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겨울 제철 음식 먹으러 미식도시 보령으로 오세요." 충남 보령시가 7일 대표 겨울 음식을 추천하며 관광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보령 겨울 별미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천북 굴이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의 살이 가장 많이 차오를 때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숯불에 올려놓은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속살을 발라먹는 굴구이는 맛은 물론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까지 있다. 구워 먹다 보면 '펑' 소리와 함께 굴 껍데기가 튀어 오르기도 하는데, 이에 놀라기 싫으면 찜으로 먹을 수도 있다. 천북 굴은 구이나 찜 외에 굴밥, 굴 칼국수, 굴전, 굴 회무침 등으로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간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씹는 식감이 좋으려면 연골이 물렁물렁해야 하는데 겨울에서 봄까지 그 맛이 최고다. 이 기간 간재미는 살이 오르고 지느러미살까지 뼈째 씹어 먹기 좋다. 간재미를 신선한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버무린 무침은 겨울 보령 방문객이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 굴구이와 간재미무침에 한잔한 다음 속풀이는 물잠뱅이탕이 제격이다. 다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의 우수해수욕장으로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등 3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3곳 모두 환경, 시설, 안전, 물가 등 전반적인 관리·운영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사계절 모두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33년 개장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 어린이 물놀이장, 인공암벽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요트대회(5월), 길거리 음악공연(7월), 해변파티(8월), 노을축제(10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해군에 있는 조용한 해수욕장인 사촌해수욕장은 차박(차에서 숙박) 등을 위한 야영장과 반려견 출입 가능 구역을 마련했다. 꽃지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해수욕장'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해수부는 우수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수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유공자들에게는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2∼3일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 제18회 천북 굴축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2일 오후 1시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굴 비빔밥 시연·시식 행사가 진행돼, 싱싱하고 먹기 좋은 천북 굴의 맛을 선보인다. 보령 9미 중 하나인 천북 굴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과 혈압 저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은리 굴단지는 연간 약 20만명이 찾을 정도의 겨울철 최고 관광지다. 인근에 조성된 굴따라길은 겨울 바다의 낙조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천북 굴은 내년 3월까지 최고로 먹기 좋다"며 "굴단지에서 싱싱한 굴을 맛보면서 특별한 경험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논산시의 대표 특산품 축제인 ‘양촌곶감축제’가 내달 8일부터 사흘간 양촌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시가 주최하고 논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3 양촌곶감축제’는 양촌면을 겨울철 미식 관광특구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지역 고유의 식문화와 감을 주제로 한 먹거리 알리기에 초점을 두고 열린다. 백성현 시장은 “양촌면은 통풍이 잘 이뤄지는 천혜의 산지 자연조건과 맑은 공기 덕에 다양한 먹거리들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양촌 감은 육질과 당도가 훌륭해 국내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 맛을 전국에 뽐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감성돋는 양촌 감스토랑’이 눈에 띈다. 감스토랑은 감으로 만들어진 음식과 술을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곶감샐러드, 곶감쿠키는 물론 감 와인, 보드카, 증류주 등 다채로운 감 요리들이 선보인다. ‘양촌곶감요리경진대회’도 양촌 감의 매력과 참신한 레시피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대회는 요리·떡·간식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하며 대회에 출품된 일부 음식들은 ‘양촌 감 주제관’에 차려질 예정이다. 감 뿐만 아니라 메추리, 송어 등 양촌 지역을 상징하는 먹거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세종 빛 축제'에는 개막식과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쇼, 일루미네이션 등이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세종시는 2023 세종 빛 축제 추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개막식에서는 댄스와 빛이 조화를 이루는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퍼포먼스와 점등 퍼포먼스,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점등 퍼포먼스에서는 국민 1천446명이 이응다리를 원으로 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1천446명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해 1446년과 이응다리 길이 1천446m를 고려한 것이다. 다음 달 12월 2∼3일, 22∼25일에는 세종시청사 후면부에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4만 안시 프로젝터 6대로 운영되며, '빛과 시간의 환희'를 주제로 연출하게 된다. 메인 콘텐츠는 3막으로 구성돼 소리 문자인 한글, 우리만의 천체 시스템을 구축한 창의성과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미래를 압도적 규모의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 성탄절 시즌에는 산타의 선물공장을 모티브로 한 입체영상이 연출된다. 다음 달 2∼17일 이응다리에서는 화려한 레이저쇼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지역 야간관광 명소인 이응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개발한 야간관광 브랜드 이미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후보지를 추천받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이응다리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야간관광 테마 페이지에 게시되고, 광역권 공동 마케팅을 통해 야간관광 명소로 홍보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지난해 3월 개통된 이응다리는 한글이 반포된 1446년을 기념해 1천446m 길이로 건설된 국내 최초의 복층형 보행 교량으로, 상단부는 테마형 보행도로로, 하층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아름다운 야경이 주목받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종시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강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매력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이응다리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세종 빛 축제'를 비롯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청권 주류 기업인 맥키스컴퍼니는 내년 1월 1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 일원에서 '2024 선양 맨몸러닝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월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해 웃통을 벗은 채 대전 갑천변 7㎞를 달리는 이색적인 축제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 참가자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2016년 시작해 7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옛 사명이자 제로 슈거 소주 이름인 '선양'을 활용해 대회명을 '선양 맨몸러닝페스타'로 바꿨다. 새해 소망과 각오를 자신만의 개성 있는 보디페인팅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보디페인팅과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이색 참가자들에게는 특별상을 준다. 뻔뻔(funfun)한 클래식 공연과 선양사진관(인생네컷), 위시월(소망 메시지 달기), 무료 떡국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맥키스컴퍼니는 2024년을 맞아 참가자 2천24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참가 신청은 선양 맨몸러닝페스타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고 20세 이하는 무료다. 조웅래 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많은 분과 특별한 기억을 남기고자 대회명 변경 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번 주말 충남 서해안을 찾으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맛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서산·보령시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오는 3∼12일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제24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 약 4만5천㎡의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정원과 조형물, 구기자·조롱박 터널, 포토존 등이 꾸며진다. 특히 6∼7일에는 황토에서 자란 고북 알타리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4일 보령 성주산에서는 제20회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오전 10시 성주산 석탄산업 희생자 추모제와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성주면의 과거를 느낄 수 있는 '검은 영웅 이야기' 다큐 상영, 석탄산업 영웅들 기록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임산물·꿀·전통주 판매 부스와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권혁영 성주산단풍축제추진위원장은 "가을 단풍 절정을 맞아 성주산을 찾는 방문객 모두 축제를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붉게 물든 단풍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는 4∼5일 '국민 밥도둑' 보령 김을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각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3∼12일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제24회 서산국화축제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약 4만5천㎡의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정원과 조형물, 구기자·조롱박 터널, 포토존 등이 꾸며진다. 초대 가수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 학생들 그림·글짓기 대회, 서산국악협회 공연, 작은 연주회 등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6∼7일에는 황토에서 자란 고북 알타리로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엄교순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이 1년간 땀과 수고로 이번 국화정원을 가꿨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갑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축제에 참여해 늦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고북 알타리로 김치도 담가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절정으로 치닫는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제5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축제'가 내달 4일 충북 보은 속리산면 일원서 열린다.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코로나19로 열지 못한 이 행사를 단풍시즌에 맞춰 4년만에 이날 다시 연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상판안내센터(속리산면 속리산로 743)를 출발해 목탁봉∼말티정상∼솔향공원을 돌아오는 왕복 8㎞ 구간서 진행된다. 완주하면 푸짐한 경품과 인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무료 제공된다.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박연수 전 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은 "속리산 둘레길이 국내 최고의 명품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하도록 4년만에 다시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참가 문의는 ㈔속리산둘레길 사무국(☎ 043-542-7330)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안 독립기념관은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간 매주 금·토·일요일에 '2023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를 연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절정의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문화 행사로 낮부터 밤까지 가을의 무르익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간 조명 포토존,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가수 유성은 등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먹거리 부스와 셀프포토 부스도 마련된다. 단풍나무숲길은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 도로의 양쪽으로 심은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고 맞붙어 3.2㎞의 붉은 터널을 이루는 명소다. 성인 걸음 기준 1시간 정도의 산책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www.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단풍나무숲길 최초의 야간 개장"이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8∼29일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서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천수만을 찾으면 천수만에 도래한 겨울 철새들을 직접 관찰하는 탐조투어를 비롯해 우리 가족 새집 만들기, 나무를 깎아 새를 조각하는 버드카빙, 솟대 만들기, 솔방울 공예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각종 공연과 떡메치기, 찹쌀떡·한과 만들기도 마련되며 지난달 내포신도시에 개관한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날씨와 기상에 관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현재 천수만에는 약 10만마리의 기러기와 오리류 등 겨울 철새들이 도착해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천수만에서 국내 유일의 철새 주제 행사를 즐기면서 철새와 환경의 소중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3천216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응답자의 86.7%가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9%는 정부의 관련 지원을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스스로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를 묻자 '직장·학교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26.8%)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은둔'의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 주로 꼽혔다.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한밭도서관은 7개월간 진행한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한밭도서관이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확정됨에 따라 국비 70억원을 확보해 시 예산 등 총 100억원을 들여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LED 조명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등을 완료했다. 도서관 외벽은 입면 디자인을 개선해 밝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더했으며, 내부 일부 공간은 국산 목재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하고 영상홍보관·전시월도 마련했다. 시범운영 기간 자료 열람과 대출 등 기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새롭게 정비된 공간과 설비에 대한 점검과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혜정 시 한밭도서관장은 "이번 그린리모델링은 도서관의 에너지 성능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정식 개관까지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생활자원회수센터(군북면 추소리)가 환경부 주관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시설로 뽑혔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가정과 직장에서 배출하는 하루 9t 안팎의 재활용품을 수집해 분류하는 역할을 한다. 옥천군은 전국의 하루 처리량 10t 이하 소규모 생활자원회수센터 가운데 2번째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황규철 군수는 "공무원과 센터 소속 23명의 근로자가 생활폐기물 자원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옥천군폐기물종합처리장은 같은 평가에서 2021년 생활자원회수와 소각시설 분야 최우수상을 받고, 지난해 소각시설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이 새로운 이탈리안 비스트로 브랜드 '올리페페'(OLIPEPE)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새 브랜드는 그동안 CJ푸드빌이 축적해온 이탈리아 음식 레시피 노하우와 외식 역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올리페페라는 이름은 '올리브'의 첫음절 '올리'(Oli)와 후추를 의미하는 '페페'(Pepe)를 결합해 만들었다. 올리페페는 이탈리아의 여유로운 식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식전주부터 전채요리, 이탈리안 정통 화덕피자와 파스타, 커피와 디저트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탈리아 지역별 와인도 준비돼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 페어링'도 경험할 수 있다. 올리페페의 첫 매장은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열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차별화된 이탈리안 다이닝을 원하는 고객층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 매장을 통해 고객 반응과 운영 성과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식용수(먹는물) 분야에서 최고인 A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특·광역시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대전시가 유일하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식용수,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등 핵심 시설로, 행안부는 매년 해당 시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평가한다. 이 가운데 식용수 분야는 하루 10만t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정수장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에도 최소 30% 이상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호계획 수립', '중점위험 선정·관리전략 수립', '위기대응 관리대책' 등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송촌·월평·신탄진 등 3개 정수장별로 국가핵심기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AI 기반 응집제 자율주입시스템 구축, 노후 회수펌프(물 순환 장치)와 탈수설비 교체 등을 통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정기적인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대비해 최근 4년간 최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