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에서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31일 개막하는 제39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에 맞춰 소백산 정상까지 연분홍 철쭉꽃이 만개한 가운데 단양강변에서는 빨갛고 노란 꽃물결이 넘실댄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비로봉(1천439m)과 국망봉(1천420m) 등 소백산 주요 봉우리의 철쭉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 철쭉은 이달 중순 연화봉(1천383m) 군락지에서 처음 개화한 뒤 비로봉, 국망봉 순으로 연분홍 영역을 넓혀갔다. 북부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철쭉 개화 시기에 비가 적당히 오면서 예년보다 꽃이 풍성하고 색깔도 곱다"며 "연화봉 철쭉은 낙화를 시작했지만, 비로봉과 국망봉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절정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쭉꽃 만개 시점에 딱 맞춰 열리는 이번 소백산철쭉제에서는 산악인 허영호 씨와 함께하는 소백산 산행도 진행된다. 철쭉제 마지막 날인 내달 4일 오전 9시 다리안관광지에서 집결, 비로봉까지 6.8㎞ 구간을 왕복하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철쭉제에서는 또 단양읍 상상의 거리를 주 무대로 제3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31일), 청소년 트로트가요제(6월 1일), 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달 3일 단양읍 장미터널 일원에서 '장미길의 향연'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단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장미꽃을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장미 손수건 만들기, 대형 새총 쏘기, 비눗방울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색소폰 공연 등이 열리고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장미터널 곳곳에는 바람개비 300여개, 풍선 500여개가 설치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도 마련된다. 장미터널은 남한강 변을 따라 단양고교∼상진리 1.2km 구간에 조성된 단양의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수백만 송이의 장미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이달 27∼28일 월류봉 둘레길서 걷기행사를 마련한다. '암튼 걷는 겨. 월류봉 둘레길'이라는 주제를 붙인 이 행사는 이틀간 오전 10시 월류봉광장을 출발해 완정교까지 2.7㎞(1코스), 완정교∼목교 2.9㎞(2코스)를 걷는다. 1·2코스 3구간에 설치된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일라이트마스크팩, 텀블러 등을 내건 즉석 경품권을 준다. 재단 관계자는 "월류봉 둘레길은 여울소리길, 산새소리길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봄의 끝자락 정취를 만끽하며 건강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영동축제과광재단(☎043-745-8916)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청이 진산면 진산성지 숲길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7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숲길은 진산면과 대전 서구 장안동을 잇는 6.8㎞ 구간으로, 군은 지난해 12월 대전 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이어지는 2.8㎞ 구간을 정비했다. 진산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을 기억하는 곳으로, 종교적 신념으로 유교식 제사를 거부하다 박해받은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진산성지 숲길은 인근에 조성된 4.3㏊ 규모의 자작나무 숲을 둘러보며 호젓한 풍경을 즐기기도 좋다. 진산성지 숲길은 오는 27일 열리는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돼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힐링관광의 핵심시설인 레인보우힐링센터가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일반에 개방된다. 올해 7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제20회 영동군민의 날(26일)에 맞춰 내부를 선보이는 것이다. 레인보우힐링센터는 영동읍 매천리 힐링관광지 안에 지상 3층·지하 1층(건축 연면적 4천41㎡) 규모로 건립됐다.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사업의 지원을 받아 5년간 197억원이 투입됐다. 내부 시설로는 힐링 숲정원, 빛의 정원, 힐링 풋스파, 명상의 연못, 어린이 힐링 뮤지엄 등이 조성됐다. 백두대간과 금강이 관통하는 영동의 숲과 빛, 바람, 물 등을 주제로 다양한 휴식공간을 연출했다. 어린이 힐링 뮤지엄에는 작가들의 체험형 설치미술품도 배치됐다. 군은 26∼28일 하루 3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입장객을 받을 계획이다.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영동군 통합 예매 사이트(과일나라테마공원)를 이용해 예약받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레인보우힐링센터는 영동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관심을 촉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관광 명소인 의림지 인근에 총연장 11.04㎞의 둘레길이 완성됐다. 제천시는 17일 제2 의림지로 불리는 비룡담 저수지와 용두산 산림욕장의 풍광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조성을 마무리 짓고 준공식을 했다. 이 둘레길은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총 4개 노선으로 조성됐다. 비룡담∼한방생태숲을 순환하는 물안개길(2.4km), 한방생태숲∼용두산 오토캠핑장∼자연 송림을 연결하는 솔향기길(6.5km), 한방생태숲∼송한재를 잇는 온새미로길(2km), 솔밭공원∼비룡담 사이의 솔나무길(0.5km) 등 구간별로 맑은 물, 바람, 솔향 등 특징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특히 최근 완성된 물안개길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층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 8% 미만의 무장애 길로 조성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천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꽃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며 액운을 떨치는 '2023 세종 낙화축제'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펼쳐진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불교낙화법보존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2023 세종가든쇼'와 연계해 열린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이자 의식으로, 예부터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고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낙화축제에서는 밤하늘에 낙화봉 4천여개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불꽃 쇼와 함께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된다. 낙화놀이는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민속놀이로 정착했으나, 일제 강점기와 근대화 시대에 단절 위기를 맞았다. 전국에서 세종시 낙화놀이와 비슷한 놀이로는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와 전북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의 낙화놀이가 있다. 시는 행사장 주변에 별도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예부터 낙화는 불이 가진
정부가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 후 첫 일요일인 14일 전국 유원지와 등산 명소에는 마스크를 벗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 '웰컴투조선-유전유잼무전노잼'을 즐기려는 입장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엽전 노리개, 꼬마 갓, 자개 거울, 한지 꽃, 보석 팔찌 등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사또의 생일잔치' 연극을 보며 즐겁게 지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관람객들이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에 새롭게 선보인 요정마을 콘셉트 테마 공간 '페어리 타운(Fairy Town)'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남양주 천마산과 동두천 소요산, 파주 감악산 등 경기 북부 등산 명소와 근린 공원형 야산에는 아침부터 화려한 등산복 차림을 한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고 놀이공원 등에도 행락객들로 붐볐다. 대구 수성못과 경주 보문단지 등 대구·경북 유원지도 나들이 인파로 종일 북적였고, 팔공산과 주왕산 등 인근 유명한 산에도 등산객이 몰려 입구 도로가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다. 2023파워풀대구 페스티벌이 열린 대구 도심에서는 수 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연분홍 꽃물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이달 말 개막한다. 충북 단양군은 '철쭉, 산사람을 위하여 산이 부르는 노래'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닷새간 소백산 일대와 단양읍 상상의 거리에서 철쭉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철쭉제에서는 MZ와 실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위주로 30여개의 세부 행사가 펼쳐진다. 첫날에는 다리안관광지에서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단양군민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산신제를 지내는 것을 비롯해 도립교향악단오케스트라 공연, 제6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열린다. 이튿날인 내달 1일에는 서커스 쇼,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전국노래자랑 예심이 열리며, 2일에는 남한강 수변 특별무대에서 개막식과 불꽃 쇼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전국노래자랑과 봄 힐링 콘서트, 댄스 페스티벌, 버블 매직쇼 등의 공연과 함께 제23회 퇴계 이황 선생 추념 전국 서예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철쭉 엔딩 콘서트 등과 함께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 소백산을 등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주 무대인 상상의 거리에서는 철쭉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만들기, 네일아트 등 다양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23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대에서 열린다.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26일에는 농다리 고유제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축하공연, 농다리 드론 불새쇼 등이 펼쳐진다. 27일에는 농다리 걷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경기민요 우리 소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에는 농다리 장사씨름대회, 맨손 메기 잡기대회, 농다리축제 상징인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가 예정돼 있다. 또 진천아리랑 공연, 용몽리 농요 시연과 흥겨운 사물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생거진천전통시장∼백곡천 하상주차장∼진천버스터미널∼진천읍사무소∼화랑공원∼옛 장미웨딩홀∼삼진아파트 상가∼문상초∼농다리전시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장주식 농다리축제추진위원장은 "양질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진천의 자랑인 농다리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정원문화 대중화를 위해 오는 12∼15일 내덕동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2023 가드닝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원 속의 청주, 청주 속의 정원'을 주제로 전시행사, 체험행사, 공연프로그램, 일반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선정된 5개 작품을 실물로 만든 작가정원('모델정원'), 청주산림조합의 'SJ 숲정원', 시민참여정원(12개), 정원 북카페를 전시행사로 선보인다. 또 가족 화분 만들기, 가드닝 다육식물 심기, 재활용 화분 심기, 에코백 만들기, 캘리그라피 체험, 에코스톤 야자수 액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정원에서 즐기는 낭만 버스킹, 정원 시네마 가든, '5월의 봄 5초를 잡아라(선물증정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프리마켓(20개)과 푸드트럭(8대)도 상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정원과 식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시민 모두를 위한 행사"라며 "시민들과 정원문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속리산과 법주사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충북 보은 속리산관광협의회는 오는 13일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에서 걷기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개통된 세조길(길이 2.62㎞)은 완만한 산책 코스지만 아기자기한 숲길을 따라 속리산의 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스승인 신미대사를 찾아 속리산 암자(복천암)까지 순행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걷기대회는 오전 10시 레이크힐스 호텔 앞 잔디공원에서 출발한다. 뒤풀이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참가 제한은 없지만, 행사 시작 전 현장의 진행본부에 참가 접수를 해야 한다. 박대호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법주사의 문화재관람료 폐지를 환영하고 아름다운 속리산의 비경을 더 많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