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같고, 눈은 토끼와 같고…." (중국의 옛 문헌 '광아' 중에서)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하나인 용은 상상의 동물이다. 옛사람들은 용이 비와 바람을 일으켜 자연을 다스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믿었고, 왕과 같은 최고 권력자를 표현할 때 용에 빗대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500년 전 세상을 떠난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의 무덤에 용이 장식된 칼과 은팔찌 등이 놓여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일 테다. 백제 문화에 깃든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상상의 동물 사전 - 백제의 용(龍)'을 통해서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열리는 전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를 비롯해 총 174점의 유물로 백제 사람들이 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본다. 박물관 관계자는 "백제 사람들은 물건에 용을 새겨서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며 "백제인들이 남긴 용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치 책의 한 부분처럼 꾸민 전시장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황 장식 큰 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공동근로복지법인은 도내 178개 중소기업 근로자 3천153명에게 추석 복지비 40만원씩 총 12억6천120만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법인은 노동자의 복리후생과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도와 시·군·중소기업이 2021년 설립한 법인으로, 각각의 출연금과 정부 지원금을 모아 노동자의 복지비를 마련하고 있다. 복지비는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을 설과 근로자의 날, 추석에 나눠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에 충남공동근로복지법인 7∼8호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 참여 기업은 248곳, 노동자는 4천25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에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역사관은 기존 솔뫼성지 성당을 새로 단장했으며, 김대건 신부와 솔뫼성지의 역사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주관으로 개관 축복식도 열렸다. 올해는 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와 프란치스코 교황 솔뫼성지 방문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음 달 19∼20일 솔뫼성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침현 부시장은 "한국 천주교의 요람과 같은 솔뫼성지의 상징성을 더 드높여 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이달부터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사업' 대상을 수서고속철도(SRT)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일반철도나 고속철도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통학하는 학생과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도민의 승차권 금액 25%를 지역화폐로 환급해주고 있다. 그동안 한국철도공사의 정기승차권에 대해서만 환급해줬다. 이달부터는 사용 시작일이 올해 1월 이후인 SRT 승차권도 지원받을 수 있고, 충남교통비지원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환급 신청하면 된다. 환급금은 매달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말일까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사업 효과성 등을 평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청 주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부지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임 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찰인재개발원, 경찰대학, 수사연수원, 경찰병원(예정)이 위치한 경찰종합타운 일대를 후보지로 공모에 참여했다. 아산시는 고속도로·고속철도(KTX·SRT)·수도권 지하철, 현재 노선 연장이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경찰병원(예정)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된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뛰어난 교통망, 경찰기관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의 최적지는 아산"이라며 "유치에 성공해 아산을 세계적인 경찰특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경찰종합타운 일대에 대해 58만2천평 규모의 폴리스메디컬 도시개발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제2중앙경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오는 11∼25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우선 김태흠 지사를 반장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도내 16개 응급의료기관마다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도와 각 시·군은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당직 의료기관 등의 정상 진료 여부를 점검해 도민에게 안내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 16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은 24시간 상시 응급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도는 대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조치하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의 긴급 출동 체계도 살필 계획이다. 일반 경증 환자는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을 찾을 수 있도록 당직 의료기관 1천346곳과 당직 약국 1천100곳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발열 클리닉·진료 협력 병원 8곳, 처방 병의원 302곳, 조제병원 157곳이 연휴 동안 운영된다.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의료기관에서도 자체 진료를 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성만제 도 보건정책과장은 "경증 환자는 대형 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코로나19 환자도 발열 클리닉과 처방 의료기관을 이용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는 최근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의 성공을 기원하며 발전기금 3천만원을 천안문화재단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달식에서 "아라리오는 우리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꾸준히 기여해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국내 최고의 춤 축제로 자리 잡아 더욱 발전하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가 더 많은 사람이 찾는 축제로 성장하고, 천안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아라리오 조각광장 등 쇼핑, 교통,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청년작가 프로젝트 아트랩대전 작가 6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는 모두 대전 출신이거나 현재 거주지가 대전이며, 시각 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기존 이응노미술관 M2 전시장에서의 전시 개최와 달리 이번에는 본관(2·3·4전시장)에서 12월 3∼29일 기획전 형식으로 그룹전을 개최한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참신한 주제로 6인 작가가 조화를 이루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은 2017년부터 아트랩대전을 통해 시각예술 분야에 도전하는 대전 출신 청년 작가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갑재 관장은 "올해 아트랩대전은 이응노미술관 본관에서의 전시 진행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며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등 디지털 기기 도입을 계기로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충남연구원 이민정 연구위원과 전춘복 연구원이 발간한 '충남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추진방안'에 따르면 충남지역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전환 이후 매출이 8.9%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는 정부·지자체 지원 혹은 자비로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도입한 천안·보령·공주·금산 지역 소상공인 322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원의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디지털 기술은 로봇(11.2%), 3D 프린팅(11.1%), 전자상거래(10.5%), 스마트 디스플레이(10.4%), 매출 분석 앱(10.2%) 등이었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은 재료·상품 구입(쇼핑몰)이었고, 다음으로 스마트 주문(방문예약·배달주문), 고객관리(포인트 적립) 등의 순이었다. 이민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은 불편 요소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등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며 "업체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파악한 후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자 내년 신규 사업 예산으로 19억8천900만원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억5천만원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사업에 배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의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빈집 중 거래가 가능한 집은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은 뒤 내부 상태, 자산 가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해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빈집 재생 지원에는 1억8천900만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농촌 '빈집 우선 정비구역'에서 빈집을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세 곳을 선정한다. 3년간 세 곳을 정비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63억원이며, 이 중 3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밖에 일주일 중 4일은 도시에, 3일은 농촌에 머무는 '4도 3촌'을 실현하고자 세 곳의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시범 사업에 4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체류형 복합단지는 주거, 영농체험 공간, 주민교류 프로그램 등을 갖춘 장소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9천494원으로 작년보다 1.6% 더 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이 19만4천712원으로 대형유통업체(21만6천450원)보다 10% 덜 든다. 전통시장은 24개 조사 품목 중 14개가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다만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정부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것이 쌌다. 대형유통업체에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받으면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하게 장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차례상 차림 비용도 할인 전보다 5.2%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세부 품목별 평균 시세를 보면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의 가격이 작년 대비 각각 13.1%, 10.4% 떨어졌다. 그러나 채소류 가격은 추석이 평년보다 이른 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 2∼4일 SK텔레콤과 함께 삽시도에서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휴대전화 수리 대행 서비스를 시범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는 삽시도 주민들의 파손된 휴대전화를 드론이 바다 건너 원산도까지 옮긴 뒤 해저터널 등 도로를 통해 공식 수리센터로 운송하고, 수리가 끝나면 다시 역순 배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루 3차례 운행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삽시도에서 원산도까지 1시간이 걸리는데, 드론으로는 13분이면 충분했다. 보령시와 SKT는 앞으로 다른 섬까지 점진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섬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휴대전화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SKT와 협력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며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삽시도, 고대도 등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반찬 배달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 전문 판매업소인 '이마트24'가 판매한 식용얼음 '이프레소 얼음컵'(epresso ice cup)이 '세균수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아산시 식품 제조 가공업소 '블루파인'이 제조한 이프레소 얼음컵은 충남 아산시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다. 회수 대상 제품의 제조 일자는 '2025.05.28'인 제품이다. 포장 단위는 180g이다.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등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베트남산 '냉동 아욱'에서는 잔류농약(뷰프로페진)이 기준치(0.01㎎/㎏ 이하)보다 초과 검출돼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하고 있다. 회수 대상은 경기도 평택시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케이원무역'이 수입한 베트남산 아욱(포장일자 2025. 1. 2) 제품이다. 또, 식약처는 광주광역시 축산물가공업체(식육가공업) 더블유제이푸드가 자가품질검사 결과, 식육추출가공품 '류시윤 한우한마리곰국'에서 대장균군 기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해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북상해 지난 12일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다.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의 장마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실무자를 중심으로 농업 분야 취약 시설과 지역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날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최종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전북 익산·김제, 충남 논산·부여 등 시설원예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 주변 배수로 정비, 농작물 생육 상황 등을 살핀다. 상습 침수지역 대형 양수기 추가 배치, 산불 피해지역 토사유출 방지 등 응급 복구 대책과 호우시 인근 주민 대피 계획도 점검한다. 또 장마 기간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기후는 병원균 증식과 전염을 가속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고추 탄저병·역병, 시설 오이 재배지 노균병 등 주요 농작물 병해 사전방제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 보상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보상 대상은 충주에서 야생동물에 다치거나(사망 포함) 농작물 등 피해를 본 농가다. 사상자에게는 500만∼1천만원을, 농작물 피해를 본 농가에는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충주시는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를 본 85개 농가에 1억1천700만원을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20∼22일 123사비공예마을에서 로컬의 제철을 공예로 즐기는 '제철 공예, 규암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절에 맞는 먹거리, 장소, 콘텐츠 등을 즐기는 최근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춰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감을 공예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철 특산물과 공예를 연계한 팝업스토어, 여름꽃 색으로 만드는 나만의 텀블러와 야생화 자연염색 등으로 구성된 치유공예,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야외 독서회 등이 진행된다. 21∼22일 열리는 '공예마을 규암장터'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수확하거나 만든 농산물, 먹거리,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123사비공예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123sabicraf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부여군 문화관광과(041-830-686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