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마련한 2024년 상반기 기획전시 '점말 각자(各自)의 삶'이 23일 개막한다. 오는 7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의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인 점말동굴에서 발굴한 유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자리다. 각종 동식물의 화석과 뗀석기, 뼈 도구 등 실물 115점을 포함, 모두 130여점이 전시된다. 신라시대 화랑이 동굴 벽에 새긴 각자, 동굴 앞 광장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탄생불, 고려시대 청동 숟가락 등도 실물 또는 사진, 복제품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를 위해 점말동굴 모양의 '스탬프 체험'과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동물 모양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점말이와 함께 보는 점말동굴 이야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 조사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이곳에서 출토된 동식물 화석을 통해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생태환경을 연구할 수 있고,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예술 활동의 흔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전시는 역사 교과서에서 보던 점말동굴을 생생히 느낄 기회"라고 말했
춘천 석왕사(주지 백운스님, 춘천시 번개시장길)는 지난 4월 20일 오전 11시 석왕사 도서관 개선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하고 편백운 주지스님 74회 생신 축하회도 가졌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신 도후 대종사(춘천 청평사 주지)도 참석하여 격려사를 통해 “백운스님은 전법포교에 남다른 열정과 정진으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불교유치원 불모지였던 춘천에서 사찰 최초로 유치원을 개설하여 많은 불자 어린이들을 배출하였다”고 하면서 “불교대학도 운영하여 포교전법에 큰 역할을 하여 많은 지성 불자들을 양성했다”고 격려의 말씀을 하셨다. 도후 원로의원은 “이제 춘천 지역에서는 특이하게 사찰 도서관을 개원하여 불자들은 물론 춘천 시민들에게 지식의 원천이며 마음의 양식인 도서관을 개선 오픈하여 누구나 와서 열람하고 편안하게 차를 마시면서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장소를 마련한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도서확보에 협력하겠다고 하였다. 편백운 주지 스님은 ”현재 3만 권 정도의 장서가 확보되어 있으나, 앞으로 불교 관계 도서는 물론 일반 문사철 관련 교양서적을 더 확보하여 불자님들과 시민들의 정신적 쉼터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강원불교대학 포교사들을 위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홍산보부상보존회는 오는 26∼27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 홍산관아와 홍산시장 일원에서 '홍산 보부상 공문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축제는 26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27일 ▲ 공문(公文) 제례 ▲ 임소 영접 ▲ 신차영감 행차 ▲ 보부상놀이 ▲ 공연·난전·체험·전시행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할 때 보부상 시조인 백달원과 역대 임원 위패, 보부상 존립 근거인 공문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과 임원 선출은 물론 잔치와 여흥까지 펼쳐지는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다. 1970년대까지 보부상 문화가 보존된 부여 서부지역은 '저산팔읍상무사'(홍산·한산·서천·부여·임천·정산·비인·남포) 공문제가 열렸던 곳이지만, 물류와 산업의 발달로 그 명맥만 남아 있었다. 마지막 저산팔읍상무사 영위인 고 김재련 선생이 보부상의 모든 유품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지역 보부상 문화는 맥이 끊겼다. 홍산보부상보존회는 홍산을 중심으로 한 옛 저산팔읍상무사의 활동을 재현, 사라져가는 보부상 문화를 지역 전통 재래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최병국 홍산보부상보존회장은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26년 개방되는 안흥진성에 홍보관과 전시관, 카페,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 주관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돼 용역비 2억원도 확보했다. 군은 다음 달부터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2년간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은 현재 진행 중인 안흥진성 동문 복원과 함께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안흥진성의 본모습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동문 복원과 성벽 일대 경관개선이 함께 이뤄짐에 따라 안흥진성 복원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안흥진성과 주변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흥진성은 조선 선조 16년(1583년)에 축조된 성벽 높이 3.5m, 둘레 1천717m 규모의 석성(石城)으로, 서해안 방어를 위한 요충지였다. 2020년 11월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다. 무기시험소인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가 1976년 1월 들어서면서 보호용 철조망이 설치돼 안흥진성의 45.3%에 해당하는 777m 구간 출입이 전면 차단됐다. 1989년 12월에는 보호구역으로, 2022년 8월에는 국가중요시설로 각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 60주년을 맞아 석장리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 맞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10억원을 들여 노후한 석장리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개편했고,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맞아 '석장리, 구석기 이야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했다. 석장리유적 발굴의 시대적 배경과 학사적 의의를 전면에 배치했고, 구석기 유적과 구석기 발굴, 구석기 고고학, 구석기 생활상 등 구석기박물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최근 급속하게 전환되는 디지털(실감 콘텐츠) 전시와 구석기에 대한 대중적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추가해 놀이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강관식 공주시 부시장은 "이번 상설전시실 개선으로 구석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 3∼6일 구석기 유적이 대거 발굴된 공주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국내 대표 선사 문화축제인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개최한다. '석장Re(리) 1964, 구석기 세계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청호 환경미술제가 18일 막을 열었다.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라는 주제로 대청호미술관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미술제에는 7명의 작가(최성임, 이선희, 송주형, 구지은, 계정권, 한희준, 천근성)가 참여했다. 입체설치와 영상, 소리를 통해 대청호 및 물의 속성을 포용력과 다정함이란 키워드로 재조명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대청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물 오염과 부족 등의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1990년대 문의면 인근 대청호에서 열렸다가 도중에 명맥이 끊겼던 국제환경미술제를 계승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미술제를 열고 있다. 2022년에만 예산상의 이유로 미술제가 열리지 않았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 보존과 확산, 진흥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약을 맺고 한글문화 가치 확산 및 한글문화도시 세종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17일 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글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와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문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는 국립한글박물관 간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목표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는 연간 50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한글 원리의 오감 체험 공간인 한글놀이터는 영유아 부모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양 기관은 ▲ 문화자원 상호 활용·공유 ▲ 한글문화 진흥 관련 공동 사업추진·홍보 및 인적교류 ▲ 한글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협력에 나선다. 한글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 및 한글놀이터 지역 확산과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에도 힘을 모은다. 시와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협약에 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4년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사업에 '신항서원 휴(休)·식(識)시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신항서원 휴식시대는 충북도기념물인 신항서원을 활용해 현대적 감각에 맞는 인문 교육과 체험 행사를 운영하는 청주시의 문화사업으로, 국가유산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에 따라 시는 3년간 국비 지원은 물론 운영·홍보활동 등에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신항서원 휴식시대를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올해는 한단계 격을 높여 '대표브랜드사업'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활용 콘텐츠와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2024 스프링페스티벌'을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연다고 16일 밝혔다. '봄의 제전, 봄의 대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3개의 작품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명작곡가의 곡을 소개하는 '아벤트 시리즈'에서는 작곡가 바흐의 음악을 19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인다. '바흐와 바흐의 아들들'을 주제로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음악감독을 맡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지역 예술인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두 번째 작품은 26일 열리는 콘서트 오페라 '라 보엠'으로, 지역의 젊은 연출가 한상호와 중견 지휘자 이운복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26일과 27일에는 제33회 대전연극제 대상작인 연극 '도장 찍으세요' 무대가 마련돼 있다. 물질의 가치보다 사람 사이의 정과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물이 돈에 무너져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모든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권 대표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지난 13일 대전 계족산황톳길에서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 올해 첫 무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선양소주가 2007년부터 매년 전액 비용을 들여 무료로 열고 있는 숲속음악회는 10명으로 구성된 오페라 단원의 상설 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오는 10월 13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오후 2시 30분 숲속음악회장에서 진행된다. 숲속음악회 개막과 함께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양소주가 2006년부터 매년 10억여원을 들여 조성·관리하는 계족산황톳길은 국내 최초·최장(14.5㎞)의 맨발 걷기 전용 산책로로, 대한민국 맨발 걷기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꾸준한 황톳길 정비와 숲속음악회를 통해 계족산황톳길이 대한민국 맨발 걷기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가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은 우수사업 또는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사업 중 대표 사업을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브랜드 사업에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운영된 국가유산 활용사업 410건 중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는 연기향교를 활용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문화재청의 심사에서 연기향교는 세종시의 유래와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해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역주민, 유림공동체와 함께 향교 뒷산 선비길을 유채꽃 길로 조성해 사진 명소로 육성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인 점도 평가됐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은 물론 홍보 책자 발간과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연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홍보를 위해 배우 김승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1997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백만송이 장미, 광개토대왕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향후 축제 관련 행사나 사인회에 참여하거나 SNS 등을 통한 홍보에 나선다. 김씨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대전 0시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큰 영광이다"라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9일부터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 1㎞ 도로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