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심슨 자이언트 핑크 도넛’을 한정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하는 윈터 캠페인 ‘홈 포 더 홀리데이(HOME FOR THE HOLIDAY)’를 통해 선보이는 4번째 크리스마스 시즌 도넛이다. 던킨은 이달 초 ‘이달의 도넛’ 신제품 중 하나로 ‘심슨 핑크 도넛’을 출시했다. ‘심슨 핑크 도넛’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 가족>에서 주인공 ‘호머’가 좋아하는 분홍색 링 도넛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다. 이번에 선보인 ‘심슨 자이언트 핑크 도넛’은 중량 300g으로 ‘심슨 핑크 도넛’보다 중량이 약 5배 큰 제품이다. ‘심슨 자이언트 핑크 도넛’은 핑크 코팅 위에 화려한 색깔의 스프링클을 올리고, 상큼한 딸기 필링과 부드러운 화이트 크림을 채워 넣어 원작 속에 등장하는 도넛을 생동감 있게 완성했다. 케이크처럼 여럿이 함께 나눠 먹기 좋아 연말 파티용 디저트로 손색없다. ‘던킨 원더스 청담’과 ‘던킨 원더스 강남’에서 매장 한정으로 판매한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심슨 가족> 팬들에게 작품을 대표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 원작의 도넛을 압도적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덕구 오정동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는 현 대덕구청사 부지 일원 1만3천702㎡ 규모로, 디자인엔지니어링과 첨단 뿌리산업을 연결하는 도심형 산업 거점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기술 자문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가 마련될 전망이다. 매년 300명 이상 은퇴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뿌리산업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산업 종사자와 청년층을 위한 공동주택 156세대를 비롯해 공영주차장, 독서실, 체육시설, 돌봄센터 등 생활 SOC 시설도 조성된다. 국비 250억원을 포함해 총 2천41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다. 내년 지구고시를 시작으로 2027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8년 착공, 2031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서 광역시 가운데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된 곳은 오정동이 유일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경제 거점이자 대덕특구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이 19일 개장했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은 국제규격 쇼트트랙 아이스링크(1천800㎡)와 눈썰매장(480㎡), 민속썰매장(450㎡) 등을 갖췄다.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오후 1시에는 피겨 아이스쇼와 매직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운영 시간은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금∼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료는 1회 1시간에 2천원으로 스케이트·튜브·썰매·헬멧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이용권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등록장애인 등은 무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충혼탑 추모공원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6·25전쟁으로 전사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시설인 동시에 시민들이 찾는 휴식 공간이라는 복합적 성격을 지닌 명칭을 발굴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응모작을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시청 복지정책과에 접수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우수 당선작은 충혼탑 추모공원의 정식 명칭으로 채택된다. 선정 결과는 내년 2월 중 발표한다. 충혼탑 추모공원 사업은 사직동 충혼탑 일대를 추모와 문화·예술,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70억원이다. 공원에는 새 충혼탑과 호국영령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조성되며 잔디마당, 데크 산책로, 다목적실 등도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