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인 오말리주맙(제품명: 졸레어)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음이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 오말리주맙은 원래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적응증(치료범위) 추가 승인을 받았다. 오말리주맙은 주사용 항체로 혈액 속 그리고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 E(IgE)의 활성화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27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특정 식품(우유, 계란, 호두, 밀,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 3가지 이상에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아이들 1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이 아이들은 38%가 1~5세, 37%가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고 저마다 땅콩 등 최소한 3가지 이상의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심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118명에게는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피하로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오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BBQ 치킨이 미국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트 오브 홈'의 '최고의 후라이드 치킨'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홈은 1993년 발간된 음식 전문 매체로 구독자 수는 190만명, 월평균 웹사이트 방문객은 2천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테이스트 오브 홈은 미국 전역의 치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7곳을 찾아 후라이드 치킨을 시식한 뒤 BBQ를 최고의 치킨으로 꼽았다. 또 최고의 윙(날개) 제품에서도 10개의 유명 치킨 브랜드 중 BBQ를 1등으로 꼽았다. BBQ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를 제치고 미국 현지에서 1등을 차지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BBQ는 미국, 코스타리카, 필리핀 등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50개 주 중 27개 주에 매장을 열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미국 하와이에 비숍 스트리트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비숍 스트리트점은 미국 파리바게뜨의 160번째 매장으로,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위치한 1000비숍 빌딩에 마련됐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비숍 스트리트점 개소에 이어 앞으로 알라모아나, 펄 시티 등 현지 관광지와 상업지역에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상권"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지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는 전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코라오그룹 소속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비엔티안에 이마트 1개점과 노브랜드 3개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10년 안에 라오스에 이마트 20개점과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라오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인구 750만명의 라오스는 소형 상점 및 재래시장 중심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코라오그룹은 작년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
미국 가계의 소득 대비 먹을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이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소비자가 음식에 지출하는 비중은 가처분 소득 대비 11.3%로 1991년(11.4%)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2∼3년 크게 오른 새 식료품 및 외식 물가가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과 외식업체들은 직원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몬델레즈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코코아 가격 여파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지난달 밝혔다. 크래프트 하인즈도 토마토, 설탕 가격 인상으로 케첩 제조원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레스토랑 체인들은 인건비 인상을 메뉴 가격 상승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오는 4월부터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 종업원의 최저시급이 20달러로 25% 오르다 보니 맥도널드, 치폴레 등 대형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농업부(USDA)와 미국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3만3천81톤(t)으로 중국 및 홍콩(20만1천500t), 일본(19만8천528t)을 앞서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의 작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28만4천521t보다는 18% 감소했다. 금액면에서도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20억4천700만달러로, 중국 및 홍콩(19억300만달러), 일본(13억5천600만달러)을 앞섰다. USMEF는 금액기준으로 작년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26억6천400만달러)보다 23% 감소했으나, 3년 연속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소고기와 소 부산물(veriety meat· 혀를 비롯해 간·콩팥·신장 등 식용으로 사용되는 소의 내장기관 등)까지 합친 경우 작년에 처음으로 전세계에서 수입량이 가장 많았다. 소고기와 소 부산물을 합칠 경우 작년 한국의 전체 미국산 소고기 관련 수입량은 24만8천562t으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구 삼양식품그룹)는 19일 일본 최대 식품·유통 무역전시회인 '제 58회 슈퍼마켓 트레이드쇼 2024'(SMTS)에서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 '탱글'을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지난 14~16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SMTS'는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가 1967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업계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인 14개국, 3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일본 및 글로벌 유통 바이어를 비롯해 7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일본 법인인 삼양재팬과 함께 프리미엄 건면 브랜드 탱글을 현지에 공식 론칭했다. SMTS 내 부스 디자인 및 구성도 탱글 중심으로 꾸렸으며, 방문객 대상으로 '탱글 불고기크림파스타'와 '탱글 김치로제파스타' 2종을 소개했다. 프리미엄 건면 제품인 탱글은 생면 같은 식감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불고기, 김치, 로제 등의 맛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일본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식 론칭 전임에도 이온, 세이유, 라이프, 요크베니마루 등 일본 슈퍼마켓 체인으로부터 약 30만개의 선발주를 받는 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한일 경제협력과 도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견인할 일본사무소가 16일 도쿄 신주쿠구 뉴오타니호텔에서 개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사무소는 충남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정보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와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도 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일본사무소는 충남의 대사관이자 충남지역 기업의 해외지사로, 현지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무엇보다 충남 기업의 영업사원 역할을 적극 해낼 것"이라며 "충남을 넘어 '한일 양국의 창구'가 될 일본사무소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해외사무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5곳으로 늘었다. 도는 미국과 중국 등에 추가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아파트 단지 '빈홈 가드니아' 상가에 배달·포장 전문 매장인 'BBQ 가드니아점'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BBQ가 동남아시아에서 배달·포장 전문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BQ는 오토바이 보유율이 높은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포장 문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매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플랫폼 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14억달러(약 1조9천억원)로 추정됐다. 특히 BBQ의 새 매장 인근에는 학교와 병원, 오피스 단지 등이 있어 배달·포장 고객이 많다고 알려졌다. BBQ 가드니아점은 약 22㎡(7평) 면적의 소규모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시크릿 양념치킨 등을 판매한다. BBQ는 지난해 베트남 다낭, 하노이 등에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BBQ는 치킨뿐 아니라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떡볶이 등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을 개소하는 동시에 상권 특성에 따라 배달·포장 전문 매장 수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BBQ는 코로나19 유행에 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태국 딸기보다 훨씬 크고 달콤하네요. 논산 딸기는 '어나더 레벨'이에요." '2024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박람회 첫날 박람회장 부스와 개막식에는 3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논산시와 방콕시가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딸기를 비롯한 논산 농식품 홍보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개막식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전통무용, 한국 전통 혼례 시연, K-팝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한국-태국 커플을 위해 마련된 전통 혼례에서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찻찻 시티판 방콕시장이 혼주로, 박용민 주태국 한국 대사가 주례를 서 이목을 끌었다. 뒤이어 '멋진 녀석들', '위나' 등 한국 아이돌그룹과 '플랜 비', '픽시' 등 태국 그룹이 개막기념 콘서트에 나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박람회는 논산시 관광, 농식품 홍보전시관, 방콕시 홍보관, 전통한복체험관 등 6개 전시 부스, 논산 딸기 카페, 딸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14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태권도 시범, 커버댄
일본 내 도미노피자 체인 점포에서 한 종업원이 콧구멍을 손가락으로 후벼팠다가 피자 반죽에 이를 일부러 묻히는 듯한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퍼져 본사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도미노피자재팬은 공지문에서 소셜미디어(SNS)에 문제의 영상이 퍼져 조사를 벌인 결과 12일 새벽 2시께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점포 내 종업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영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사는 해당 매장 내 모든 반죽을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시켰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종업원은 회사 조사에서 "재미 삼아서 했다. 후회한다"고 말했으며 영상은 같은 점포의 다른 종업원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미노피자재팬은 해당 종업원에 대해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며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일본에서는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이용자들이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 상태의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식당 내 부적절한 행위를 찍은 영상이 잇따라 퍼지면서 사회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논산시가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2024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 판촉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방콕 시암파라곤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논산 농식품·관광 홍보관, 딸기 홍보관·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 한국과 태국 간 문화교류를 선보인다. 논산시는 방콕시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딸기·농식품 현지 홍보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태국 현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소비자가 딸기를 이용해 초콜릿, 딸기청을 만들어보는 체험 중심의 홍보전략으로 논산 딸기의 인지도를 올릴 계획이다. 박람회 기간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지역 바이어 초청행사를 열고 해외 판로 확장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해 태국과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등과 5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시민이 키우고 만든 농식품의 자부심과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열심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이 11월 10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오는 10일에서 11월 1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자를 찾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매각공고 전에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희망자를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가 전 M&A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6월 "임직원의 고용 보장 및 협력업체의 영업 보호, 채권자들의 채권 변제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을 추진하겠다"며 법원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멕시칸 프랜차이즈 '치폴레 멕시칸 그릴'(치폴레) 매장을 서울에 낼 예정이다. 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 법인 형태로 국내에 치폴레를 들여올 계획이다. 치폴레는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영업을 시작한 브랜드로, 유기농과 글루텐 프리(Gluten-Free·무글루텐) 재료를 주로 사용한 부리토와 타코, 볼 등을 판매한다. 이 프랜차이즈는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토핑을 고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받는다. 만약 치폴레가 서울에 들어서면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가바이오위원회는 8일부터 전국 8개 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내 바이오 기업 및 지원기관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별 집중된 바이오 업종별 인프라 현황과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울 홍릉을 시작으로 10일 대구(첨단의료기기 및 의약산업), 12일 원주(디지털의료기기 융복합 및 원격의료), 15일 오송(합성생물학), 17일 익산(농생명·그린바이오), 19일 제주(해양바이오), 23일 화순(의생명 백신사업 및 지역병원·기업 협업), 25일 울산(화이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홍릉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재만 국가바이오위 바이오산업진흥국장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기업들이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R&D, 투자, 인력 등에 관한 사항들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총 6회차(회차당 3시간)로 구성되며 AI 기반 홍보 포스터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자동화, 챗봇 통한 고객관리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교육은 소상공인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 디지털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청주시청 누리집, 블로그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AI를 활용해 홍보·마케팅부터 재고·매출 관리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