하고, 천안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 조각광장 등 쇼핑, 교통,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청년작가 프로젝트 아트랩대전 작가 6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는 모두 대전 출신이거나 현재 거주지가 대전이며, 시각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기존 이응노미술관 M2 전시장에서의 전시 개최와 달리 이번에는 본관(2·3·4전시장)에서 12월 3∼29일 기획전 형식으로 그룹전을 개최한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참신한 주제로 6인 작가가 조화를 이루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은 2017년부터 아트랩대전을 통해 시각예술 분야에 도전하는 대전 출신 청년 작가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갑재 관장은 "올해 아트랩대전은 이응노미술관 본관에서의 전시 진행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며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등 디지털 기기 도입을 계기로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충남연구원 이민정 연구위원과 전춘복 연구원이 발간한 '충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추진방안'에 따르면 충남지역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전환 이후 매출이 8.9%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는 정부·지자체 지원 혹은 자비로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도입한 천안·보령·공주·금산 지역 소상공인 322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의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디지털 기술은 로봇(11.2%), 3D 프린팅(11.1%), 전자상거래(10.5%), 스마트 디스플레이(10.4%), 매출 분석 앱(10.2%) 등이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은 재료·상품 구입(쇼핑몰)이었고, 다음으로 스마트 주문(방문예약·배달주문), 고객관리(포인트 적립) 등의 순이었다. 이민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은 불편 요소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등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며 "업체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파악한 후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자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19억8천900만원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억5천만원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사업에 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빈집 중 거래가 가능한 집은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은 뒤 내부 상태, 자산 가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해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빈집 재생 지원에는 1억8천900만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농촌 '빈집 우선 정비구역'에서 빈집을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세 곳을 선정한다. 3년간 세 곳을 정비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63억원이며, 이 중 3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밖에 일주일 중 4일은 도시에, 3일은 농촌에 머무는 '4도 3촌'을 실현하고자 세 곳의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시범 사업에 4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체류형 복합단지는 주거, 영농체험 공간, 주민교류 프로그램 등을 갖춘 장소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9천494원으로 작년보다 1.6% 더 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이 19만4천712원으로 대형유통업체(21만6천450원)보다 10% 덜 든다. 전통시장은 24개 조사 품목 중 14개가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다만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쌌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받으면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하게 장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차례상 차림 비용도 할인 전보다 5.2%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세부 품목별 평균 시세를 보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의 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13.1%, 10.4% 떨어졌다. 그러나 채소류 가격은 추석이 평년보다 이른 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 2∼4일 SK텔레콤과 함께 삽시도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범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는 삽시도 주민들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드론이 바다 건너 원산도까지 옮긴 뒤 해저터널 등 도로를 통해 공식 수리센터로 운송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역순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루 3차례 운행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삽시도에서 원산도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 드론으로는 13분이면 충분했다. 보령시와 SKT는 앞으로 다른 섬까지 점진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섬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전화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SKT와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며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삽시도, 고대도 등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반찬 배달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지수(GI)가 높은 감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하지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어떤 형태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반면, 대신 흰쌀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최근호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 결과는 일상 식단의 작은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며 "프렌치프라이 섭취를 제한하고 통곡물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인구 전체의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감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7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7월 말 기준 시의 총인구는 70만1천756명이다. 이는 총인구 70만명을 넘어선 지난 5월 14일 당시의 인구(70만29명)보다 1천727명 늘어난 것으로 안정적인 인구 성장세를 보인다. 생활인구와 청년인구도 늘고 있다. 5월 말 기준 천안시의 생활인구는 174만6천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70만44명 대비 2.7%(4만5천971명) 늘어난 수치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외에 등록외국인과 체류 인구를 포함한 수치다. 청년인구는 7월 말 기준 19만7천653명으로 시 주민등록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시의 평균연령은 42.4세로, 전국 평균연령인 45.7세보다 낮아 젊고 활기찬 도시임을 입증했다. 7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314명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2천132명에 달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2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시의 6월 말 기준 출생아 수는 312명, 사망자 수는 254명으로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이어 7월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가수협회 제8대 회장에 가수 박상철이 당선됐다. 대한가수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제8대 임원 선거 결과 박상철이 228표 가운데 128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회장 후보로 함께 출마한 최유나는 100표를 얻었다. 지난 2000년 데뷔한 박상철은 '자옥아', '무조건' 등을 히트시킨 트로트 가수다. 박상철은 정견 발표를 통해 "저는 학창 시절부터 꿈꿔온 가수가 되고자 바닥부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며 지금까지 왔다. 저는 노래가 좋았고,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저는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박상철은 대한가수협회 가수의 날 부활, 협회 유튜브 채널 활성화, 예능 분야 대표 협단체 법정단체화 추진, 협회 공연 역량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임 이사로는 현당, 강혜연, 박상민, 금잔디, 김희진, 옥희, 피터펀, 신유가 당선됐다. 감사는 김시동이 맡는다. 이번 선거에 이의가 있을 경우 선거일인 20일로부터 3일 이내에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구체적인 증거를 첨부하여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여름휴가 막바지 시즌을 겨냥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도초과 옛날통닭 세트'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세트는 국내산 닭으로 만든 한 마리 분량의 '한도초과 옛날통닭'과 카스 캔맥주 6개 번들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1만7천900원으로, 정상가보다 7천원 저렴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선보인 '가성비' 제품 한도초과 통닭이 인기를 끌자 세트 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주택 상권이나 피서지에서 주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초과 옛날통닭은 소비자 물가부담을 고려해 세븐일레븐이 기획한 상품으로, 이달 말까지 회사 모바일앱 '당일픽업' 메뉴를 통해 주문하면 4천원을 할인받거나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20% 할인을 받아 최저가 7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에는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1천원 할인한 1만900원에 판매하며, 당일픽업 4천원 할인 또는 카카오페이머니 20% 할인 혜택을 통해 최저가 6천900원에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부터는 '빅(BIG) 체다모짜치즈스틱'을 판매하는 등 치킨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0일 충북 제천의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막하는 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10월 19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산업과 학술, 문화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천연물 통합형 행사로, 전 세계 천연물산업을 들여다볼 수 있다.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중 하나인 제천은 월악산 등 천혜의 산간 지형 덕에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하며, 이런 지리적 장점 속에 오랜 세월 약초 유통 및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2010년 '한방바이오', 2017년 '한방바이오산업'에 이어 3번째로 한방 관련 정부 승인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배경이다. 이번에는 한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천연물 영역까지 주제를 확대했다. 천연물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과 동물, 미생물 및 이들의 대사산물을 뜻하며, 한약재와 생약, 한약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일상의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화장품, 한방제품 등에 쓰여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여겨진다. 이번 엑스포의 얼굴 격인 '주제전시관'에선 한방과 천연물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한다. 특히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