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추석 명절 상차림과 가사 노동으로 지친 고객들을 위해 대형마트들이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앞다퉈 벌인다.
명절증후군은 주부들이 명절을 맞아 가사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최근 한 온라인 조사 결과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한 답으로 60% 이상이 ‘명절’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주부들이 추석 명절 후 겪는 ‘명절증후군’ 때문. 주부들은 음식 장만부터 설거지 등 잠깐의 휴식도 즐기지 못한다. 때문에 명절 전후 2일~3일이 제일 심한 징후를 보이며 대게는 1주일 정도 겪는다.
최근에는 '남편 명절 증후군' 역시 심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들은 명절을 힘들어 하는 아내를 지켜볼 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장기간 운전대에 앉아있다 보니 근육이 경직되고 근육통이 발생해 피로를 유발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1∼17일 생필품 할인 행사를 벌인다.
먼저 11∼14일 나흘간 불고기용 돼지 앞다리살(국내산/100g)은 기존보다 50% 싼 620원에, '유황을 먹인 닭이 낳은 계란'(15구)은 40% 저렴한 2800원에 판매하며 프랑크 소시지도 전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15∼17일 사흘간 한우 곰거리 전 품목(횡성한우 제외)을 50% 싼값에 내놓고 제주 은갈치(대/해동/마리) 역시 50% 할인한 3450원에, 고구마(2kg/박스)는 20% 싼 6380원에 판매한다.
11∼17일에는 제철을 맞은 가을 햇꽃게(100g)를 850원에 팔고 매운탕용 생우럭(대/1마리)은 4500원에, 자반고등어(중/1손)는 29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앱고객을 대상으로 자몽 15% 할인 혜택과 쿠쿠 6인밥솥 2만원 할인 혜택을 주며, 이마트 카톡 플러스친구 고객에겐 대용량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20% 싼 1만2천720원에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12∼16일 닷새간 신라면과 샘표 진간장, 햇밤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명절 증후군 타파 마케팅'을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은 9∼17일 간편즉석식품과 향초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초이스엘 송탄식 부대찌개'(705g)를 7500원에, 지친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주는 '양키캔들 자캔들 라지'(623g)를 2만7450원에 선보인다.
명절 후 남은 음식을 보관하기 좋은 지퍼락 지퍼백(냉장)은 1980원, 스타락 정사각 밀폐용기 3종 세트(900㎖)는 1만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도 11∼17일 간편 대용식 상품 등 조리식품 20여종을 최대 50% 싸게 판다.
'CJ 블로냐 스파게티'(4인분/1250g)를 6980원에, '오뚜기 미트 스파케티 가족세트'(4인분/1250g)를 7480원에 내놓고 '오뚜기 맛있는 된장·김치·순두부·청국장 찌개'(4종/각 250g)를 99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