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조계종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폐지와 맞물려 속리산 법주사를 찾은 탐방객이 1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속리산을 찾은 탐방객은 114만9천명으로 2022년 110만6천명보다 3.9% 늘었다. 방문 지역을 보면 법주사 지구(충북 보은)가 70만9천(61.7%)명으로 2022년 63만8천명보다 11.1% 늘었다. 이어 화양동지구(충북 괴산) 31만4천명→27만4천명, 쌍곡지구(〃) 10만5천명→11만7천명, 화북지구(경북 상주) 4만9천명→4만9천명 순이다. 속리산 탐방객 10명 중 6명 이상이 법주사 지구를 찾은 셈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뒤 법주사를 둘러보거나 이곳을 경유해 문장대, 천왕봉 등으로 향하는 탐방객이 부쩍 늘었다"며 "덩달아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의 관광경기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천안시는 타지에서 보관해온 천안시민의 종을 상반기 중 서북구 불당동 시청사 일대에 이전·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 등 19억9천만원을 들여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시의 새로운 상징물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구조를 보강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13억4천400만원이 투입돼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됐다. 그러나 2017년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되면서 종 제작을 맡았던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시는 종과 종각을 재설치하고 광복절, 흥타령춤축제,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하면서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미영 문화예술과장은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를 통해 시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시의 상징물이자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주관 '2024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롬동도서관을 비롯한 세종시 6개 공공도서관은 순회사서 인력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전액(1억8천84만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순회사서 6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들 6개 공공도서관과 연계된 13개 사립 작은도서관에 파견할 계획이다. 순회사서는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을 돌며 장서 관리 기술 지원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운영자·자원봉사자 대상 실무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립도서관은 이 사업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립 작은도서관의 내실을 다지고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간 업무 협력을 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천안 한명회 묘역'이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문화재 소장자인 대한불교조계종 각원사와 청주한씨 충성공파에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천안시의 도 지정문화재는 29건으로 늘어났다. 묘법연화경은 목판본으로 1569년 판각의 간행 기록이 남아있으며, 전체 7권의 완전한 구성을 하고 있다. 세조, 예종 등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조 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가 발원한 대자본(정희왕후본) 계열로, 보존상태·희귀성 등 문화재 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한명회 묘역은 조선 전기 정치가인 한명회와 부인 여흥민 씨의 묘소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보존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석조물의 축조 방법과 조각 수법을 고려하면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던 '한명회 선생 신도비'는 해제되고, '천안 한명회 묘역'을 충남도 기념물로 일괄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게 됐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춘천 석왕사(춘천시 번개시장길 14-13)에서는 1월 1일 오전 10시 30분 무설전에서 새해맞이 신년하례 범종타종법회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강원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관내기관장과 신도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석왕사는 또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개최 및 강원특별자치도 발전 기원 법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석왕사 신도회 무량수 황행옥 부회장의 사회와 도정스님의 집전으로 제1부 법회는 삼귀의 보현행원 석왕사가 반야심경 발원문 봉독 환영사 신년교례 법어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발원문 봉독은 세진화 임원이 하였으며, 환영사는 김윤호 춘천불교 사암연합회장이 하였다. 편백운 주지스님은 법어에서 “ 범(梵)이란 하늘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하늘은 우주만물 또는 진리란 뜻으로 진리의 소리, 우주의 소리, 그런 자연의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이며, 모든 중생들이 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는 사라지고 지혜는 생겨나 중생의 욕망이 가득찬 이 사바세계인 지옥과 같은 악도를 벗어나게 됨으로 지옥 중생까지 제도하여 깨달음에 이르도록 타종을 하자”고 하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님은 ”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십이지 중에서 다섯 번째 동물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의 해로 불린다. 예로부터 위엄이 있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진 용은 훌륭하고 온갖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지곤 했다. 용의 기운을 바라는 마음은 충북 지명 곳곳에 담겨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54곳 지명이 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마을이 103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 31곳, 하천 6곳, 평지·저수지 등 기타 14곳이다. 용과 관련된 지명 중에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이 붙여진 경우가 많았다. 진천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있는 농다리를 건너면 친환경 생태숲 '미르숲'이 펼쳐진다. 미르는 용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이곳은 용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용고개, 용두봉 등으로 불렸다. 이 밖에 단양군에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용두산이 있고, 제천 하용곡이라는 지명은 용이 엎드려 있는 동작에서 유래했다. 다채로운 지명만큼 재밌는 설화도 전해져 내려온다. 충주 용산동에는 좁고 깊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못 속에 살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승천한 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가 새로 밝았다. 용은 12가지 띠 가운데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의 동물이다. 낙타 머리에 사슴뿔, 토끼 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 배, 잉어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을 가졌다고 하며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여겨왔다. 서양에서는 주로 불을 내뿜는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동양 특히 동아시아권에서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관장하며 하늘로 승천해 비를 내리게 한다고 믿어왔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서양에서 용은 주로 퇴치해야 하는 존재로 나타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상서롭고 신령한 동물로 인식해왔다"고 설명했다. 무덤 벽화부터 그림, 도자기 등 문화유산 곳곳에서 용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선사고대관에서 전시 중인 국보 '평양 석암리 금제 띠고리'는 금 알갱이 수천 개와 금실로 용을 표현한 낙랑 시대 유물이다. 길이 9.4㎝, 너비 6.4㎝의 고리에 총 7마리의 용이 담겨 있는데, 용과 용 사이에는 꽃잎 모양의 윤곽을 만들고 그 안에 청록색 보석을 추가해 화려함이 돋보인다.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을 그린 강서대묘(江西大墓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새해부터 군민도서관 휴관일을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교육도서관과 쉬는 날이 겹치는 데 따른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또 오전 7시 문을 열던 자유학습실 운영은 오전 9시로 늦추는 대신 오후 10시까지 연장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이용객에게 쾌적한 독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옥천군 행복교육과(☎ 043-730-3613)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지난 5년간 한국역사연구회·역사공장과 함께 진행한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시리즈 발간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시리즈는 올해 제5권을 마지막으로 완간됐다. 그동안 다뤘던 주제는 '3·1운동에 앞장선 여성들'(2019), '항일무장투쟁과 여성 독립운동가'(2020), '국내 사회운동과 여성 독립운동가'(2021), '국외 한인사회와 여성 독립운동가'(2022), '여성 단체들의 독립운동'(2023)이다. 5권에 걸쳐 등장하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100여명이 넘으며, 개개인부터 여성 단체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 전선에서 보여준 다양한 활약상이 담겨있다. 독립기념관은 이런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대중서와 대중강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특히 제1권 '3·1운동에 앞장선 여성들'에 수록된 권애라 편은 충남도 점자도서관과 협업해 점자책으로도 발간돼, 전국의 점자도서관과 특수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 장애인 자료실 등에 배포됐다. 개성의 첫 3·1 만세 시위를 이끈 여성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권애라 편에는 그와 함께 활약한 심영식(1897∼1983) 열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심영식 열사는 시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 웅진동 문화관광단지에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세워진다. 시는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295억원을 들여 웅진동 문화관광단지 내 2만5천350㎡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천937㎡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백제문화스타케이션'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축물 디자인은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한옥 팔작지붕 형태와 회랑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는 상설 공연이 펼쳐질 공연장과 연습실, 백제역사문화 기록관, 체험존, 공방, 이벤트마당, 어울림 마당, 식당,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4월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정책적, 경제적 측면의 문화예술에 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31일 밤 세종시 연서면 보림사에서 '제2회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26일 세종시에 따르면 보림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23년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건강·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림사는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범종이 있는 사찰이다. 행사에서는 현장에서 선발된 시민들이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 세종시의 희망찬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33번 타종한다. 타종 행사에 앞서 오후 9시부터 풍물단 공연과 경품 추첨, 소원등 걸기, 1970년대를 풍미했던 소리새·양사운드의 감미로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보림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타종 중심에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쪽으로 내용을 변경했다"며 "야간에 진행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광주 신세계와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에서 미술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광주 신세계에서는 내년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신년 기획전:용이 여의주를 얻듯이'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황중환, 바위, 이수진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으로 용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1층 아트월에는 황중환 작가가 신세계백화점과 협업을 위해 단독 제작한 용 일러스트를 전시한다.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년 기획전 '소원을 빌어용(龍)'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새해 소원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용과 소망을 상징하는 달,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램프 요정인 지니 등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김지영 작가의 '龍氣(용기)여 솟아라!', 곽수연 작가의 '십이지신, 복을 부르는 그림', 남재현 작가의 '달로 떠나는 여행' 등이 대표작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매장에 더 오래 머물고 싶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