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충남 서천군은 산림복지시설인 치유의 숲과 유아숲체험원이 내년 3월 말까지 겨울철 휴관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희리산과 문수산 자락에 지난해 개관한 치유의 숲은 올해 11월 말까지 30만3천명이 방문하고, 4천181명이 각종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치유의 숲 내에 있는 체험학습 교육시설인 유아숲체험원은 올해 문을 열어 유아 2천36명이 이용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동장군이 엄습했다. 이럴 때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19와 독감 등은 물론 기침, 콧물, 두통, 인후통 등의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한방에는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이라는 표현이 있다. 내 몸 안의 기운(면역력 등)이 튼실하면, 사기(바이러스 등 외부 병인)가 감히 몸을 병들게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내 몸 안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게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데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중 차 마시기는 한방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 습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차(Tea)는 차나무(Camellia sinensis)의 잎을 말린 후 우려서 마시는 음료를 통칭하는데, 오늘날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마시고 있는 음료 중 하나다. 역사적으로 보면, 차를 마시는 건 건강과 치료의 목적이 컸다. 과학이 발달한 요즘 들어서는 폴리페놀, 카테킨과 같은 차의 주요 성분들이 질병을 예방하는 등의 다양한 효능을 내는 것으로 밝혀지는 추세다. 국내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양 진보'(Advances in Nu
변기 물을 내릴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비말이 분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해 변기 뚜껑을 꼭 닫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과학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은 녹색 레이저를 활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시각화해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와 영상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튀어 나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60여년 전에 확인된 것이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북미지역의 공중화장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뚜껑 없는 실린더 플러시 형 변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두 대의 레이저로 변기 위를 조사해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한 결과,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이런 비말 중 무거운 것은 수초 내에 표면에 가라앉지만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것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려대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성이 큰 당뇨병 환자일수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해지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2002∼2012년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2만5천933명을 대상으로 중성지방 변동성이 큰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나눠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연관성을 살폈다. 이 결과 중성지방 수치에 변동성이 큰 그룹은 낮은 그룹에 견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이 각각 19%, 37% 높은 것으로 연구팀은 추산했다. 연구팀은 "그동안에는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보편적인 의견이었지만 이번 연구로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성이 더 깊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향후 중성지방 변동성을 지표로 한 당뇨병 환자 치료 방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병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중장년과 노년기 건강수명을 줄이는 당뇨병이 근육량에 따라 발병 위험에 큰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근테크', '근육연금' 등으로 불리는 근육이 당뇨병 없는 100세 건강 시대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3만6천304명(평균 나이 48.9세)을 대상으로 평균 7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근육량이 줄어 '근감소증 전 단계'에 이른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정 근육량을 가진 사람보다 30%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체성분 분석 검사로 근육량을 확인한 후 악력이나 보행속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 7년 동안 당뇨병 발병률은 9.1%(3천299명)였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전체 분석 대상자를 골격근지수(SMI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10개 전문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과 공동으로 수칙 개정을 논의했으며 6일부터 개정된 수칙을 적용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 뇌 및 혈관계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지칭하는 용어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심부전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개정된 수칙은 최근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생활 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적인 치료, 응급증상 숙지·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전 수칙에서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로,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는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로 개정됐다.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므로 궐련담배뿐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또 '한두잔 이하'와 같은 음주 허용 기준을 삭제하고 금주를 권고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합니다'는 '적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20~30대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비만과 스트레스 등의 위험요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7년 19만5천767명에서 2021년 25만2천938명으로 29.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 20대만 보면 같은 기간 고혈압 진료 환자가 44.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젊은 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지목했다. 김혜미 교수는 "요즘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먹방과 배달 음식, 외식 위주의 소비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적어져 비만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코로나19 엔데믹과 취업난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진 점도 고혈압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댈러스 심장 연구'(Dallas Heart Study)에 따르면, 비만은 교감신경 활성이나 혈압을 올리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관람객들이 식물을 감상하며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특별전시온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에서는 환상적인 우주 풍경과 달 탐사 장비인 월면차를 재현한 우주인의 공간 속에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등 10여 종의 공기정화식물과 이들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 정보를 소개한다. 식물 전시 공간은 지난 8월 발사한 국내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를 본떠 만든 우주공간이다. 이들 식물 외에 겨울을 대표하는 꽃인 포인세티아와 시클라멘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달 현지 토양을 연구 개발한 인공 월면토와 대형 실버볼로 만든 3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도 함께 전시된다. 특별전시온실 중정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예술인 협업 전시로 한오승 작가의 '월면산수' 작품이 선보인다. 박원순 전시기획운영실장은 "겨울꽃이 가득한 특별전시온실에서 공기정화 식물 등 다양한 반려 식물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우주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이면 수요가 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양극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간다. 금리인상에 실질 소비 여력이 줄자 가성비 케이크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반대로 '스몰 럭셔리'로 불리는 호텔 케이크도 인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스페셜 케이크 3종을 1일부터 판매 중이다. 얼루어링 윈터, 더 브라이티스트 모멘트 에버, 화이트 홀리데이로 가격은 13만∼25만원이다. 조선팰리스는 8만5천∼25만원에 화이트 트리 스페셜, 메리 산타 하우스, 화이트 포레스트, 스윗 스노우 등 4종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선보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메리고라운드, 화이트 캔들, 스노우볼, 센터니얼 가나슈, 진저브레드 하우스 등 5종을 크리스마스 특별 에디션으로 내놨다. 가장 비싼 케이크는 회전목마를 본뜬 메리고라운드로 20만원이다. 호텔 케이크는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대부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사전 예약을 통해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데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단풍이 들기 전인 9월부터 기획이 시작된다"며 "원재료 값, 인건비 등 디자인이 화려해질수록 케이크값도
시금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비타민 K1이 노인들의 골절 입원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 코원(Edith Cowan) 대학 영양·건강 혁신 연구소(Nutrition and Health Innovation Research Institute)의 마크 심 박사 연구팀이 여성 노인 1천373명(70세 이하)을 대상으로 14.5년간 진행된 종단 연구(Perth Longitudinal Study of Aging Women)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보도했다. 연구 기간에 이 중 404명이 골절로, 153명이 고관절 골절로 입원했다. 음식을 통해 비타민 K1을 매일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섭취량 상위 25%) 섭취한 노인은 60마이크로그램 이하(섭취량 하위 25%) 섭취한 노인보다 골절과 연관된 입원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고관절 골절과 관련된 입원율은 49% 낮았다. 비타민 K1 섭취량이 많을수록 장기적인 골절과 관련된 입원 위험은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K1은 오스테오칼신
어렸을 때 텔레비전을 과도하게 시청하면 어른이 돼서 흡연과 도박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더니든 종합건강발달연구' 프로젝트 자료를 이용해 어렸을 때의 과도한 TV 시청과 성인이 됐을 때 중독 물질 사용 및 도박 장애를 갖게 될 위험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팀의 헬레나 맥어낼리 박사는 5세에서 15세 사이의 과도한 TV 시청 오락 시간이 성인이 됐을 때 알코올, 흡연, 대마초, 도박 장애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TV 시청을 중독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연구가 그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 TV 시청은 중독 장애의 초기 단계가 될 수도 있고 나중에는 물질이나 다른 중독 장애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밥 핸콕스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지도가 필요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중 보건 기관들이 안전한 알코올 사용과 안전한 성생활을 위한 계몽 활동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안전한 TV 시청을 위해서도 비슷한 캠페인을 벌일 수 있을
사춘기 이전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영상의학 전문의 시몬 칼텐하우저 교수 연구팀이 전국 21개 의료기관에서 9~10세 아이들 5천1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춘기 뇌 인지 발달'(ABCD: 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도했다. 연구 대상 아이 중 여성은 51.9%, 과체중은 21%, 비만은 17.6%였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의 뇌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구조적 MRI(structural MRI), 휴지상태 기능적 MRI(resting-state functional MRI), 뇌 백질(white matter)의 신경 연결망을 보여주는 뇌 확산 텐서 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아이들은 뇌의 구조적 변화와 함께 뇌 백질의 온전성(integrity)이 상당히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질 중 특히 뇌의 좌우 반구를 연결하는 '다리'인 뇌량(corpus callosum)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