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도내 애국 충절 관광지를 소개했다. 6일 도에 따르면 공주 마곡사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 장교를 살해해 옥살이하던 김구 선생은 탈옥한 뒤 마곡사에서 은거했다. 김구 선생이 머무른 백범당 앞에는 선생이 심은 향나무가 60여년의 세월을 지키며 오롯이 서 있다. 선생이 걸은 백범 명상길도 있다. 은적암·백련암·생골마을을 거쳐 다시 마곡사로 돌아오는 1.5㎞ 코스다. 천안 독립기념관에는 문화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보물 등 총 10만5천167점의 역사적 자료가 소장돼 있다.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 체험관 등에서는 일제강점기 수난과 시련을 이겨낸 독립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아산 방화산 기슭에는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가 있다. 현충사 본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이 있고, 기념관에는 난중일기와 장검 등 보물이 전시돼 있다. 신혼 생활을 하던 고택과 무예훈련을 하던 활터, 아들 이면공의 묘소 등 곳곳에 장군의 흔적이 남아있다. 논산에는 황산벌 전투 선봉장인 계백장군 유적지가 있다. 금산에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조헌 선생과 영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시아 최초로 국제수목학회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인증을 받은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노을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맞닿아 있는 천리포수목원을 저녁 8시까지 해설사와 함께 산책하며 서해 낙조를 감상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인터넷(url.kr/f9k8yt)으로 예약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도심 속 캠핑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2024 도시캠핑대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4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과 엑스포과학공원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캠핑대전 박람회, 1박2일 캠핑 체험, 예쁜 텐트 콘테스트 등이 펼쳐진다. 도시캠핑대전 박람회에는 캠핑카, 캠핑 텐트 등 다양한 캠핑용품 회사가 참가한다. 참가 희망자는 도시캠핑대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갑천변 일원에서는 캠핑 및 달빛 걷기, 텐꾸왕(텐트꾸미기왕) 선발대회, 지역 가수 공연 등이 열린다. 초대 가수 민경훈과 윤딴딴은 한빛광장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푸드트럭 먹거리존이 마련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즐기는 도심 캠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는 1980년대까지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유구읍 일원에서 오는 21∼22일 '2024 유구 섬유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과 미래섬유 유구에 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풍물패 공연과 패션쇼, 유구 출신 가수 조한국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유구 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염색·봉제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섬유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상설관도 개설 운영된다. 축제 기간 구매자 상담회를 통해 섬유 소공인들에게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노래자랑, 댄스 경연대회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최원철 시장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묻어나는 유구 섬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유구가 국내 최고의 섬유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주 유구 지역 섬유산업은 1940년대 시작돼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며 크게 발달했으나, 국내 섬유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50여개 섬유업체가 제품을 생산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은 '2024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를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청양애(愛) 미(美)치다, 고추구기자애(愛) 미(味)치다'란 주제의 이 축제는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관광 욕구 증대 등 시대 변화상을 적극 반영해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 4차 산업기술을 집약한 탄소중립 드론 라이트 쇼 ▲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전국 요리경연 대회 ▲ 고추구기자 가요제 ▲ 고추구기자 케이 팝 댄스 경연대회 등이다.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와 '99m 김밥 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은 내용을 보완해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수 축제 추진위원장은 "청양고추와 구기자 판촉을 강화하면서 축제 참가자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름다운 수국의 향연인 '제3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가 다음 달 14∼16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 일원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개최된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유구花(화)원, 일상의 즐거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제1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4명의 참가자가 아름답고도 흥겨운 음악 선율로 수국정원을 물들인다. '풀꽃 시인'이란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 콘서트와 지역 예술인들의 포크, 국악, 재즈 공연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수국 머리핀·수국 샌드캔들·비누·팔찌·목걸이 만들기 등 수국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조명등과 발광다이오드(LED) 투광기가 설치돼 수국이 더 아름답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다양하고 이색적인 포토존도 설치 운영된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관람객 편의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 유구천 수변을 따라 조성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석문면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도해수욕장이 오는 7월 6일 개장해 8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욕장 입욕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피서객들이 세일링요트·고무보트·카약·윈드서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저아카데미도 운영될 예정이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서는 분야별로 총 53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피서객이 일시적으로 운집해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분산 유도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시는 6월 중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해수욕장 수질과 모래 성분 검사, 해파리 방지막 설치, 유영 가능구역 표시, 공용 파라솔 설치 등 피서객 맞이를 준비할 계획이다. 당진 지역 해수욕장은 지난해 8만4천434명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0만1천11명보다 16.5% 줄어든 것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원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 올해 처음 민간이 주도하는 정원축제가 열린다. 정원관광 연구기관인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IGTN) 한국지부는 오는 1일 세종시 민간정원 2곳에서 '제1회 세종시 민간정원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세종시 1호 민간정원인 전의면 신방리 '목인동'(대표 이용길)과 2호 민간정원인 조치원읍 신안리 '꽃밭에서'(대표 황순덕)다. 당일 오전 목인동에서는 정원의 풍부한 꽃나무 모종을 활용한 디쉬가든(접시정원) 만들기와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정원 투어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꽃밭에서에서 각양각색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명품장미 축제가 펼쳐진다. 장미전문가 안대성 씨가 그동안 자신이 키운 장미를 한그루씩 무료로 나눠주고 장미 식재·재배 요령도 알려줄 예정이다. 서정길 IGTN 한국지부 대표는 "이번 축제가 정원의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려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나아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IGTN은 2014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로, 세계 30여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대표 문화관광 축제인 '2024 충주 다이브(DIVE) 페스티벌'이 30일 개막, 한바탕 놀이판을 펼친다. '두배로 Dynamic, 충주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다채롭고 흥겨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공중에서 펼치는 주제공연과 축하 콘서트, 드론 쇼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드론 쇼에는 드론 400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화려한 불꽃 쇼가 개막식과 폐막식 두 차례 진행되고, 뮤지컬을 비롯한 공연과 놀이, 전시, 체험 이벤트 등 아이부터 노인까지 신명 나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펼쳐진다. 충주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상점 등에서 이용한 1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열기구 탑승과 인간 인형 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카페, 농산물 직거래장터, 플리마켓이 설치된다. 축제 기간 매일 열리는 공연에는 백지영, 송가인, 홍지윤, 정동원, 이무진,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화사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동한다. 손명자 충주시 관광과장은 "놀이공원보다 신나고 재미있는 놀거리, 구경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에 '담장 정원'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담장 정원은 세상의 모든 담장을 정원으로 아름답게 꾸며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정원은 2천850㎡로, 담장 정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정원에는 클레마티스(Clematis)로 불리는 국내외 으아리속 식물을 중심으로 개버무리와 자주조희풀 등 90여 품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담장 정원에서는 화려한 꽃이 달리는 큰꽃으아리 종류의 개화 시기에 맞춰 '클레마티스 위크 꽃, 하늘을 날다!'란 이벤트가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세계의 정원에서 사랑받는 으아리속의 화려한 꽃으로 도시의 담장을 새롭게 꾸몄다"며 "담장 정원을 관람하며 정원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전쟁 초기 피란민 학살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내달 1일 정원축제가 열린다. 이 공원을 관리하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와 공동으로 '노근리 정원축제 및 마을만들기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장미 등이 어우러진 꽃밭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청소년 인권보드게임, 생태 해설, 다양한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발전포럼'도 마련된다. 이 공원은 2017년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목표로 장미·작약·팬지·국화류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고 습지를 조성했다. 5월 말∼6월 초면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해 관광객은 물론 사진작가 등의 발길이 이어진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 1∼2일 남면 태안로컬푸드직매장 광장에서 한우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한우와 태안산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한우 숯불구이도 맛볼 수 있다. 태안로컬푸드 직거래장터, 햇마늘 판매, 꽃꽂이 체험 및 꽃 나눔 행사, 우유 시식 및 유가공 제품 판매 등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첫 한우축제 때 태안로컬푸드직매장 매출액이 평소보다 4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끈 만큼 올해 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