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현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으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임종룡 현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신임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김병준 후보자는 행정학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해 학문적 식견과 국정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정 대변인은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GMO반대전국행동이 'GMO완전표시제'와 '학교급식 GMO 퇴출' 등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GMO반대전국행동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GMO반대 전국행동 100만인 서명운동 기자회견과 출범기념 토론회를 개최하고 GMO식품의 위해성을 알리고 대안을 찾아 나갈 것을 선언했다.GMO반대전국행동은 앞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GMO의 완전표시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 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국회의원들과 함께 표시제와 관련된 식품위생법을 개정하고 대만처럼 학교급식법을 개정해 GMO를 퇴출시킬 계획이다.앞서 지난달 13일 출범한 GMO반대전국행동은 가톨릭농민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한살림연합,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44개 농
정부가 추진 중인 당류 저감화 정책이 기존 나트륨 저감화 사업 방향과 동일,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당류 저감화 사업 고유의 특성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를 위해 음료류 등 당류 주요 급원인 가공식품에 대한 당류 저감정책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31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국회사무처 복지위 정순임 전문위원은 식약처 2017년도 세입.세출예산안 검토보고를 통해 "내년도 당류 저감화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소비자의 식습관 개선, ▲공급자 측면에서의 당류 저감 지원, ▲관련 부처 및 소비자단체, 식품업계, 학계 등과의 협력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면서 "이는 기존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추진방향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당류 저감화 사업 고유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한 계획 수립이 필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부진, 수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업계가 인삼만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부가세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지난 27일 새누리당 당사회의실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 30여명과 이정현 대표와 갖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요청 간담회에서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은 "정부가 김영란법으로 인한 인삼농가의 피해를 지나치게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이 주장했다.업계는 김영란법이 실제 시행되기 전인 금년 추석명절부터 피해가 발생 했다며 인삼판매 유통량은 1년 중 추석명절에 가장 많이 판매되는데 전년동기 명절과 비교했을 때 금산 수삼센타에서 거래된 실적은 30%가 감소했고 수삼거래 가격도 대편급이 Kg 당 5만원에서 4만원으로 20%나 폭락했다고 주장했다.황광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재고누적
"현대인의 건강 문제는 장에서 시작한다" 제너럴네이처의 중요한 건강 법칙이다. 제너럴네이처는 전북 순창에 있는 발효효소 연구기업이다. 제너럴네이처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제품으로 우리 장을 위해 장생효소를 만들었다. 장생효소는 장내 환경을 청국장과 유산균으로 비울 건 비워줘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발효통 효소, 고아현미 발효 효소, 식물성 단백질, 아미노산, 각종 콩과 고아현미의 영양소들과 성분들이 포함된 '미네랄 쌀 고아미 발효분말'의 곡물 효소가 필요한 영양까지 챙겨 준다.지난 24일 폐막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우수상품 시상에서 제너럴 네이처의 'J-프로바이오틱스'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제너럴네이처는 발효과학을 연구하고 새로운 청국장 바실러스균을 찾아 냈다. 이 슈퍼 바실러스는 안전하고 강력한 발효 균주로 콩
홍삼과 떡볶이의 만남? 건강기능식품을 널리 알려진 홍삼을 서민들의 대표음식인 떡볶이와 접목시킨 기업이 있다.생소한 조합이지만 이미 젊은층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디 로얄홍삼의 '진안 홍삼 떡볶이'가 그 주인공이다.메이디 로얄홍삼은 지난 2000년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2011년 진안 홍삼 공장을 설립하면서 홍삼식초개발, 발효소금개발, 발효홍삼개발, 마테차 개발 등 본격적으로 홍삼 관련 제품 제조 생산에 나섰다.2014년 홍삼 에너지음료를 개발하고 뒤이어 바로 홍삼떡볶이를 선보였다.홍삼떡볶이를 개발하게 된 목적은 한국을 대표 하는 한식 10대 식품 중 하나인 떡볶이 제품을 통해 안정된 지역 농작물 사용과 진안 또 하나에 브랜드로 자리 잡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다.또 떡볶이에 친숙한 맛을 통해 젊은 사람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소금인 자염(煮鹽)을 복원해 발명특허를 취득한 기업이 있다. 바로 '미가식품영농조합법인'이다.10만평 규모의 농장을 직접 운영, 재배를 하고 있으며 유기농 인증, 일본 유기농JAS인증, 유럽유기농EU인증, 이슬람HALAL인증, HACCP 기준시설보유 등 다양한 특허 취득한 기업이다. 미가식품영농조합법인 지난 24일 폐막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기간 내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도 그럴것이 청정해역 순천만에서 친환경 유기농 함초를 생산하고 천년동안 장인정신을 이어오고 있다.미가식품영농조합법인은 2004년 1월 29일 설립해 갈대와 철새가 어우러진 청정해역 순천만에서 유기농함초를 생하산고 우리의 전통소금인 자염을 복원해 자연그대로 정성을 다해 믿을수 있는 좋은 원료만을 고집해 제품을 만든다. 미가식품은 천연조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다양한 요리부터 청소, 세탁 등 살림에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오뚜기 ‘베이킹소다’를 출시했다. 최근 천연 세정제를 사용하는 친환경 살림 열풍으로 천연 세정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베이킹소다이다. 채소와 과일을 세척할 때 사용하고, 식초와 함께 부어 배수구를 청소하고, 빨래나 도마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 등 세정제로도 좋다. 오뚜기에서 출시한 베이킹소다가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이다. 오뚜기 ‘베이킹소다’는 100% Food Grade(푸드 그레이드) 원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식품에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오뚜기 베이킹소다를 밀가루의 1~3% 비율로 넣으면 소다 브레드, 쿠키, 머핀 등을 만들 수 있고, 설탕을 녹여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으면 ‘달고나’라고 부르는 추
거대 자본을 이용한 기업의 축산 사육분야 진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같은 합의 기구 등의 규제방법을 이용해 기업의 무분별한 사육업 진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일정 비율 기업의 외부 가축구매 의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김재민 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자본의 축산업 사육분야 진출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토론회에서 "기업이 사육업에 진입하게 된 이유는 축산업 구조변화에 따른 배합사료업체들의 영업환경 악화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사료산업의 구조조정, ▲계열화업체의 사육부문 진출 정보 공개, ▲독점금지 수급조절을 위한 기업의 사육부문 진출 제한, ▲협동조합 중심의 계열화 등이 필요하다고
전주국제발효엑스포 부스 중 눈에 띄는 기업이 있다. 지난해 전주국제발효엑스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남영제약영농조합(대표 최민휴)이다.남영제약은 무주의 청정지역 덕유산과 심산유곡 무주구천동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약재를 엄선해 가공식품과 한약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특히 무주 지역 특산물인 천마를 응용한 다양한 식품의 연구, 개발로 슬로우푸드(Slow Food)의 가치를 생산하는 선두업체로 꼽힌다.이번 전주국제발효엑스포에서는 천마, 인삼, 꿀, 생지황, 백복령 등을 주원료한 황실진고(경옥고)와 천마, 천궁, 당귀, 오가피를 원료로 무주천마발효진골드, 무주천마발효고, 도라지엑기스, 천마쌀크런치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지난 1995년 설립된 남영제약은 전북 무주에 의약품 생산과 관리를 하는 제1공장과 HACCP(
전북 정읍시 태인면 소재 서천목장과 굿맘 요구르트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굿맘 영농조합법인(대표 송수자)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지난 24일 폐막한 '제1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도 굿맘 영농조합법인의 '굿맘플레인요구르트'가 IFFE 우수상품시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굿맘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3년 6월 '정읍낙농유가공 영농조합법인'으로 시작해 올해 8월 '굿맘 영농조합법인'으로 상호를 변경했다.대표적인 상품인 굿맘 플레인 요구르트는 목장에서 갓짠 원유로 만든 무설탕 요구르트다. 최근에는 플레인 요구르트를 기반으로 유자, 아로니아, 아마씨 요구르트 3품목을 출시했다. 송수자 대표는 "굿맘 플레인 요구르트는 정읍시 로컬푸드매장, 연지동 하나로마트 지하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배송을 원하시
주류 제조업체들이 '식품위생법'을 쉽게 이해하고 주류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주류 제조업체의 식품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3개 지역(대구, 경기도 수원, 전라북도 전주)에서 「식품위생법」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24일은 대구문화예술회관(영남권), 25일은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중부권), 26일은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호남권)에서 각각 진행한다.주류제조업체들의 식품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박희옥 식품안전정책국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은 "주요내용은 시설기준, 표시기준, 영업자준수사항 등 식품위생법령과 허위표시・과대광고, 주류제조업체 현장 애로사항 컨설팅 등 이며 특히 주류제조업체 현장 컨설팅 사례는 에탄올 함량 조절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