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뉴욕주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강물 오염을 문제 삼아 펩시코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AFP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은 이날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펩시코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사용, 폐플라스틱을 양산함으로써 버펄로강의 수질오염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펩시코가 버펄로강 플라스틱 오염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펩시코의 폐플라스틱이 2위인 맥도널드 폐플라스틱보다 3배나 많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인체와 물고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플라스틱이 뉴욕주와 대중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한 펩시코가 그동안 내놓은 플라스틱 오염 감소대책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펩시코가 독일과 멕시코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병의 대체품 사용 확대를 발표한 것과는 달리 뉴욕주에서는 이런 대책조차 내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검찰은 따라서 재정적 제재, 보상적 손해배상 부과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문 없는 펩시코의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레티샤 제임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최근 싱가포르 2호점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신규 매장인 키넥스점은 140석 규모를 갖춘 대형 매장이다. 싱가포르 카통 지역의 대형 쇼핑몰인 키넥스몰에 입점했다. bhc치킨의 뿌링클, 골드킹 등 치킨 대표 메뉴와 함께 라볶이와 로제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bhc는 내년 초에는 싱가포르 중심지 오차드에 3호점을 연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bhc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중앙도서관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A 한국문화원과 LA 중앙도서관 공동 주최로 오후 3시 30분부터 도서관 내 손튼 코트야드에서 열린다. 도서관 측이 사전 참가 신청 접수를 통해 모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김윤희 한식 전문가와 함께 김치의 역사와 김장 문화,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의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미리 준비한 김장 재료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버무려 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으로 한식과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현지인들이 김치 만들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로 한식 문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2021년 8월 주 하원을 통과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평균 소금 섭취량이 비슷한 남미 콜롬비아가 너무 짜거나 달게 만드는 '정크푸드'에 건강세를 도입했다. 1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보건부) 소셜미디어와 관보 등을 종합하면 콜롬비아에서는 이달부터 인공향료나 색소, 감미료 등 첨가제를 포함한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과 소금·설탕 또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10%의 건강세가 매겨졌다. 감자칩 등 튀겨서 만드는 스낵을 비롯해 비스킷, 탄산음료, 즉석식품, 초콜릿, 잼, 시리얼, 가공육, 케이크 등도 과세 목록에 포함됐다. 이는 수년간의 논의 끝에 도입한 이른바 '정크푸드법'에 따른 조처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과세율을 점진적으로 인상해 2025년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제 개편을 이끈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가 예산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들이 보다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썼다. 콜롬비아 정부의 이번 조처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는 '획기적인 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칠레 아돌포 이바녜스 대학의 기예르모 파라헤 교수는 "콜롬비아는 아주 새로운 사례로, 지역 차원에서 가장
[연합뉴스] 미국의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를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피자의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이 지닌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한 뱀 피자는 이번 시즌에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해왔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겨울에 뱀을 넣고 끓인 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광둥어 지역 방언 중에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씨오프(CIOFF·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 총회에 참석, '2025년 영동세계국악엑스포'홍보활동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씨오프는 세계 각국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한국 등 11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우륵(于勒)·왕산악(王山岳)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꼽히는 난계 박연(朴堧)의 고향인 영동군은 국악의 우수성 홍보와 세계전통음악 교류를 위해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세계국악엑스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씨오프 아시아섹터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9개국이 참여한 세계민속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씨오프가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공인할 경우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회원국 초청 등이 수월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씨오프 총회 참석을 계기로 세계국악엑스포의 글로벌 홍보가 시작된 것"이라며 "총회기간 회원국에 대한 개별 접촉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상 이변으로 포도 농작이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이 1961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국제 포도 및 와인 기구(OIV)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디종에 있는 OIV 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이른 서리, 폭우, 곰팡이, 가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보다 7% 감소한 평균 2억4천410만 헥토리터로 추산됐다. 이는 1961년 2억1천400만 헥토리터 이후 최저치다. OIV는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29개국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 같은 통계치를 냈다. OIV는 유럽연합과 남반구의 와인 생산량 하락이 전 세계 평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곰팡이와 가뭄으로 포도 농작이 피해를 보면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각각 12%, 14% 줄었다. 이탈리아는 생산량 급감으로 인해 세계 최대 생산국 타이틀도 잃었다. 그 자리는 지난 5년 평균 생산량보다 3% 증가를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남반구의 타격은 유럽보다 더 심각하다. 호주(-24%), 아르헨티나(-23%), 칠레(-20%), 남아프리카공화국(-10%)이 특히 큰 피해를 봤다. 남반구 내에선 뉴질랜드만 지난 5년 평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베트남과 필리핀까지 출점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BBQ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동남부의 쇼핑몰 더숍스에 필리핀 4호 매장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마닐라 최고급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글로벌시티에 필리핀 1호점을 오픈한 BBQ는 1년 만에 현지 매장을 4개로 늘렸다. 4호 매장은 231㎡(70평) 112석 규모로 치킨과 함께 떡볶이, 커피, 피자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 타입이다. 필리핀 매장에서는 깐풍·시크릿양념·치즐링·핫스파이스 치킨 중 2가지 맛을 선택하는 치킨플래터인 'UFO 치킨'이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BBQ는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한식 메뉴도 더했다. BBQ 관계자는 필리핀 1호점의 일평균 방문객이 700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BBQ는 올해 미국에서 26개 주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파나마와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다낭에도 매장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솔레어 리조트에 해외 1호점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솔레어 리조트는 대극장, 쇼핑시설 등을 갖춘 카지노 리조트로, 깐부치킨은 이번 해외 1호점 개소를 해외 진출의 초석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비롯해 K-치킨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만큼, 진출 지역을 더 넓혀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폴란드 주류업체 딕타도르가 최초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폭스비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타도르는 휴머노이드 개발사 핸슨 로보틱스와 함께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들의 고유한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로봇 CEO '미카'(Mika)를 맞춤 제작해 공개했다. 미카는 딕타도르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첨단 AI와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핸슨 로보틱스의 CEO 데이비드 핸슨은 폭스비즈에 출연해 "진정으로 안전하고, 선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AI에게 사람을 배려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AI의 인간화가 매우 중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비즈 측은 미카가 질문을 처리해 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지연"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AI 로봇이 회사 CEO가 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절대적으로 연민을 가지고 대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로봇을 위해 일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럽 식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비비고 투고는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인 펙워터브랜드와 협업해 운영되며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딜리버루, 저스트잇에 입점했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고추장 바탕의 칠리소스인 핫장이나 쌈장을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선보였으며 배달 플랫폼 소비자 리뷰를 활용해 6개월마다 메뉴를 변경한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최근 런던에서 인기 지역으로 부성하는 쇼디치에서 11월 한 달 동안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또한 주요 유통사 바이어들이 비비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연합뉴스] 중국 최고 명주로 통하는 마오타이의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인기 모델인 53도 페이톈(飛天)과 우싱(五星) 등 전 제품 출고가를 20% 올렸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마오타이의 매출 증가율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18.66%, 20.38%에서 3분기 13.14%로 축소된 가운데 출고가 인상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매출 증가 폭이 둔화하면 가격 동결 또는 인하가 일반적이지만 '역주행'을 택한 것이다. 이번 인상은 2018년 1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대표적으로 페이톈 출고가는 기존 969위안(약 17만7천원)에서 1천169위안(약 21만4천원)으로 뛰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출고가는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은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마오타이 주류의 소매와 도매 판매를 병행하는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출고가 인상만 선택함으로써 도매상만이 가격 인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 이와 관련,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자사 대리점을 통한 소매 판매 비율이 2019년 8.5%에서 올해 1∼9월 44.9%로 증가했고, 현재 소매 판매 이익률(96.2%)이 도매 판매 이익률(89.2%)보다 높은 점을 활용해 출고가만 인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금과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0년 후엔 대한민국 인구가 현재의 15%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로 2100년엔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노인 140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전문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일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 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서 2025년부터 2125년까지 100년간의 장기 인구 변화를 코호트 요인법으로 추정했다. 코호트 요인법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구 추계 방식 중 하나로, 출생, 사망, 국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별 미래 수준을 예측한 후 이를 기준 인구에 더하고 빼서 미래 인구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125년 우리나라 인구는 가장 극단적인 저위 시나리오에서 현재(5천168만명)의 14.6% 수준인 75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 1천115만 명, 가장 낙관적인 고위 시나리오에서도 현재의 3분의 1 이하인 1천573만 명에 그친다. 753만 명은 현재 서울시 인구(933만 명)보다도 적다. 인구 감소세는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져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무더위 속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낮 시간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1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열탈진,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피부가 창백해지며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과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면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졌을 때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대부분이 5일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들을 맞았다. 이날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가족·연인과 함께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파라솔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령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대천해수욕장에만 2만2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51일 동안 운영되며, 오는 25일에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개막한다. 보령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공무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천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429명, 무창포해수욕장에 92명 배치했다. 꽃지와 몽산포, 만리포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에도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구매하고, 이동식 감시탑도 5개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경기 진작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진다. 5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와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9월 21일까지 신청·지급…비수도권 3만·인구감소 5만원 추가 1차 지급 대상은 소비쿠폰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6월 18일을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 개막 D-77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특별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직위는 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운의 숫자 '7'에 착안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이벤트는 '당신에게 더 소중한 금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벤트 참여자가 '순금'(물질)과 '지금'(시간)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그 이유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엑스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조직위는 참여자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가 '7천777명'을 달성했을 때를 캡처해 메시지(DM)로 이를 전송하는 이벤트이다. 참여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순금 한 돈을 증정한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최근 엑스포 홍보와 관람객 유치를 위한 공식여행사 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행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제빵 공정에 쓰이는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경찰이 관계 당국에 점검을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및 위법사항 확인 시 고발 조치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 경찰은 SPC삼립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회신한 뒤 이같이 조치했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인체 발암 추정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중추 신경 기능을 저하해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두 물질 모두 인체에 유해하므로, 제빵 공정 등 식품 제조 과정에 쓰여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국과수 감정서도 공문에 첨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체유해 물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