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위스키로 유명한 아일랜드가 담뱃갑처럼 술병에 발암 위험과 열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이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기네스' 브랜드를 비롯한 흑맥주(스타우트)의 본고장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주류 용기·포장 겉면에 건강상 위험 증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부착하도록 규정한 법령에 스티븐 도널리 보건부 장관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새 규제는 3년 뒤인 2026년 5월부터 시행된다. 술병 외부에 붙이는 표기에는 주류 섭취에 따르는 간 질환 및 암 발병 가능성, 임신부에 대한 험성, 칼로리와 알코올 함량에 대한 정확한 수치 정보도 함께 담겨야 한다. 도널리 장관은 이 법령에 대해 "모든 알코올 소비자가 술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과 관련해 명확하고 간결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코올 제품에 포괄적인 건강 라벨링을 도입한 것은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의 선례를 따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미국에서 익히지 않은 쿠키 반죽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쿠키 생반죽을 그만 먹으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6개 주에서 적어도 18명이 쿠키 반죽과 관련해 살모넬라균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그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유명 피자 체인점 '파파 머피스'에서 파는 쿠키 반죽을 먹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파파 머피스는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고른 뒤 집으로 가져가서 구워 먹도록 피자와 쿠키 반죽을 파는데 소비자가 이 곳의 쿠키 반죽을 먹은 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이다. CDC가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파파 머피스는 초콜릿칩 쿠키 반죽과 스모어바 반죽 등 살모넬라균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사람들이 쿠키, 케익, 빵 등을 만들 때 굽기 전에 한 입 맛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 모르지만 생반죽을 먹으면 아플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에서는 굽지 않은 쿠키 반죽을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WP는 익힌 음식과는 달리 부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1호점인 샌프란시스코점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BBQ는 파나마를 시장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점은 거리형 쇼핑몰 1층에 198㎡(60평) 62석 규모로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상업시설과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당이 밀집돼 있다. BBQ는 오픈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라 프렌사(La Prensa), 메드컴(Medcom) 등 현지 언론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25팀, 현지 손님 60여명을 초청하고 BBQ 브랜드와 매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웰컴푸드로는 치즐링, 소이갈릭스 순살치킨 2종과 BB윙스, 허니갈릭스, 강정 3종에 이어 메인 메뉴로 BBQ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과 시크릿소스치킨을 비롯해 치즐링프렌치후라이 등 메뉴를 제공하며 K-치킨의 맛을 선보였다. BBQ는 오는 7월에는 파나마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알브룩몰 내 푸드코트에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알브룩몰은 파나마 내 최대 규모 쇼핑몰로, 파나마 국내 공항과 버스
"김치가 굉장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24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휴양지 몽트뢰 인근의 세자르 리츠 호텔학교 요리 아카데미에서는 미래의 세계적 셰프를 꿈꾸는 각국의 예비 요리사 36명이 김치 만들기를 실습하고 있었다. 조리실에 모인 호텔학교 학생들은 절인 배추를 앞에 두고 강연으로 들은 김치 요리법을 한 단계씩 따라 했다. 장갑을 낀 채 김칫소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고 배추를 버무리는 학생들의 손은 분주했다. 세자르 리츠 호텔학교는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올해 요리 교육 분야 6위를 기록한 명문 학교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국적이 20개국에 이를 정도로 세계 각국의 예비 요리사들이 실력을 키우는 곳이다. 이날 열린 한식 워크숍은 주스위스 한국대사관이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기획했다. 김치를 직접 만들어본 예비 요리사들의 반응은 진지했다. 마틴 아타얀(19·미국) 씨는 "김치가 매운맛의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워크숍을 통해 조리법을 배우고 나니 굉장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의 전통까지도 엿볼 기회가 된 것 같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 2호 매장인 '코타 다만사라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코타 다만사라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서쪽에 위치한 신도시 프탈링자야에 있으며, 대형 쇼핑몰과 호텔, 스포츠 단지 등이 밀집돼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객도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bhc치킨 말레이시아 2호점은 약 109㎡(33평) 규모의 배달·포장 전용 매장으로,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의 대표 메뉴와 함께 현지 메뉴를 선보인다. bhc그룹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bhc치킨의 해외 시장 진출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지난 2018년 홍콩 직영점 몽콕점을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지난해와 올해 각각 말레이시아 1호점, 싱가포르 1호점을 열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이 값싼 커피를 찾고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 부족 현상으로 그마저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커피 애호가들은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호한다. 이에 비해 로부스타 원두는 통상 나무 관리가 쉬워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인스턴트 커피나 에스프레소, 커피 품종을 혼합하는 블렌딩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재배업체들이 빠르게 커지는 로부스타 원두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이번 주 도매가격이 거의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유럽 최대 커피 시장인 독일에서는 최근 전체 원두 가격 상승이 둔화했지만 인스턴트 커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지난달 인스턴트 커피가 원두커피보다 가격 상승세 둔화 폭이 작았다. 브라질인스턴트커피협회(BICIA)는 로부스타 원두로 제조되는 인스턴트 커피가 다른 부문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스위스의 네슬레와 인도의 타타커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오는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산업 박람회 NRA(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쇼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GRS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푸드테크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롯데리아 메뉴인 불고기버거, 전주비빔 라이스 버거 등을 선보였다. 롯데GRS 관계자는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롯데리아 브랜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해외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국을 모색해 글로벌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가뭄, 폭풍과 홍수 등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로 농업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지구촌 인구는 최근 10여년 사이 10억명 넘게 늘어나 80억명에 이르며 세계 식량공급 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이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식량을 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 혁명이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총 6가지의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CNN은 식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코팅 기법부터 제시했다. 세계자연기금(WWF)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식량의 40%가 수확과 유통, 보관 중 상해버려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1년 식품 혁신과 관련한 책을 펴낸 리처드 먼슨은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재료로 음식을 코팅하면 보존 기간을 오래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례로 미국 스타트업 '어필'이 지방산에 농작물의 껍질이나 과육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을 섞어 "맛과 향이 없고, 보이지도 않지만 먹을 수 있는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 코팅막이 수분 침투를 막고 산소 배출을 막으면 아보카도나 오렌지 등 과일의 보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기후 변화로 인한 물부족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커피 경작지의 절반 이상을 잃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구호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사회의 목표대로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높은 수준으로 제한하더라도 커피 경작이 가능한 땅이 최대 54.4%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단체는 커피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가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기후 이상 현상에 시달리면서 글로벌 커피 산업이 위축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덕 리처드슨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지난 3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1980∼2020년 커피를 생산하는 12개국 모두에서 커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기후 위험 요인이 더 빈발해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온두라스의 커피 생산자인 야디라 레무스는 "예전에는 커피는 심기만 하면 스스로 자라났던 식물이었다는 점에서 이건 분명히 기후변화와 관련돼 있다"며 "기온은 계속 오르고 날씨를 예상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지금이 겨울인지 여름인지, 언제 묘목을 심을 수 있는지 말할 수 있었다"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20일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배달·포장 전문 매장인 'BBQ 스마트 키친'(BSK)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BBQ는 앞서 코로나로 국내 외식업계에 무인·자동화 트렌드가 확산하자 지난 2020년 6월 국내에 BSK를 처음 선보였고, 1년 만에 300개 매장을 연 데 이어 미국에도 BSK 매장을 개소했다. 미국 BSK 매장에는 키오스크뿐 아니라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푸드락커(사물함)를 설치해 주문부터 픽업까지 전 과정을 직원 없이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신속하게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BBQ 매장에 비해 메뉴를 간소화했다. BBQ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22개 주에 2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BSK 모델까지 도입, 매장 수를 더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2030년 전 세계 5만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남미지역 최대의 식·음료 박람회 아파스(Apas Show)에서 한국 과실음료가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하는 박람회 아파스는 지난 15일 개막해 18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 세계에서 약 850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유명 식·음료 업체들 이외에도 한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국가관이 설치돼 국가별로 자국의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상파울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관으로 설치된 한국관에는 만전식품, 주식회사 지오엔 등 6개 한국 식·음료 업체가 참가해 과실음료, 김, 스낵류 등 남미에서 시장성이 있는 한국식품을 선보였다. 한국관에서는 시음, 시식 행사 이외에도 불고기를 비롯해 소주를 이용한 칵테일 만들기 등의 요리교실 이벤트도 개최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유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파울루 지사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포도나 배 등의 과육이 씹히는 음료와 다양한 맛의 콤부차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작년 박람회에 참석한 한국 업체들이 약 2천400만 달러(한화 약 320억원)의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성과를
미국의 학교 급식에서 초코 우유와 딸기 우유가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초콜릿과 딸기를 포함한 향료 첨가 우유 금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가향 우유에 많이 들어가는 첨가당(added sugar)이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단 음료만 선호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농무부는 올해 초 학교 급식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가향 우유에 대한 추천을 보류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학교 급식에서 가향 우유의 대부분은 초코 우유다. 현재 농무부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에서도 가향 우유를 배제하는 방안과 지금처럼 모든 학교에서 계속 가향 우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만약 가향 우유를 허용하더라도 해당 우유에 들어가는 첨가당의 양을 제한하는 새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디 롱 농무부 식품영양국장은 "가향 우유는 우리가 최적의 해법을 고민해야 할 도전적인 과제"라면서 "우리는 아이들이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지만 첨가당 섭취를 줄일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을 비롯한 가향 우유의 퇴출 여부를 놓고 학부모와 교육계의 여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8.0으로 전달보다 0.5%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5월 하락했다가 6월에 다시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5.7로 전달보다 2.3% 올랐다. 팜유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올랐으며 대두유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의 바이오연료 산업 지원 발표 이후 원료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유채유 가격은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상승했으나 해바라기유 가격은 흑해 지역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26.0으로 2.1%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수출 감소와 미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호주산 소고기 가격이 오르며 상승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증가로 강세를 보였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수출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닭고기 가격은 브라질에서 지난 5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지며 지역 내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내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5% 상승한 154.4다. 버터 가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대부분이 5일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았다. 이날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가족·연인과 함께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파라솔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령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대천해수욕장에만 2만2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51일 동안 운영되며, 오는 25일에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한다. 보령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천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429명, 무창포해수욕장에 92명 배치했다. 꽃지와 몽산포, 만리포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에도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구매하고, 이동식 감시탑도 5개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기 진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9월 21일까지 신청·지급…비수도권 3만·인구감소 5만원 추가 1차 지급 대상은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 D-77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특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운의 숫자 '7'에 착안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당신에게 더 소중한 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벤트 참여자가 '순금'(물질)과 '지금'(시간)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엑스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참여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7천777명'을 달성했을 때를 캡처해 메시지(DM)로 이를 전송하는 이벤트이다. 참여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순금 한 돈을 증정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최근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식여행사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행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