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오는 6월부터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지역에 흩어져 있는 8개의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인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세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기관이 분산 관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미리 대응해 세계유산의 위상에 걸맞은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통합 모니터링은 ▲ 모니터링 요원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애플리
문화재청은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가 내달 4일 오전 10시 ‘아산 이충무공 묘’(사적 제112호) 위토(位土)에서 전통 방식에 따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위토(位土)는 제사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경작되는 논을 뜻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 아래에 있는 위토는 묘소와 사당의 관리, 제사 등에 필요한 경비를 대기 위해 마련된 땅으로, 현충사의 중건과도 관계 깊은 역사적인 곳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종가의 가세가 기울면서 위토는 이충무공 묘소 일대와 함께 은행에 저당 잡혀 경매로 일본인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된 적이 있었다. 이 사실은 1931년 5월 13일 자 동아일보에 ‘2천 원 빚에 경매당하는 이충무공의 묘소 위토’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그 다음 날부터 위토를 지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웰빙, 유기농 등이 뜨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 한 기업이 있다.바로 '흙살림'이다. 흙살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농민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다.푸드투데이는 지난 26일 흙살림 연구소의 회장이자 흙살림 푸드 이태근 대표를 만났다.흙살림은 미생물과 유기질을 활용해서 흙을 살리고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사법을 연구, 개발, 보급한다.흙살림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유기농업은 외국의 기술과 자재를 수입해 그대로 농민들에게 전파만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흙살림은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가치로 출범해 유기농업 기술을 연구, 보급해 유기농업의 정착과 확산을 이끌었다.흙살림은 1991년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모토로 괴산미생물연구소 설립으로 시작돼 유기농순환농법의
경남도(도지사 홍준표)는 도내 우수 농식품 가공업체들의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무한 해외교류박람회에 참가했다.이번에 참가한 수출박람회는 기존의 해외박람회 참가와는 달리 관심 있는 현지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가업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경남도가 주관하고 경남농식품수출진흥협회가 주최한 ‘중국 무한 전시·홍보 및 수출상담회’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우수농식품 10개 업체 140여 개 제품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무한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돼 5만 불 현장판매와 함께 320만 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경남도가 신흥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수출상담회는 현재 한국 농식품들이 포화상태인 기존의 중국 시장이 아닌 신흥시장으로 각광
한낮 기온이 28도를 웃돌며 외식업계가 여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때이른 더위에 외식업계는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여름철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열치한’ 누들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골뱅이무침에 시원한 물회를 곁들인 ‘큰구슬우렁이 물회’를 여름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김작가의 이중생활만의 독특한 네이밍이 돋보이는 이번 신메뉴는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비법육수에 쫄깃쫄깃한 골뱅이와 데친 오징어를 띄워 신선한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는 메뉴다.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하절기 메뉴인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 판매를 재개했다.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는 냉면, 콩국수 등과 함께 여름철을 대표하는 누들
울산시(사장 김기현)는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울산의 대표 맛집 및 모범음식점에 대해 농수산물원산지 집중단속 결과 총 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에 따라 울산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울산의 대표 맛집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속대상은 누리집(홈페이지)에 ‘울산 대표 맛집’으로 등록된 업소 283개소 중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울산 고래축제, 울산옹기축제 등 축제장소 주변 음식점, 십리대밭 먹거리단지, 병영막창골목, 남창장터국밥골목 등 비교적 소문난 음식점을 우선으로 단속했다. 또한, 구‧군 지역별 전통음식점, 향토음식, 음식특화거리를 중심으로 45개소에 대해 유통기한 경과식품, 축산물 거래명세서 보관여부, 원산지 허위·혼동·미표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스마트 팜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이상기후, FTA 가속화 및 농업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고 농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도는 27일 대구 EXCO에서 스마트팜 기술개발 현황과 발전방향 제시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번 심포지엄은 지역의 과수 ․ 시설원예 ․ 축산농가 및 식물공장 ․ 스마트팜 운영 농가를 비롯해 연관 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스마트팜의 성과 및 보급 가속화 정책’이라는 강연을 통해 "농업 전반을 ICT와 결합하여 생산성의 스마트화로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또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 팜 확산여건 조성 ▲교육 및 현장지원 강화 ▲산업생태계 육성 ▲RD확대 등 4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종합건설본부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사업’의 원활한 보상업무 추진을 위해 '찾아가는 보상서비스'에 이어 '문자알림 안내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문자알림 안내서비스는 보상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협의보상을 하는 '찾아가는 보상서비스'와 함께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관련 보상 진행과정 또는 사전에 충분한 소통과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신속하고 원만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종합건설본부는 각종 공고·열람, 보상협의회 구성 및 감정평가사 선정·의뢰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할 때마다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 등에게 일정·절차 등 관련 정보를 문자로 알려 보상절차 및 현안사항 등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유범)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함께 내달 1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淸漪亭)에서 손수 모를 심어보는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가늠하기 위해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주관했던 친경례(親耕禮) 의식의 의미를 되살린 것으로, 농사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백성의 애환을 구중궁궐 안에서나마 헤아리려는 군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창덕궁 내 유일한 초가(草家)로,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東闕圖)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는 매년 봄에 벼를 심는 모내기 행사와 더불어 가을에는 벼를 수확해 그 볏짚으로 청의정 지붕을 엮는 벼 베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행(夜行)’의 안내책자 '문화재 야행 10선'을 제작‧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관광객을 전국으로 유입‧확산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배포되는 '문화재 야행 10선'은 올 한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야행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책자이다. 지역별 프로그램의 요약정보를 비롯해 세부 프로그램별 일정, 장소, 내용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겨 있으며, 전체 프로그램의 지역별 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등이 수록돼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현주)는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아 소비자와 육우 접점 확대를 위한 ‘육우 푸드차량’ 캠핑장 투어를 시작했다.이번 ‘육우 푸드차량’ 캠핑장 투어는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 캠핑장을 거점으로 평소 육우를 접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육우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5월부터 인천 및 경기도, 충남 지역 내 총 6개 캠핑장에서 진행한다. ‘육우 푸드차량’은 이미 지난 21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가야캠핑장’을 방문해 캠핑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육우와 함께 한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인천, 너나들이 캠핑장(5/28일), ▲경기도, 남양주 솔 캠핑장(6/4), ▲충남 천안, 아우내 오토캠핑장(6/11), ▲경기도, 용인 동막골 캠핑장(6/18), ▲경기도 여주, 흙의 사랑 캠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전통시장의 판로개척 및 홍보를 위한 찾아가는 전통시장 ‘굴러라! 감자원정대’ 직거래장터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성동구 왕십리역광장은 2014년에 처음 장터를 개설한 후, 금년 세번째 찾는 장터로 도내 시장 대표상품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며, 또한 지역문화예술단체와 상생협력을 위한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받은 지역이다.이번 행사에는 도내 18개 전통시장 및 사회적·마을기업, 정보화마을 등 34개 점포가 참여하여 강원도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강원도 전통시장의 다양한 우수상품을 수도권 주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고향의 푸짐한 인심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참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