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학교 주변 식품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위생점검 대상은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1만여 곳과 학교·학원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만3천여 곳이다. 식약처는 학교·학원 주변 무인점포와 과거 행정처분 이력 등이 있는 위생 취약업소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보존식 보관, 냉동·냉장 제품 보관 기준 준수, 식품·시설 등의 위생적 취급·관리 여부 등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행정복지센터 1층에 개설된 '행복냉장고' 지원 대상자를 올해 100명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행복냉장고는 주민들로부터 현금이나 현물을 기탁받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공간이다. 기부물품을 비치하는 전시대와 냉동·냉장고 등을 갖췄다. 협의체는 지난해 이 공간에서 물품과 식품 등을 가져갈 수 있는 저소득 주민 66명을 선정했는데, 올해는 인원을 1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영덕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저소득 주민은 물론 홀몸 어르신과 치매 환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나눔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말했다. 행복냉장고는 매주 목요일 오전 9∼11시 운영되고 지원 대상자는 1회 2만원 어치의 필요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계 3대 온라인 쇼핑몰이 한국 공략을 가속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줄곧 제기된 유해성 문제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까지도 한국어 판매사이트에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검색창에 '북한'이나 'North Korea'(노스 코리아·북한)를 입력하면 북한 체제를 선전·미화하거나 반미주의를 강조하는 포스터 등이 표출되는 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도 지난해 한국 법규에 저촉될 수 있는 북한 관련 상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다가 지탄을 받았는데 테무에서도 같은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테무는 이와 관련한 언론의 지적이 나오자 해당 검색어에 따른 상품 진열을 막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테무 사이트에선 여전히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뾰족한 장식용 일본도나 욱일기가 새겨진 의류 등 현행법 또는 우리 국민감정을 거스르는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짝퉁'(가품) 유통도 해묵한 이슈다. 문제는 이를 규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플랫폼의 자체 모니터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에 청년 인구 유치를 위한 공유주택과 커뮤니티센터 등이 건립된다. 보은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주거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다목적광장 인근 5천400여㎡에 건립되는 청년 공유주택은 40㎡ 크기의 주택 6채와 커뮤니티센터(200㎡), 주차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보은군은 이곳에 청년들이 최장 4년간 거주하면서 지역 탐구나 공동체 활동 등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대상지로 뽑혀 청년층 유입을 위한 도시재생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단체인 '삶은 동네'가 오토바이 동호인들에게 라이더 성지로 꼽히는 이 지역 고갯길(피반령)을 활용해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고 페스티벌도 연다. 보은군 관계자는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 오지 중 한 곳인 회인면에 활기가 돌고 젊은이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면서 지역에 안착하는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19일 이원면 만대항에서 어촌뉴딜 300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군은 국비 등 89억4천800만원을 들여 만대항에 수산물 판매장(만대 경제공동센터)과 수산물 공동가공장을 신축하고 소형 어선 계류시설과 수산물 하역크레인 등을 조성했다. 1.3㎞의 만대 데크길과 가로림 생태체험장도 신설됐다. 태안에서는 모두 10곳이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가운데 가의도북항, 가경주항, 백사장항, 대야동항, 항도항에 이어 만대항이 여섯 번째로 사업이 완료됐다. 가세로 군수는 "만대마을은 만대 강강술래와 행복마을 콘테스트 등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참여가 두드러지는 곳으로, 과거 유류 피해 극복과정에서 생겨난 태안의 관광명소 솔향기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며 "만대항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장소이자 안전하고 쾌적한 복지어촌어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제조기의 최대 소음이 평균 80데시벨(dB)을 넘어 철로 변, 지하철 소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두유제조기 상담 가운데 소음 불만이 많아 관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두유제조기 7종의 안전성과 성능을 시험한 결과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과 두유 제조시간 및 잔여물의 차이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두유제조기를 두유제조 모드로 동작시켜 믹서가 작동할 때 최대 소음을 본품 정면에서 30㎝ 떨어진 지점에서 측정했다. 최대 소음은 '오로와 이지밀 푸드메이커 프로'가 74.2데시벨로 가장 작고 '미니 소이빈 밀크 머신'이 87.8데시벨로 가장 컸다. 7종 가운데 4종의 최대 소음이 80데시벨을 넘었고, 7종 평균 수치가 80.8데시벨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두유제조기 소음이 일반주거지역의 권고 소음기준을 상회함에도 가정용 주방 가전제품에 대한 소음 관리 기준이 없다"며 "소음을 줄이기 위한 업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방 가전제품에 대한 소음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아울러 두유제조기 용기 외벽 온도에 대한 기준 마련도 촉구했다. 두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평생학습관이 옛 남한강초등학교 부지로 둥지를 옮겼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문화동 옛 남한강초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하는 학습관은 지상 3층(연면적 3천727㎡) 규모로 강의 및 동아리 활동을 위한 23개 교실을 갖췄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200면도 마련했다. 앞서 시는 남한강초 폐교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 해소와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청 인근 여성문화회관에 있던 학습관의 이전을 추진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들에게 더욱 나은 환경에서 평생학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평생학습관에서 이전 개관식을 연다.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 4일에는 배우 겸 소설가인 차인표 씨를 초빙해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 발전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부금은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의료장비 확충과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기부금 전달과 별개로 현대그린푸드는 연세대 치과대학과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고령의 보철 치료 환자에게 유동식, 연화식(부드럽게 조리한 식품) 등 케어푸드를 제공하고, 이 음식이 치료 효과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정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작년 1월 연세대 치과대학과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층의 간편하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 케어푸드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섭취자의 영양상태뿐 아니라 치아·구강 상태 등에 따라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설계해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완전 발치 환자 등을 위한 유동식 제품을 개발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썹(HACCP) 제도 운영을 위한 해썹 교육기관 강사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스마트 해썹을 도입한 업체에 대한 우대 조치도 확대된다. 19일 식약처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을 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해썹은 식품위생법 제48조 및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9조에 따라 식품·축산물의 제조·가공·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해 중점 관리하는 사전 예방 시스템이다. 이번 개정 주요 내용은 해썹 교육 강사 자격요건 강화 및 검증기준 마련, 해썹 교육훈련기관 지정 절차 명확화, 스마트 해썹 도입 업체 우대 조치 확대 등이다. 이는 강사 역량을 제고하고 스마트 해썹 도입 업체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해 스마트 해썹 제도를 활성화하는 취지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해썹에서 핵심적인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자동 기록·관리하고 확인·저장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개정된 고시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 또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mfds.go.kr)에서 확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새로운 스포츠·문화 랜드마크가 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다음 달 5일 문을 연다. 3년간 공사 끝에 완성된 최첨단 야구장인 만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구단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대전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장식은 1부 시민화합 축하 콘서트, 2부 공식 행사 및 축하공연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 정상급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출연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축하공연을 선사한다. 휴식 시간에는 DJ 공연과 레이저 쇼, 한화이글스 응원 공연 등이 진행돼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2부에서는 기념사와 테이프 자르기 등 공식 행사가 진행된 후 오마이걸·V.O.S·김의영·최성수·설운도 등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본 행사에 앞서 한화이글스 선수단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개장식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티켓링크 예매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에 따라 2천원의 관람료가 부과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하 2층·지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년째 방치되고 있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천∼삼청리 구간의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철거가 이르면 올해 4월 시작된다. 옥천군은 국가철도공단이 이 선로 철거비용을 329억9천만원으로 확정 짓고 내달 공사업체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14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선로는 2003년 경부선 철도와 고속열차 전용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왕복 4.58㎞ 구간의 임시철도(대전남부연결선)다. 2015년 6월 용도 폐기됐지만, 지상 10m 안팎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방치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이어졌다. 철도가 철거되면 축구장 8개 면적과 맞먹는 16만2천㎡의 넓은 땅이 생긴다. 옥천군은 이 땅을 철도공단으로부터 장기 임차해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지만 해당 부지가 농업진흥구역이어서 용도 제한이 많다"며 "주민복지나 관광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이 지난해 이 부지 활용을 위해 진행한 용역에서는 주차장이나 산책로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충남지원은 고령화와 더불어 비교적 높은 합계 출산율이 나타나는 지역사회 특성과 연계해 연령별 고소비 분야에 대한 원산지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농관원 충남지원은 농식품 유통 질서 확립을 목표로 올해 이 같은 내용의 '생로병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반기에는 지역 소재 예식장·산후조리원·이유식 제조업체 등 출산 및 육아와 관련된 청년층 소비 분야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병원·요양원·장례식장 등 중장년·고령층 소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명예감시원 등을 활용한 원산지 표시 지도·홍보 활동이 끝나면 4월부터는 특별사법경찰이 단속을 실시하게 된다. 농관원 충남지원 관계자는 "출산율 변화와 고령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춘 내실화된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로 앞으로도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과 소비자 알권리 보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