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사찰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세종 불교 낙화법'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 불교 낙화법은 사찰에서 낙화봉을 제작하고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며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던 불교 의례로, 축제 성격의 낙화놀이와는 구별된다. 이 낙화법은 사찰에서 봉행되는 국내 유일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의례는 예비 의식과 본 의식, 소재(消災) 의식, 축원, 회향(回向) 순으로 진행된다. 절차에 따라 종이, 숯, 소금, 향을 준비하고 축원 발원 뒤 낙화봉을 제작하고, 낙화 점화와 함께 '수구즉득다라니' 등을 염송하며 재난·재앙 예방과 의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축원하며 의례를 마친다. 시는 세종 불교 낙화법의 시 무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불교 낙화법 보유단체로 불교낙화법보존회(대표 환성스님)를 인정했다. 불교낙화법보존회는 세종 불교 낙화법을 전형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전승 능력을 갖췄고, 전승 의지와 기량 등이 탁월한 점을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을 지역의 특색있는 무형문화유산을 지키는 계기로 삼고, 다양한 지역 유산의 지속적인 발굴과 전승에 힘쓸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의 하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취득한 관북리유적(사비 왕궁터) 일원 건물을 철거한다고 14일 밝혔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백제왕도의 역사적 가치 회복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사비 천도 1천500주년인 2038년까지 7천92억원을 투입하는 장기 사업이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이 매장돼 체계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사비백제 왕도로서 갖춰야 할 핵심유적 12곳을 선정해 해당 유적 토지매입과 발굴 조사, 학술연구, 유적 정비 등 백제왕도 복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반을 마련 중이다. 핵심유적 12곳은 부여 왕릉원,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나성, 군수리사지, 능안골 고분군, 왕흥사지, 정암리와요지, 화지산 유적, 가림성, 구드래 일원이다. 이 가운데 사비 왕궁터로 추정되는 관북리유적 취득건물 23채를 지난해 철거한 데 이어 올해 부여여고와 부여초 인근 건물 70채, 내년에 60채를 차례로 철거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 철거된 공간을 시굴·발굴 조사한 뒤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나무와 잔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2020년 SK텔레콤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지금까지 한국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특화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독립기념관 전역에 5GX망 인프라가 구축됐다. 대용량, 고화질의 실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MR 독립영상관에서만 가능했던 실감형 콘텐츠 체험 가능 공간이 상설전시관과 야외로까지 확대됐다. 4D 영상 콘텐츠의 추가 개발 외에도 슈퍼노바, 딥페이크, 아나몰픽, 인공지능(AI) 미디어 로봇 등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ICT를 활용해 한국 독립운동사 주제의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신규 개발했다. 국내 처음으로 영상관(MR 독립영상관) 내 '히어링 루프'를 도입해 청각 약자들이 주변의 잡음 없이 깨끗한 음향으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상설전시관 제6관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키오스크를 통해 '국민들 각자가 꿈꾸는 발전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대국민 그림 공모 당선작 77점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형 이동 수단과 '스마트 쉘터' 신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실내 중심의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형 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은 올해 첫 기획 연주회로 어린이 음악회 '아기코끼리 바바'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3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총 6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지난 2018년 초연 당시 어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아 앙코르 공연이 열리게 됐다고 시립합창단 측은 설명했다. '아키코끼리 바바 이야기'는 프랑스 작곡가 풀랑크가 그림 동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 즉흥 연주곡으로 1945년 피아노곡으로 완성됐다. 입장료는 5천원이고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합창단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은 올해 3∼11월 맞춤형 국악강습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5명 이상 팀을 이뤄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 국악기 연주와 민요를 배우는 기회다. 강습은 단원과 수강생이 협의해 매주 1차례 영동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에서 진행한다. 이 국악단은 또 인근 학교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장 강습도 진행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달 27일까지 영동군청 국악팀(☎ 043-740-3674)에 신청하면 된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노련한 단원들이 체계적으로 강습을 진행해 초보자라도 서너달이면 간단한 국악기 연주가 가능하다"며 "다만 신청자가 4명 이하인 악기는 강좌가 개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91년 창단된 이 국악단은 지난해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256명에게 국악을 전수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설 연휴(9∼12일)를 맞아 충북에서 다채로운 예술·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날인 10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용기(龍氣)있는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은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오전 10시부터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300명의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화과자를 나눠준다. 용띠를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청룡 향초도 추가로 증정한다. 문화사랑채 로비에서는 신년맞이 엽서 쓰기와 윷점(민속점괘)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는 12일까지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 댓글을 작성하는 '새해소원 빌어용(龍)' 코너도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연휴 내내 문을 열고 무료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곳에서는 소장품전인 '피카소 도예'와 안성석 작가의 '모두의 안녕을 위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설 명절을 맞아 10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특별공연인 '2024 첫날'을 전석 무료로 선보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도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열고 윷놀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연날리기 등 7종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영탁이 '영탁 막걸리' 제조사와의 상표권 분쟁 민사소송 2심에서도 이겼다. 서울고법 민사5부(설범식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8일 영탁이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표지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예천양조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양도·대여·수입하거나 이를 제품 포장·광고에 표시해선 안 되며 이미 만든 제품에서 제거하라는 1심의 명령을 유지했다. 다만 제3자가 점유 중인 제품에 대한 폐기 청구는 1심과 같이 각하했다. 예천양조는 2020년 영탁 측과 1년간 계약을 맺고 그해 5월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듬해 6월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갈등이 불거졌다. 영탁 측은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예천양조 측이 '영탁'을 사용한다며 2021년 소송을 냈다. 작년 7월 1심은 "예천양조가 '영탁'을 막걸리 제품이나 광고 등에 계속 사용한다면 영탁으로부터 허락받고 대가를 지급하는 등 영업상·계약상 관계가 존재한다고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가 오인할 수 있다"며 영탁 측의 손을 들어줬다.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는 영탁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영탁 측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만선을 기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오는 11∼12일 안면읍 황도리 당집 일원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1991년 충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붕기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과 초사흘 이틀에 걸쳐 행해지는 마을 의식이다. 옛날에 바다에 나간 어민들이 안개로 표류하다 지금의 당집이 있는 당산에서 밝힌 불빛을 따라 무사히 황도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이 당산을 신성시해 당집을 짓고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풍어제 첫날 오전 6시부터 당주 집에서 풍어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제주와 제물을 앞세워 당집을 올라 뱃기를 꽂는 당오르기,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등이 진행된다. 다음 날에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본굿, 당주가 미리 마련한 고기를 배에 나눠주는 지숙경쟁, 선주가 풍어 기원 고사를 지내는 뱃고사 등이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붕기풍어제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현장 질서 유지에 신경 쓸 것"이라며 "많은 분이 정월 초 황도를 찾아 올 한해 만복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5일 방송인 조영구·설수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서산시 이미지를 높이고 주요 축제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두 사람은 "도약하는 서산, 살맛 나는 서산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도 든다"며 "서산시가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구 씨는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여유만만', SBS '한밤의 TV 연예' 등에 출연했으며 음반을 내는 등 가수 활동도 해왔다. 설수진 씨는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을 수상한 뒤 다양한 방송활동을 해 왔으며,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가 오는 11일 KBS 1TV '열린음악회' 무대에 오른다고 5일 밝혔다. 방송에서 열린음악회 진행자 박소현 아나운서가 '아산 시그니처 한복'을 착용하고 17명의 모델이 차례대로 등장하는 한복 패션쇼가 3분가량 방영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색을 담은 시그니처 한복을 제작해 짚풀문화제 개막식에서 한복 패션쇼를 열고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무대로 런웨이를 진행하는 등 시 홍보에 활용해 왔다. 아산 시그니처 한복은 시를 대표하는 시조인 수리부엉이와 시화인 목련에 은행나무까지 총 3가지를 활용해 전통 문양을 디자인하고, 자수와 전통 금박으로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어록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을 한복에 새겨 아산 현충사를 알리고, 이순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열린음악회는 오는 11일 오후 6시에 방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 기념관 인근에 무궁화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은 이 길(750m)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에 맞춰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을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날 진천군 산림조합, 진천문화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무궁화길 조성을 위한 헌수(獻樹) 모금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무궁화 심기 행사는 오는 3월 21일 열린다.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천508㎡) 규모로 건립된 기념관은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은 오는 7월 정식 개관한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31일 방송인 조영구와 가수 원슈타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2026년 1월까지 2년간이다. 둘은 주요 행사와 축제, 각종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주시 이미지 홍보에 나선다. 1994년 SBS 1기 공채 MC로 데뷔한 조영구는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방송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원슈타인은 청주 내수 출신으로 'Mnet 쇼미더머니9',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특색 있는 음색과 음악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모두 170억원을 들여 관련 기반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가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변조, 무단 접근 등 다양한 보안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안 설계 기술과 평가·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 관련 법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 유발 3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억원, 고용 유발 151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검증 장비와 공공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차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계란 산지 가격이 적어도 오는 8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예측값을 발표하면서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천850∼1천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9.9∼15.8% 높은 것이다. 농경연은 계란 산지 가격 강세 원인으로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농경연은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소비 감소로 산지 특란 10개 가격이 1천750∼1천850원으로 이달보다는 낮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7.6∼13.8%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8월보다 8.2∼14.4% 비싼 수준이다. 최근 계란 산지 가격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만 해도 1년 전과 비슷했으나 4월과 지난달에는 특란 10개 기준으로 1천773원과 1천838원으로 각각 10.2%, 1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간 이어진 혼란기에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초콜릿, 커피, 빵, 라면, 냉동식품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53개 품목 가격이 뛰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계엄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이른다. 초콜릿은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빵과 잼, 햄·베이컨은 각각 6%가량 올랐다. 고추장과 생수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유산균, 냉동식품, 어묵, 라면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크, 단무지, 스낵과자, 편의점 도시락, 즉석식품, 혼합조미료 등은 3∼4% 올랐다. 김치와 맥주는 2% 이상 올랐다. 주스, 시리얼, 치즈와 간장, 설탕, 소금 등도 상승했다. 오징어채가 31.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식용유(-8.9%), 두부(-4.1%), 국수(-4.1%), 밀가루(-2.2%) 등 17개 품목 물가는 내렸으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