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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안시, 잊혀진 순국선열 455분 찾았다

독립운동 聖地 천안시,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용역 통해

김무진·유경일·김영규·김용 선생 등 극심한 고초 겪어

市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195명 제적부 확인 후 국가보훈처 서훈 추천 예정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천안시가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용역을 통해 독립운동가 455명을 새롭게 찾았다.

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의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미서훈 독립운동가 455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천안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목천 공립보통학교 학생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입장 양대리장터 만세운동과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독립투쟁의 성지이다.

그러나 현재 발굴된 천안의 독립유공자는 101명에 불과해 천안시는 충남 역사문화연구원과 지난 6개월 동안 천안 출신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발굴된 독립운동가는 ▲만세운동 ▲국채보상운동 ▲군자금 모집 ▲계몽운동 ▲의병, 징용거부 ▲항일의식 고취 ▲국외독립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 김무진 선생과 김영규 선생은 정미의병 참여로 징역 10년 형을 받았고, 김용이 선생은 아우내장터 3·1운동에 참여해 징역 4년, 유경일 선생은 교사로 재직하면서 항의일식을 고취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천안시는 큰 성과를 거둔 이번 연구용역을 완료하는 대로 발굴된 455명 중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195명의 제적부를 확인해 국가보훈처에 서훈 신청을 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처럼 높은 형량을 받는 등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업적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미서훈 독립운동가가 대거 발굴된 것은 굉장히 드문 사례”라며 “앞으로도 조국의 독립을 투신했음에도 유족이 현존하지 않거나 관련 자료 수집이 어려워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서훈 신청 및 독립유공자분들의 예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