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국적으로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31일 오후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넘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국적으로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31일 오후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에서 관광객들이 해넘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 검색을 제한하는 뇌 기능이 떨어져 원치 않는 불쾌한 경험에 대한 기억이나 생각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 스콧 케어니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에 따른 기억 검색 능력과 뇌 활성 영역 차이 등을 조사하는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수면 부족과 정신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인지·신경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준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새 치료법과 예방 전략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문제와 고통스럽고 불쾌한 기억 등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관입 기억(intrusive memory)은 정신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신경·인지 메커니즘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케어니 교수는 이와 관련해 기억 검색 제한을 통한 억제는 기억의 모든 흔적이 연결되는 것을 약화함으로써 외부 자극이 있을 때 원치 않는 내용까지 모두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뇌의 매우 영리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 85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잠을 잘 자게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운동 빈부격차'는 최근 더 확대되는 추세여서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의 확대도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4.5%였다. 소득 수준별로 5분위로 나눠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하' 그룹에선 39.1%에 그쳤고, '중하' 44.6%, '중' 43.8%, '중상' 45.3%, '상' 49.2% 등 대체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 실천율이 높았다. 가장 저소득 그룹과 고소득 그룹의 차이가 10%포인트 이상이다. 2014년 조사에서만 해도 이 격차가 2%포인트(소득 '상' 43.7%, 소득 '하' 41.7%)에 그쳤는데, 가장 최근 조사인 2023년 조사에서 그 5배로 벌어진 것이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별로 차이가 있었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연금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금액이 달라지면서 오는 7월부터 보험료가 최대 월 1만8천원 오른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은 617만원에서 637만원으로,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 기준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이 아니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하한선을 정해두고 일정 수준에서만 보험료를 물린다. 올해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인 월 63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37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보험료를 거둔다는 뜻이다. 하한액 40만원은 월 40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40만원은 번다고 여기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매년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A값) 변동률에 맞춰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따라서 월 소득 637만원 이상 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기존 55만5천300원(6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세 이상 국민 가운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였다. 영양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 사람을 가리킨다. 2014∼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중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은 2014년 8.4%에서 꾸준히 늘어 10년간 2.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으로 특히 남성 10대(23.5%)와 여성 20대(25.6%)의 경우 4명 중 1명꼴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는 소득 '하' 그룹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0%로, '상' 그룹 14.6%보다 높았다. 영양소별로 보면 에너지의 경우 부족하게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2014년 28.5%에서 2023년 36.8%로 늘었다. 실제로 1세 이상 국민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2014년의 2천67.6㎉에서 2023년 1천86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년층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올바른 약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 등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멀리 계신 부모님의 혈압과 혈당을 지근거리에서 챙겨드릴 수 없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19개 시군구 25개 보건소에서 혈압·당뇨병의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체중 관리, 식습관, 신체활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고당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에 등록하려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지정된 동네 의원에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고당센터는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 병원 방문을 잊지 않도록 진료 예정일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진료일 전에 문자로 "진료 예정일 1일 전입니다.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센터마다 다르지만 운동 교실을 운영하거나,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방법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