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생산 1위 국가인 인도가 오는 10월부터 자국에서 생산되는 설탕의 수출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인도 정부 소식통 세명을 인용해 가뭄으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어 당국이 수출 금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다음 (사탕수수)철에는 수출용으로 할당할 설탕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의 주된 초점은 국내 설탕 수요를 만족시키고, 남는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중단하면 국제 설탕 가격이 수년래 최고치로 치솟아 식료품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데는 가뭄에 따른 사탕수수 작황 부진이 배경이 됐다. 인도 전체 사탕수수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州)와 서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는 올해 장마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최고 50%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2022년 10월∼2023년 9월 총 3천280만t 상당의 설탕을 생산했고 이중 610만t을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 자국 내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토종기업인 ㈜이비가푸드가 운영하는 짬뽕전문 브랜드 '이비가짬뽕'이 국내 중식 업계에서 최초로 할랄 방식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376개 매장을 운영하는 보가그룹(Boga Group)과 손잡은 이비가짬뽕은 전날 대전 본사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완전한 할랄'을 전제로 이비가짬뽕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며, 업체는 이를 통해 이슬람 인구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보가그룹은 자카르타에 올해 12월 1호점을 시작으로 운영 매장 수를 400개까지 빠르게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비가푸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외식 그룹인 보가그룹에서 우리 브랜드의 맛과 품질을 인정하고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완전한 할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시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것을 발판삼아 태국, 베트남, 일본, 미국, 브라질 진출에도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업계 처음으로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한다. 이마트24는 24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현지 사이손그룹 및 한국의 한림건축그룹과 편의점 사업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두 업체가 함께 설립할 합작회사(가칭 '이마트24 캄보디아')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수도 프놈펜에 1호점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현지 상황을 봐가며 5년 내 매장 수를 100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사이손그룹은 2010년 식음료(F&B)를 시작으로 현재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사이손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펀푸드는 지난 5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문 F&B 업체로 알려져 있다. 한림건축그룹은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으로, 2017년 설립한 캄보디아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의 미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인구 1천7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더 맛있게, 더 즐겁게'라는 메시지로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정성 담은 한 끼'로 소비자와 유대감을 강화해왔고, 앞으로는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와 교감을 시도한다.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비비고를 즐길 수 있도록 '비비고 피크닉 테이블'을 운영한다. 미국에서는 비비고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LA레이커스의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일본에서는 비비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한국 여행 항공권을 제공한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만두, 치킨, 김치 등을 앞세워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한다. 태국에서는 떡볶이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중심으로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 미국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공장 착공 등 북미지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K-베이커리를 알리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첫 매장을 냈고 현재 26개 주에서 총 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연내 미국 매장을 120호점까지 늘리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 매장 수를 1천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이번 미국 100호점의 점주가 미국에서만 뚜레쥬르 매장을 5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뚜레쥬르가 현지에서 사업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은 매년 5∼6개씩 문을 열었으나, 지난 2021년부터는 신규 매장이 연간 10개 이상으로 늘었다. 작년 미국 뚜레쥬르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미국 뚜레쥬르 매장 중 가맹점 비중은 90% 이상이고, 매장을 2개 이상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수가 절반 정도다. CJ
김치사랑하와이재단(이사장 장정숙)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청 옆 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해 김치의 우수성에 관해 홍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하와이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가 주관한 이 행사에서 김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는 최근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바비' 느낌을 반영해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분홍 카펫 위에 마련된 김치 포토월 앞에서 사진을 찍고, 한국에서 온 김치를 시식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아삭한 백김치가 큰 호응을 얻었다"며 "김치의 매운맛이 부담스러워 김치 먹기를 꺼린 외국인들이 백김치를 시식하고 '샐러드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재단은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김치를 하와이 등 미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하와이에 김치 박물관을 여는 게 재단 측의 목표다. 재단은 미리 준비한 1kg짜리 김치 1천 개를 개당 10달러(1만3천원)에 모두 판매했다. 이 수익금으로는 생필품과 김치를 구입해 최근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마우이섬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마우이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기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독 수교 140주년과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25∼2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K-컬처와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프랑크푸르트 최대 문화 예술 축제인 박물관강변축제와 연계해 개최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독일사무소와 함께 독일 현지 한국 기업, 국내 지자체 등이 참가한다. 관광공사는 한국관광 홍보존을 중심으로 K-팝, 뷰티, 푸드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 홍보존에서는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한류관광 대표 코스 51선, 한국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청와대 관광코스 등 신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제주 트레킹 여행 등 지역 여행 상품도 홍보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에 앞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갭이어(Gap Year)를 갖는 현지 문화를 고려해 국제학생증 전담여행사, 갭이어 전문 여행사 등과 공동으로 현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에 참가해 1천22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식음료박람회는 올해 27회째를 맞이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700여개 기업과 구매자들이 참가했다. aT는 농식품부, 전라북도, 경상북도, K-푸드 수출업체 14곳과 2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 포도, 배, 버섯 등 농산물부터 인삼류, 김치, 떡볶이 양념, 전통주, 음료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한국관 안에 마련한 '한식 스튜디오'에서는 퓨전 떡볶이, 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K-푸드의 현장 시음·시식 행사도 열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이 이어지면서 세계 3위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생산지인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산이 약 2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지금도 역대 최고 수준인 국제 로부스타 원두 가격 상승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커피 생산지인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을 포함해 전국 3분의 2 이상이 엘니뇨의 영향권에 들어 장기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 바 있다. 문제는 지금 같은 건조한 날씨가 우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는 주로 우기인 12∼2월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3∼6월께 수확된다. 하지만 우기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확량이 그만큼 줄어든다. 여기에 농민들도 커피보다는 옥수수 등 가뭄에 더 잘 견디는 작물로 갈아타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수확량
뉴질랜드에서 230g짜리 한 병 가격이 200만원에 이르는 꿀이 나왔다. 뉴질랜드 꿀 회사 '더트루허니'는 한정판 마누카 꿀 '2050+ MGO 레어하베스트' 230g짜리 1천병을 병당 2천500뉴질랜드달러(약 200만원)에 판매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꿀에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는 메틸글리옥살(MGO) 성분이 kg당 2천50mg 들어 있어 지금까지 나온 어떤 마누카 꿀보다 MGO 함량이 많다고 밝혔다.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나오는 꿀로서 MGO를 일반 꿀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회사 창업자 짐 맥밀런 대표는 이날 텔레비전뉴질랜드(TVNZ) 아침 방송 프로그램에서 최고 효능의 마누카 꿀로 이처럼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생산한 강력한 효능의 마누카 꿀 중 첫 번째 제품"이라며 이 꿀이 특별한 이유는 MGO로 불리는 유기화합물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꿀에는 kg당 2천50mg의 MGO가 들어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나온 어떤 꿀보다 높은 함량으로 그게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슈퍼마켓에 가면 마누카 꿀을 20달러 정도 주고 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리온은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과 함께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2월 더치밀과 업무 협약을 맺고 더치밀 제품의 베트남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더치밀은 지난 1984년 설립된 기업으로, 태국 유음료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국도 약 20개국에 이른다. 오리온은 더치밀의 브랜드 2개(Proyo!·Choco IQ)를 이달 중 베트남 시장에 우선 선보이고, 향후 후속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유제품 시장은 2021년 기준 7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베트남 신생아는 한해 150만명 정도이고 자녀 성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 고품질 유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이 신규 카테고리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영업력을 기반으로 유음료 시장에 조기 안착해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자사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교육기업인 FPT교육(FPT EDUCATION)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FPT교육은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FPT그룹의 교육 관련 계열사로 현재 베트남에서 10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은 기존 FPT사립학교와 앞으로 개교 예정인 학교의 학생식당 운영을 맡기로 했다. 특히 현지의 K-푸드 선호를 반영해 떡국, 비빔밥,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정기적으로 편성한다. 아워홈은 베트남, 미국, 폴란드, 중국 등 4개국에 법인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대부분이 5일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았다. 이날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가족·연인과 함께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파라솔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령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대천해수욕장에만 2만2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51일 동안 운영되며, 오는 25일에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한다. 보령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천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429명, 무창포해수욕장에 92명 배치했다. 꽃지와 몽산포, 만리포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에도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구매하고, 이동식 감시탑도 5개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기 진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9월 21일까지 신청·지급…비수도권 3만·인구감소 5만원 추가 1차 지급 대상은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 D-77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특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운의 숫자 '7'에 착안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당신에게 더 소중한 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벤트 참여자가 '순금'(물질)과 '지금'(시간)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엑스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참여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7천777명'을 달성했을 때를 캡처해 메시지(DM)로 이를 전송하는 이벤트이다. 참여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순금 한 돈을 증정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최근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식여행사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행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제빵 공정에 쓰이는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경찰이 관계 당국에 점검을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및 위법사항 확인 시 고발 조치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 경찰은 SPC삼립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회신한 뒤 이같이 조치했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인체 발암 추정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중추 신경 기능을 저하해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두 물질 모두 인체에 유해하므로, 제빵 공정 등 식품 제조 과정에 쓰여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국과수 감정서도 공문에 첨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체유해 물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