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안에 자연의 소리와 빛, 바람 등을 즐길 수 있는 '숲 에너지 활성화센터'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힐링 카페 '길동재' 맞은 편에 자리 잡은 이 센터는 건축 연면적 1천27㎡ 규모로 1층과 2층을 잇는 경사로를 따라 걸으며 숲속에 온 듯한 상쾌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내부는 음지 식물이 자라는 녹지와 폭포 등으로 꾸며졌고, 국악과 미디어아트 등이 어우러진 전시공간도 배치됐다. 소원을 담은 풍등을 띄우는 등의 체험 공간도 있다. 영동군은 내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산책을 즐기다', '영동의 향을 느끼다', '소망·기원을 피우다', '대자연 속에서 기억하다'를 테마로 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숲 에너지 센터가 힐링관광지의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당분간 무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오는 7월 5∼7일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공원(궁남지) 일대에서 열린다. 29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여서동연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정현 군수)는 전날 군청 서동브리핑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축제 일정을 이렇게 확정했다. '사랑의 연, 서동과 선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궁남지 판타지'를 더 강화하고, 주야간 활용 가능한 조형물과 궁남지의 특성을 살린 야경 연출로 경관 조성의 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친환경 축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그늘막과 무더위 쉼터 공간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강화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궁남지 판타지 외에 궁남지 빛의 향연과 해외 연꽃 나라 문화예술 콘서트, 별밤 불꽃 아트쇼 등이 선보인다. 박정현 군수는 "어린 아동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온 가족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편히 휴식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8일 유튜버 슈파TV와 클린캠핑 페스티벌 개최 업무 협약을 했다. 슈파TV가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현도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다. 캠핑카 100대(약 400명)가량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도오토캠핑장 대관과 시티투어버스 등을 지원하고, 슈파TV는 유튜브를 통해 지역 관광지를 홍보하고 캠핑장 주변 환경정비 활동을 벌인다. 행사 이틀째인 20일 영화배우 박효준(유튜버 버거형)의 퀴즈 및 경품 추첨, 가수 양혜승·유수정 공연, 참가자 장기자랑 등이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3월 8일까지 슈파TV 공식 이메일(supatvofc@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024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할 정원 작품 22개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공모는 작가정원과 시민정원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작가정원은 국내외 정원 작가와 조경, 정원, 원예 등 분야 3년 이상 경력자가 응모할 수 있고, 시민정원은 일반인, 학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희망자는 청주시청·충북생명의숲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작품설명서와 심사용 작품도판 등을 3월 18∼20일 이메일(cbforest@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작품선정위원회를 열어 같은 달 29일까지 작가정원 7개 작품, 시민정원 15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가자는 지원금(작가정원 3천만원·시민정원 150만원)을 받아 문화제조창 일원에 해당 정원을 일정 규모로 만들게 된다. 시는 정원 조성 완료 후 최종 심사를 해 가드닝페스티벌 개막식 때 대상(작가정원 500만원·시민정원 100만원) 등 시상을 한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한 올해 가드닝페스티벌은 5월 10∼12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3·3데이 청주 삼겹살 축제'가 3월 2∼3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서문시장상인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 거리(서문시장 삼겹살거리)와 삼겹살 소금구이·간장구이로 대변되는 지역 삼겹살 음식문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틀간 청주삼겹살 무료시식회가 진행되고 한돈장터도 열린다. 미소찬, 숨포크, 인삼포크, 도뜰, 포크빌 등 5개 업체는 삼겹살(목살)을 1인당 2㎏씩 2만원에 판매한다. 삼겹살거리 식당 일부도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서문시장상인회는 지역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협업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서문시장상인회는 "삼겹살거리가 청주삼겹살과 더불어 특색 있는 음식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침체한 전통시장을 살리고 삼겹살을 지역 대표 음식으로 특화해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2012년 서문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조성했다. 또 숫자 '3'이 겹치는 매년 3월 3일을 전후해 서문시장에서 삼겹살축제를 열어 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27회 보령머드축제 때는 머드흠뻑존이 신설되고, 해변에서도 셀프 머드를 즐길 수 있다. 22일 보령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머드광장과 머드엑스포광장에 나뉘어 있었던 각종 체험시설이 올해는 머드엑스포광장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머드흠뻑존이 신설되고, 머드밸리와 머드퐁듀 등 체험 콘텐츠도 신규 도입된다. 머드광장 해변은 머드 온 더 비치(Mud on the Beach)로 꾸며 셀프머드와 머드몹신(Mud Mob Scene)을 운영한다. 해상 불꽃쇼도 펼쳐진다. 머드엑스포광장 소나무 숲에는 대형 차양 시설을 갖춘 데크형 쉼터가 조성된다. 이밖에 머드화장품 및 캐릭터 상품 판매, 보령특산물 전시·판매, 글로벌 푸드존 운영, 글로벌 축제관광박람회 개최, 협찬기업홍보관 운영 등도 진행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한다"며 "관광객에게 재미와 편의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7월 19일부터 8월 4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묘목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즐기는 '제17회 세종전의묘목축제'가 다음 달 22∼24일 세종시 전의면 세종묘목플랫폼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 축제에서는 전의묘목협동조합원들이 재배한 다양한 수종의 묘목이 전시 판매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1평 정원 만들기와 디쉬 정원 만들기, 테라리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준석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축제에 오면 세종시가 자랑하는 전의 묘목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종시 전의·전동면 일원에서 재배 생산되는 묘목은 해발 200∼300m의 고지대에서 자라 냉해에 강한 게 특징이다. 현재 120개 농가가 160㏊에서 3천500만 그루의 묘목을 재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 '향수'의 작가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을 기리는 지용제가 올해부터 봄에 열린다. 이 행사를 개최하는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최근 1천여명의 시민 대상 여론조사 등을 거쳐 제37회 지용제를 올해 5월 17∼19일 열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988년 시작된 이 행사는 30년 넘게 정 시인의 음력 생일(5월 15일)을 전후해 열다가 2019년부터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가을(9∼11월)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그러나 문학계 등에서 봄 행사 복원 여론이 일자 옥천군 등은 이를 여론조사에 부쳤다. 옥천군 관계자는 "응답자의 60% 가까이가 5월 행사를 희망했다"며 "봄 행사에 맞춰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지용제는 정 시인 생가(옥천읍 하계리)와 문학관 일원서 열린다. 작년에는 6만3천여명의 문학 여행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10억6천여만원을 들여 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0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750㎡)과 2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폭포 카페'(전망 데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토존(3곳)을 마련하고 글자당 높이 1.5m의 'NONGDARI'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인근 잔디광장에서 파라솔과 의자, 돗자리 등을 무료로 빌려주고 농다리 광장의 낡은 화장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를 찾는 이들에게 편의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향후 SNS 인증 이벤트 등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 초 축조돼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인 농다리(길이 98m)는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이 오는 6월 29일 개장한다. 17일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은 8월 18일까지 51일간,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6일 개장해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수욕장(펫비치)이 시범 운영되고, 야간개장(즐기자 밤바다)도 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 전 편의시설 점검·보수를 완료하고, 수질·토양 검사와 해수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청소원 등을 대천해수욕장에는 하루 최대 418명, 무창포해수욕장에는 92명 투입한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이 아닌 5∼6월과 9∼10월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해는 특히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과 제5회 섬의 날 행사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보령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안전과 재미를 더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충남 태안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10차례에 걸쳐 200팀을 대상으로 꽃지해수욕장 해넘이와 빛축제를 감상하고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댕댕이랑 태안 썬셋+야간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댕댕버스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도 출발한다. 버스 출발 일정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서울·경기, 2일 경기·인천, 9일 부산·경남·울산·대구·대전·세종, 16일 광주 등이다. 서울의 경우 오후 1시 30분 출발한다. 군은 안전관리와 응급처리 등 교육을 수료한 반려견 전문 여행가이드를 10팀당 1명씩 배치해 안전한 여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여행을 원하는 반려인은 반려동물 전문여행사 펫츠고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해넘이 투어가 3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프로그램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태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오는 5월 22∼26일 5일간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 일대에서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지난해 첫 박람회보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K-문화의 무한한 가치', 'K-역사와 K-컬처', 'K-컬처의 긍정적 기능'이라는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영향력, 지속 가능성과 다면적인 특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웹툰, 푸드, 뷰티, 패션부터 K팝에 이르기까지 문화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전시해 산업 확장성의 가치를 전달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K팝 월드 오디션,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한복 패션쇼, 뮤지컬 콘서트, 라디오 공개방송, 어린이 뮤지컬, 천안 외국인문화축제, 프린지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부대 프로그램은 K-컬처 산업컨퍼런스, 천안문화도시페스타, K-아트존, 키즈 체험존, 챌린지 존, K-유니브존 등으로 구성된다. 공동 주최기관인 독립기념관은 세계 독립운동 교류 전시와 독립운동 시기 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가족 단위 교육 체험, 보훈 문화 확산을 위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