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가 친환경 전면무상급식을 소득별 선택급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전면무상급식은 아이들을 위한 급식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이 개입된 정치급식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1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경자 상임대표는 "다양성 시대에 모든 학교가 왜 똑같이 직영급식을 해야 하냐. 전면 직영 무상급식은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딸의 사례를 예를 들었다.
이 상임대표는 "딸이 중학교는 직영급식, 고등학교는 위탁급식이였다. 굉장히 만족했고 양쪽 제도의 장점을 살려 학교마다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영급식으로 모든 학교에 급식조리종사자 인력을 늘리는 정책보다는 잘하는 업체에 위탁을 통해 경쟁을 하게 하고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학부모가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이 경쟁하고 위탁은 위탁끼리 경쟁해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면 직영급식이 된 이후에 식중독 사고가 훨씬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제보들도 들어오고 또 언론에도 보도가 되지만 미약하게 보도되기 때문에 직영급식의 문제점이 오히려 감춰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위탁급식을 하다 일어난 식중독 사고라면 위탁급식 업체를 바꾸면 되는데 직영급식은 똑같은 영양사, 조리종사원에 그대로 또 맡기게 되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도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면 직영급식은 반드시 고쳐야 된다"며 "누군가에 의해서 경쟁을 당하고 비교되는 그런 시스템이 도입돼야 식중독 사고도 줄일수 있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친환경 급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상임대표는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중 친환경 농산물 재배는 4%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그 많은 학교 학생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속임수"라며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급식이 친환경 급식이지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급식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을 학교에 밥 먹이러 보내지 않았다. 좀 더 나은 교육 시설과 여건, 훌륭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길 바란다"며 "아이들 교육에 쓰여야 할 돈이 줄줄세 정치와 연결돼 있는 사람들의 자금줄이 된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제 급식은 학교에서 학부모들과 교장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그 권한을 돌려 줘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