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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관 소장의 역사이야기] 청렴결백 '백사 이항복'...시대를 초월해 빛나는 청백리 정신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유명한 백사 이항복은 임진왜란과 당쟁의 격동기를 거친 조선 중기의 명신이다.


조선시대 백사(白沙)라는 호처럼 깨끗한 모래 한 알로 평생을 산 이항복의 일생은 선비 정신의 구현이자 이 시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선비로 꼽힌다.


이항복은 공신의 자리에 오르고 영의정까지 지내며 청백리에 올랐다. 청백리는 관직 수행 능력과 청렴(淸廉)·근검(勤儉)·도덕(道德)·경효(敬孝)·인의 등의 덕목을 겸비한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의정부에서 뽑은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이다.


온 나라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시끄러운 이때 백사 이항복 선생의 선비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이에 문화투데이는 지난 25일 손정관 동아시아 간방 문화 연구소장을 만나 백사 이항복 선생에 대해 들어봤다.


손정관 소장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문화유적지를 돌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참된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국력신장과 민족주의에 이바지한 공이 인정돼 현대 한국 인물사에 수록되기도 했다.


손 소장은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로 유명한 백사 이항복 선생은 조선조 영의정을 지내신 조선의 으뜸가는 중신이셨고 임진왜란의 용맹한 장군인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 장군을 기른 스승이셨다"며 "백사 이항복 선생의 후손으로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난 우당 이회영선생은 일제의 침략으로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전재산을 털어 독립군기지 건설에 바친 충성스러운 독립운동가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권문세가와 양반들은 일제에 빌붙어 기득권을 가지고 일신의 안위와 호사를 누리는데 우당 선생을 비롯한 6형제 가족 40여명은 전 재산을 정리하고 독립운동에 한몸을 바쳤다"고 전하고 "후에 월남 이상재 선생은 "우리민족은 우당가문에 큰 빚을 졌다"고 했다. 우당가문과 이회영선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살아있는 역사의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백사 이항복 선생 역사에 한 사람 더 기억할 이가 있다. 바로 임진왜란 때 광주목사인 권율의 장계를 숨겨 적진을 뚫고 선조에게 보고한 정충신 장군이다.


현재 광주시 도청앞에서 발산교에 이르는 도로명 '금남로'는 정춘신 장군의 군호를 쓴 것이다. 그는 백사 이항복 선생이 발굴해 가르쳐 후일 손아래 동서가 된 이다.


손 소장은 "문화유적에는 조상들의 정신과 지혜가 담겨져 있다"면서 "정춘신 장군은 화포식언해교육으로 임란 승리와 여진삼만 담판했으니 17세의 어린나이에 남원이치전투 육지전투 최초 승리의 승전보와 권율장군의 서울탈환 구상계획서를 들고 광주에서 압록강변 의주까지 달려 21일 만에 선조왕에게 전달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에 소재하고 있는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 장군의 소년의 꿈 동상은 북극성을 응시하고 있고 푸른꿈을 안고 있는 소년정충신의 동상"이라며 "광주 금남로는 금남군 충무공 정충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져 지금은 민주화의 성지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567년전 세종대왕께서 경복궁 왕궁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소통의 도구로 훈민정음 한글을 만들었고 이것이 오늘날 한국에서 불고 있는 디지털 IT정보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컴퓨터 문자로 세계우주용어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