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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치정국 속 농정현안 직격탄...애타는 농심

농해수위 '쌀 관세화 현안보고' 10분만에 산회, 30일로 연기


여야 대치 정국의 여파가 내년 쌀 관세화 및 한·중 FTA를 앞두고 있는 농정현안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29일 10시 당초 여야 합의로 개최하기로 했던 '쌀 관세화 관련 농식품부 현안보고'가 당일 야당의 일방적 요구에 의해 개회 10분만에 산회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회의 시작과 함께 “양당 간사와 협의한 결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내일 회의를 개의하겠다"고 말하며 산회했다.


당초 농해수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쌀 관세화 유예 종료 대응 경과 및 추진 계획’에 관한 정부 현안보고를 청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당 상임위는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흘 만에 가지는 회동 결과에 따라 양당간 의사일정이 조율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농해수위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SNS를 통해 "오전 10시 예정이었던 ‘쌀 관세화 관련 농식품부 상임위 업무보고’가 야당의 요구에 의해 개회 10여분 만에 산회됐다"며 “국회 농해수위 위원으로서 이러한 야당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정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현재 여야의 세월호 대치정국과는 별개로 내년 쌀 관세화 및 한·중FTA 등 도탄에 빠진 농민들을 위해서 농해수위는 반드시 정상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오늘 상임위는 이러한 취지에서 당초 야당위원장도 개최를 합의했던 것인데 이렇게 거의 일방적으로 산회한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며 “다시금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경대수 의원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이 예정돼있다고 해도 국민들이 농해수위에 대한 신뢰를 접게될까봐 염려스럽다"며 "쌀 관세화 문제는 시기적으로 촉박한데다 사실상 내일이 처리 마지막 시한이기 때문에 내일도 안 열리면 국민들과의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 역시 "내일 회의가 원만히 안 될 경우 농민들의 원성이 위원장에게 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내일 정상적 회의를 개최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30일까지 WTO에 보고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꼭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 아니다"라며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충분하고 원만한 협의를 벌이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