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떡볶이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14일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점검은 배달앱을 통한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고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례가 지속 발생하면서 추진됐다. 점검 대상으로는 어린이·청소년 등이 많이 섭취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핫도그·떡볶이·순대·김밥·튀김 등 분식류 배달음식점 가운데 최근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3천600여 곳이 선정됐다. 식약처는 그간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포함해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인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이 6년 만에 감소했다. 고용 한파 속에 상용직 취업자 증가 폭이 22년 만에 최소를 기록하는 등 임금근로자 고용의 질도 나빠졌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는 565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3만2천명 줄었다. 자영업자 규모는 2021년(-1만8천명) 이후 처음 감소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1만9천명, 5만7천명 늘었다. 작년엔 특히 1인 자영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4만4천명 줄어든 422만5천명으로, 2018년(-8만7천명)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2019년 8만1천명, 2020년 9만명, 2021년 4만7천명, 2022년 6만1천명 증가하다가 2023년에는 증가폭이 3천명으로 축소됐다. 작년에는 도소매업, 농림어업,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에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누적된 고금리와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자영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5 대전시 기업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등 대전시 산하 5개 기관이 참여해 기업지원사업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기업 간 정보교류가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에서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14개 관계기관도 함께 참여, 다양한 정보제공과 상담이 가능하도록 일대일 안내데스크도 운영한다. 자금·창업·기술·국내외 판로·취업 및 일자리·소상공인·지식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성장 인프라 구축 등 각 기관이 분야별 전문 상담을 해준다. 사전 참가 신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 참여를 원하는 지역 기업이나 관심 있는 시민은 대전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www.djtp.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연간 관광객 100만명 돌파에 맞춰 관광안내소 기능을 보강한다고 4일 밝혔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는 지금까지 직원 2명이 맞교대하면서 체험관 운영 등을 지원해왔다. 군은 이곳을 옥천관광의 허브로 개편하기 위해 전담 안내요원 1명을 추가 배치하고,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9시 확대했다. 지난해 이 지역 주요 관광지 14곳을 찾은 관광객은 103만6천명으로 2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했다. 부소담악(15만3천명), 장령산휴양림(15만2천명), 수생식물학습원(14만7천명), 육영수 생가(13만2천명), 장계관광지(11만명), 전통문화체험관(8만명), 정지용문학관(7만2천명) 순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관광안내소와 행정기관 등이 제각각 수행하던 관광 안내를 일원화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관광안내소 대표 전화(☎043-730-3430)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부인인 쉬시위안(徐熙媛·48)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후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독감과 폐렴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이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독감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폐렴은 관련 바이러스·세균·곰팡이·기생충 등에 감염돼 호흡기(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기침과 노란 가래, 발열, 늑막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며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유사하다.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 치료 없이 회복되기도 하지만, 드물게 폐렴이 심한 경우 호흡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군은 소아나 노인,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 등이다. 폐렴의 주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이다. 대부분 기도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여 염증이 시작된다. 특히 쉬시위안과 같이 독감에 걸리면 이 같은 병원체 침입에 취약해져 폐렴에 걸리기 쉽다. 정재호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몸이 공격을 받은 상태에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28일 보청천 둔치에 개장한 겨울 썰매장 운영을 지난 2일 종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썰매장은 가로 15m·세로 40m의 대형 링크와 눈썰매장(길이 60m), 눈 놀이터 등을 갖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기를 얻었다. 보은군은 37일간 누적 이용객이 2만1천511명으로, 하루 582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시설을 확정하고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해 인기가 높았다"며 "이용객 설문조사를 거쳐 내년 더욱 개선된 썰매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를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제하지 않은 물질 5개 항목을 추가해 올해 총 357개 항목으로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법정 항목인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항목의 약 6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의 2.2배 수준이다. 시는 법정 검사 항목이 아니더라도 매년 시민의 관심이 높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정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의약물질, 산업용 화학물질 등 5개 항목을 추가했다. 의약물질(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인 텔미사르탄과 발사르탄, 산업용 화학물질(간·신장 면역체계 영향 물질)인 과불화펜탄술폰산과 과불화헵탄술폰산, 조류독소인 BMAA(남조류 유래 신경독소) 등이다. 아리수 취수원인 한강 수질도 꼼꼼하게 감시한다. 5개 취수장의 원수는 법정 검사 항목(38개)의 8.8배 수준인 33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또 한강 본류뿐 아니라 지류천까지 16개 지점에서 31개 항목을 검사 중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법정 검사 항목뿐만 아니라 규제 기준이 없는 미규제 물질에 대한 관리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5년 튼튼머니 사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튼튼머니 사업은 만 4세 이상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 후 적립된 튼튼머니를 스포츠용품 구매, 스포츠시설 등록 및 약국·병원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전국의 국민체력인증센터와 적립 시설로 지정된 스포츠시설에서 체력 측정 또는 운동을 하는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5만 포인트(5만원)를 쌓을 수 있다. 올해는 적립 시설을 이용한 스포츠 활동 외에도 달리기, 자전거 등 야외 활동이나 다양한 챌린지 이벤트 참여 시에도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참여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식품매장 등으로 사용처도 확대했다. 체육공단은 보험사와 연계한 전용 보험상품 결제, 타 포인트로 전환 등 사용처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튼튼머니 이용 방법 및 이벤트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국민체력100 누리집(nfa.ksp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청년 스마트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5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농업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창업하도록 스마트팜 관련 이론부터 현장 실습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이다. 이번에 선발된 제5기 교육생 41명은 지난 3일 기술원 스마트농업교육센터에서 입교식을 하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4주 동안 체계적인 스마트팜 기초 이론과 기타 교양 과목을 수강하고, 이후 5개월 동안 기술원 내 스마트팜 경영실습장과 도내 선도 농가에서 현장 실습 교육을 받는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충남형 청년 스마트팜 창농 지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할 수 있다. 농기원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팜 청년창업 수료생 164명을 양성했다. 올해는 130명 수료를 목표로 교육을 운영한다. 김영 농업기술원장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도에 정착하고 미래 농업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4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8.7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 사이에 분포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한낮에도 영하권에 남아있겠으니 어르신과 어린이 등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추위에 가장 주의해야 할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이다. 질병청이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한랭질환자 233명이 신고됐고, 이 중 저체온증이 84.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34명으로 57.5%를 차지해 과반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67명(71.7%),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 사이가 50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이번 주 내내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고,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 등 날씨 정보를 확인한 뒤 보온을 위해 내복과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게 좋다. 장갑과 목도리, 모자, 마스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근 3년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매년 평균 20%씩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339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와 신규 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공기관 정직원 수는 2022년 40만668명에서 2024년 3분기 39만6천11명으로 2년 반 동안 4천657명(1.2%) 감소했다. 일반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 2만4천448명, 2023년 2만207명, 2024년 1∼3분기 1만3천350명으로 매년 평균 2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신규 채용을 줄인 공공기관은 223곳, 채용 규모를 유지한 기관은 17곳이었다. 신규 채용을 늘린 기관은 99곳이었다. 특히 청년 고용 규모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공기관 청년 채용 인원은 2022년 2만974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의 85.8%를 차지했으나, 2024년 3분기까지 80.2%인 1만707명으로 줄었다. 여성 채용도 2022년에는 1만2천866명으로 처음으로 전체 신규 채용의 50%를 초과(52.6%)했으나 2023년 1만402명, 2024년 3분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비전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화비전은 아워홈 관련 투자 참여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공지했다. 한화비전은 "최근 당사의 특정 사업 참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어 주주 여러분과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해 한화비전 자금을 끌어들이는 계획을 세웠다는 관측이 나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