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우리나라 농식품 과학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농식품 기술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오는 16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농식품 과학기술의 미래와 전략'을 주제로 한 ‘제1회 농식품과학기술미래전망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농식품분야의 기술수준과 미래 기술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국내 농식품 과학기술 관련 정부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올해가 그 첫 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적인 빈곤 퇴치 운동가이면서 적정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폴락((Paul Polak)’ 윈드호스 인터내셔널 대표가 내한해 기조 강연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중금속 기준을 마련한다. 이는 앞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중금속 기준이 미비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앞서 감사원은 식약처에 대한 감사를 실시, 중국속 기준이 설정돼 있는 않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에 대해 식품섭취로 인한 인체노출량 등을 검토해 중금속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기능성을 가진 물질은 2016년 10월 현재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인삼 등 67종이 등재돼 있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67종의 기능성 원료 중 납, 카드뮴, 총수은, 총비소 등 중금속 4개 항목의 기준이 모두 정해져 있는 기능성 원료는 코엔자임Q10 등 27종이며 중금속 4개 항목 기준이 모두 정해져 있지 않은 기능성 원료는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물류기기공동이용지원사업 보조금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감사원은 aT 물류기기공동이용지원사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산지유통인 등 업체들이 물류기기를 이용한 후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발행하지 않는 등 불법으로 보조금을 수령한 사항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aT는 물류기기공동이용지원사업 관련 물류기기 임대차 거래에 따른 부가가치세액 신고.납부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이에 aT는 산지유통인 등이 물류기기 임대회사를 이용한 후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3개 물류기기 임대회사의 물류기기를 이용한 산지유통인 111명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제너시스 BBQ 후원을 받은 'bbq 올리버스'가 연속 우승을 하며 후원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bbq 올리버스는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2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 시즌 4위로 올라섰다.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지난 11일 bbq 프리미엄카페 종로 본점에서 'bbq OLIVERS(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 체결식'을 갖고 e스포츠 산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제너니스 BBQ의 후원을 받은 bbq 올리버스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부터 새로운 팀명, 로고, 유니폼과 함께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제너니스 BBQ는 bbq 올리버스의 승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즉석에서 치킨을 튀길 수 있는 조리 차량까지 동원하며 현장 팬들에게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가 반쪽 논란 속에 오는 4일부터 확대 시행된다. 그러나 식용유, 간장, 주류 등은 표시가 면제되면서 실질적으로 소비자에게 얼마 만큼 와 닿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등에 따르면 원재료 함량이나 비율에 상관없이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GMO로 표시하도록 한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이 4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GMO 표시대상이 주요원재료, 즉 많이 사용한 5가지 원재료에서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는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또 GMO 표시 글씨 크기를 기존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했다.적용 대상은 2월4일 이후 제조.가공되거나 수입되는 식품이다. 그러나 식용유와 당류, 주류 등은GMO 표시 대상에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우리나라 식품위생법과 법체계가 유사한 '일본 식품위생법'. 우리나라와 일본의 식품위생법을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일본식품위생법의 이해 (I), (II)'.한국식품안전연구원(원장 오상석)이 최근 내놓은 식품안전 전문서적이다. 미국, EU 식품법 관련 서적에 이어 일본식품위생법의 이해 (I), (II)에서는 법체계가 유사한 우리나라 식품위생법과 비교 분석을 물론 2017년 개정 예정인 일본 식품위생법 개정 의미를 분석했다.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그 동안 유전자재조합식품, 식품첨가물, 식중독 바이러스, 유기농 식품, 글루타민산나트륨과 안전성, 일본식품법의 이해 (I), (II) 등 14 종의 식품안전 전문서적을 발간했다.특히 식품법과 관련돼 발간된 전문서적으로는 2012년에 발간된 ‘미국 식품법 변화의 이해’, 2014년에 발간된 ‘EU 식품법의 이해’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정부가 소독제 효력 검증과 효능 개선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소독제 부실조사 의혹과 함께 온도에 따른 소독제 효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도고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6일 국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농가 및 거점소독장소 등 방역현장에서 사용하는 AI 소독약품 93품목 116건을 수거해 함량시험과 효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1월 24일 현재 함량시험 101건, 효력시험 79건 완료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검역본부는 나머지는 2월말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검사가 모두 완료되는 2월말 이전에도 검사기관에서 품목별 부적합 결과를 통보받아 즉시 판매중지 및 허가취소 등 행정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유정임 김치명인의 손끝으로 조상의 얼과 혼을 이어온 기업 '풍미식품'. 풍미식품(대표 유정임)은 1986년 유 김치명인의 손맛에 의해 태어났다. 김치는 나의 운명이고 애인이자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김치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유 김치명인은 대한민국 식품명인(포기김치) 제38호이다.유 김치명인은 고유한 우리 입맛을 찾아내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풍미만의 독자적인 김치를 만들어냈다. 풍미식품은 우수한 우리 농산물 100%를 사용하고 철저한 생산관리 및 위생관리를 통해 전통의 맛이 살아있는 다양한 김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또한 30년의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로 고산도 식물 소재 및 C3G 함유 식물 소재를 이용한 저염김치 제조방법을 비롯한 총 33개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김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주문식 공급 시스템', '저온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설 명절 전후 25일과 내달 1일에 군 제독차량과 농협 공동방제단 등을 활용해 전국에 일제 소독을 강도높게 실시하겠다"며 "설 명절 기간 동안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금류 축산농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설 명절기간 조류독감(AI)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26일까지 지자체별로 가금 농장과 축산 시설의 방역 시설과 실태를 일제 지도․점검한다"며 "농식품부 지역담당관(124명)과 농식품 관련 유관 기관 직원들이 축산 시설과 거점 소독 시설 소독 등 방역조치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 장관은 축산인들에게 "축사에 들어갈 때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지난주부터 미국산 계란이 수입돼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정부는 AI로 인해 국내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미국 등에서 계란 수입을 추진, 지난주부터 서울과 수도권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연일 폭등하는 계란 가격 안정에는 도움됐지만 문제는 유통기한. 국내에도 아직 계란에 대한 유통기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보니 미국산 계란의 유통기한은 수입 업체마다 제각각인 실정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란일이 아닌 포장일을 기준으로 계란 유통기한을 설정하게 돼 있지만 명확한 규정은 없다. 수집상을 거치는 과정에서 산란일, 세척여부, 장기보관 이력 등 계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상임대표 이홍기)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국내농축산물 소비촉진'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임수진 전 농어촌공사 사장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박현출 사장을 비롯해 농축산 단체장, 집행위원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홍기 상임대표는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설 명절 농민.농어촌은 농축수산물 수요가 절반도 안돼 급감하고 있다"며 도시와 농어민의 상생할 수 있도록 박 시장에게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 상임대표는 또 "현재 방치되고 있는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수영장 부지에 세계적인 농축산물 명품관과 먹거리 명소관을 만들어 외국관광객유치와 국민들에게 서울의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각 단체장들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정부가 주류 제조.유통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주류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기준 재정비에 본격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20일 서울지방청(서울 양천구 소재)에서 주류 제조업체 및 협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류 안전관리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박희옥 식약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과 주류업체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2016년 주류안전관리 정책의 주요 성과 ▲2017년 주류안전관리 정책의 주요 추진방향 ▲의견 수렴 및 현장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올해 식약처는 주류 제조.유통단계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한 소비.섭취를 위한 홍보를 적극 펼칠 예정이다.우선, 주류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기준 재정비를 위한 조사에 돌입한다. 주류 생산공정 중 발생 가능 유해물질 조사 등 기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