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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교흥 의원' 최재형의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야 말로 매표행위가 아닌가

 

[문화투데이 = 구재숙 기자] 최재형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지난해 국회에서의 저의 발언을 지목해 비판했다.

 

이름이 언급된 당사자로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남기고자 한다.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이 중요한 국가정책에 대해 전후사정과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안전, △시설운영·수요, △환경, △소음 분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활주로 수요가 있어도 확장이 불가능하고, 소음 피해가 심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었다.

 

김해공항은 인근 산악지형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있었으며 실제 추락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산악장애물을 깎아내는 것도 법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이 있어 절취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과는 달리 소음 문제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활주로 증설을 통한 확장성도 문제가 없다.

 

해상공항이기 때문에 장애물도 없어 안전하다.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김해신공항이 아닌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의원들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최재형 캠프에 몸담았던 분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날치기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야의 합의로 처리된 법안이다.

 

15년간의 논쟁과 합의의 결과물이다.

 

최재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백지화하자고 했다.

 

그러면 대안은 무엇인가.

 

15년 전으로 돌아가 없었던 일로 하고 그 갈등의 길을 다시 걷자는 것인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매표 입법'이라고 했는데  지금 본인의 모습이야 말로 매표 행위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

 

함께하던 분들이 왜 본인 곁을 떠나고 있는지도 고민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