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내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서울과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의 주요 메시지는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데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가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 등을 각국 주요 도시에서 옥외광고와 오프라인 행사에 노출할 계획이다. 뉴욕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대형 스크린에서 디지털 광고를 한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LA 중심가에 있는 'The Twins' 빌딩과 한인타운 인근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를 진행한다. 하노이에서는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포토존과 게임존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홍대입구역 인근 대형 전광판과 성수역, 강남역 등 55개 지하철역 옥외광고로 빼빼로를 알린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에는 글로벌 소비자가 11월 11일을 빼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신메뉴 '뿜치킹'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마리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뿜치킹은 평일 평균 1만 마리, 주말 평균 2만 마리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BQ는 앱 주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았다면서 "달콤하면서도 진한 치즈 풍미가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뿜치킹'은 고다치즈, 체다치즈, 블루치즈, 파마산 치즈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했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2만5천원이다. BBQ는 다음 달 '뿜치킹 시즈닝(가루형 양념)' 소포장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 천수만에서 다음 달 1∼2일 제14회 아시아 조류 박람회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의 둥지 천수만, 세계의 둥지를 서산에 틀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외에 미국, 에콰도르 등 18개국 45개 조류 관련 기관·단체에서 2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기관·단체들은 서산버드랜드 내 부스에서 국가별 조류·탐조관광·광학기계 소개 등 조류 관련 체험행사를 방문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철새기행전도 병행해 공연과 전시, 체험, 이벤트, 먹거리 등 3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대행사로는 겨울 철새 탐조 투어, 조류 관찰 체험,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서산 천수만 사진 전시회, 권동주 작가 정크아트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인간과 야생조류의 공존'을 주제로 개막식이 열리며, 한류스타 황치열과 팝페라 라클라쎄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완섭 시장은 "아름다운 천수만에서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29일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소비촉진 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기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며 80개 유통채널과 3만7천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 자동차·전자제품 할인에 배달쿠폰도…유통사 총출동 페스티벌 기간에는 김장재료와 한우 등 식재료는 물론, 편의점 도시락 등 먹거리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김장철 맞이 농산물 할인전은 최대 40%,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 할인전은 최대 50% 각각 할인해준다. 수산물 판촉·시식 행사도 마련돼 있다. 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등 식음료 업체 12개사는 네이버와 함께 라면, 우유, 음료수, 즉석식품, 커피믹스 등 인기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5개사는 4천∼6천원대 도시락을 할인 판매하고 호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도 50% 할인하거나 투플러스원(2+1)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