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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수목원 "형형색색 '붓꽃' 보러 오세요"

지난해 조성 붓꽃원에 꽃창포·시베리아붓꽃 등 4만본 꽃망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수변을 따라 형형색색 꽃망울을 피워낸 붓꽃 감상하러 오세요."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 모양처럼 보여 이름 붙은 붓꽃이 국립세종수목원에 꽃망울을 드러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붓꽃 잎을 형상화한 사계절 전시 온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붓꽃은 세종수목원을 대표하는 첫 번째 상징 식물이다.

    
5월이면 수목원을 가로지르는 청류지원에 심어 놓은 부채붓꽃을 시작으로 2.4㎞ 수변을 따라 다양한 붓꽃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창포·부채붓꽃을 비롯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붓꽃 품종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데, 어느 정원에나 잘 어울려 정원식물로 활용하기 쉬운 타래붓꽃과 노랑붓꽃 같은 특산식물, 노랑무늬붓꽃·솔붓꽃과 같은 희귀 식물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조성한 붓꽃원에는 수변 관람데크를 따라 꽃창포·루이지아나붓꽃·시베리아붓꽃 등 붓꽃속 100여 품종을 비롯해 수국 등 130종·4만본이 식재돼 5∼6월에는 형형색색의 장관을 이룬다.

    
흔히 붓꽃이라 통칭해 부르는 붓꽃속(Iris) 식물은 260여종이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집중돼 자라고, 우리나라에는 노랑붓꽃 등 희귀·특산식물 5종을 포함한 17종이 분포한다.

    
봄이면 야산 풀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시붓꽃'에는 신라시대 화랑 관창과 정혼녀 무용에 대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얽혀 있는 등 다양한 설화가 전해진다.

    
전 세계 붓꽃류를 수집·전시·보전 중인 세종수목원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붓꽃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해 그림·사진을 전시하고 꽃길을 공유하기 위한 '꽃길만 걷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