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상규)은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김상규 청장과 여형구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 소요될 각종 대회물자 조달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에 조달전문기관인 조달청과 조직위가 협력해 우수한 물자를 적기에 조달함으로써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양기관간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조달청은 조직위가 안전한 시설물을 건축하고 품질 좋은 대회물자를 조달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이 중 주요 시설물과 물자를 계약․공급하기로 했다.또한 대회물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물품관리시스템(RFID)을 활용한 사후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직위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결과 지난 2009년부터 16차례 탄저균이 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장관 한민구)는 지난 17일 탄저균 배달사고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7월 구성된 ‘한미 생물방어협력 관련 합동실무단’의 약 5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운영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한미 합동실무단은 주한미군의 탄저균 샘플 반입 목적, 반입 과정과 샘플의 관리 및 사용, 사용 후 처리, 노출 우려자 조치 등에 대해 현장 기술평가 및 확인한 사실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장치와 한미 협력방안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와 국방부에 건의했다.한미 합동실무단은 점증하는 북한의 생물무기 위협과 대내외적인 생물테러 위협에 대비해 생물감시 및 탐지 등 방어 능력을 향상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8일 서울 한국원자력의학원 복합연구센터 부지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는 미래부 연구개발사업인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증기술을 적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서비스를 신약개발 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942억원을 들여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내 제약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복합연구센터 구축, 방사성의약품 및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시스템 구축,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공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기업들이 정부 RD 지원제도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18일부터 'RD 지원제도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모바일 앱에는 기업 RD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 등 19개 부처의 총 152개 RD 지원제도가 담겨 있다.모바일 앱에는 조세, 금용, 출연, 인력, 기술, 인증, 구매지원의 총 7개 분야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30개 늘어난 152개의 핵심 지원제도를 수록했고, RD조세지원제도 등 내년도부터 달라지는 제도에 대한 내용을 반영했다.또한 기업 규모별로 지원 부처, 신청 시기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수요자의 편의성을 높였고, 메인 페이지 디자인과 내부 구성을 새롭게 해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누구나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RD 지원제도’ 검색 후 모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겨울철 사용량이 많은 전기방석, 전기장판 등 18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결과, 26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해당제품 전량에 대해 결함보상 리콜 조치를 취한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올해부터 인증당시와 달리 주요부품을 변경한 사업자에게는 형사처벌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개정된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리콜명령을 받은 26개 제품 가운데 주요부품을 고의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난 19개 제품의 제조사 및 수입판매업자에 대해서는 리콜명령과 더불어 형사고발 조치까지 하기로 했다.국표원 관계자는 "올해도 제품안전성 조사결과, 전기방석 등 전열기구나 등기구에서 국내기업의 안전기준 위반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경향은 이번 전열기 안전성조사에서도 전체리콜대상 26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 53개 참가국이 개최 중인 '제10차 WTO 각료회의' 중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ITA 확대협상 최종타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금번 타결선언은 지난 7월 201개(HS 2007, 6단위 기준) 품목리스트 합의 이후 하반기 품목별 관세철폐기간 논의를 거쳐 협상을 공식 종결한 것으로, 기자회견에는 우리 정부대표인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및 WTO 사무총장, 기타 대다수 참가국 각료들이 참석했다.기존 ITA에서는 컴퓨터·휴대폰 등 203개 주요 IT제품이 무세화된 반면, 확대협상을 통해 전기기기‧의료기기·계측기기·음향기기 등이 추가됐고 소재·부품·장비 등 연관제품까지 범위가 확대됐다.금번 협상타결로 세계 IT시장이 추가적으로 무세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시장 확대 및 IT 제품의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17일 지난 12일 발생한 제주공항 항공기 관제통신장비의 장애발생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광전송장치 부품고장이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동 광전송장치 장애는 처음 발생한 사항으로 장비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지 못하여 대응이 늦었으며 일부 보고체계 등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국토교통부는 금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문가를 포함해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노후장비 등에 대해서는 조기교체를 추진하는 한편, 유지보수 담당직원들에 대해서는 장애발생시 대응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교육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비상상황 발생시 보고체계를 재점검하고 담당자들의 보고체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싱어송라이터 국상현이 오는 21일 홍대 베짱이홀에서 '미시의 외출 콘서트' 를 개최한다.콘서트에서는 국상현의 자작곡인 뮤지컬 곡 '별그대' 를 가수 윤빛나와 같이 부르고, 테너 강대준과 본인이 작곡한SBS 드라마 미워도 다시한번의 OST '한마디'를 통기타 연주와 함께 댄스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가수 고 김현식,김광석, 전인권을 기리며 각 가수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더불어 독도는 한국땅의 정광태, 호랑나비 김흥국, 땡벌의 강진, 마이웨이의 윤태규, 탤런트겸 가수 이형걸 등 이 많은 동료가수들이 출연한다.한편 국상현은 1990년 MBC신인가요제에서 자작곡 '뚜비뚜비'로 데뷔했다. 포크, 락, 블르스, 발라드, 댄스, 트로트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동시에 방송 MC, 리포터, 라디오 DJ까지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디너쇼도 기획해 3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치
해마다 탈모 환자가 늘면서 탈모 예방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2013년 국내 탈모환자수는 1000만 여명으로 5년전에 비해 25% 가량 수치가 증가했다.국내 탈모방지 및 발모제, 모발이식 등 관련 전체 시장 규모는2004년에 4000억 정도에서2008년 1조원 시장을 넘어섰으며 현재 3조원 시장에 육박하고 있다.탈모는 스트레스, 유전, 남성호르몬,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영양공급의 불균형, 염색.파마 등으로 모근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여자는 20대, 남자는 30대부터 모발이 약해져 생기게 된다.많은 탈모 환자들이 탈모 방지 제품에 대한 신뢰부족과 정보 부족으로 사용과 중단을 반복하는 등의 악순환을 되풀이 해왔다. 그러나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선 꾸준한 사용과 제품의 신뢰와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20년 전통 경인제약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오는 17일 대학·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제약·바이오분야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고 제약관련 연구자와 기업간 협력과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바이오파마 미래 테크콘서트'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원장 강훈)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내 100여개 주요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원천 연구성과 중 선별된 제약·바이오분야 유망기술이 소개될 계획이다.먼저 정회종 실용화진흥원 팀장이 제약·바이오 분야 미래부 유망기술 DB의 개요와 활용 방안, 그리고 진흥원의 기업 맞춤형 지원 서비스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이어서 김용성 아주대 교수가 ‘고형암 침투성 펩타이드 기반 기술 및 이를 접목한 항체 치료제’를 소개하고, 이어서 ‘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 이하 행자부)는 양육수당, 출산지원금, 다자녀 공공요금 감면 등 각종 출산지원 서비스를 출생신고 할 때 한 번에 신청하는 '정부3.0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시범실시 한다고 밝혔다.정부3.0 생애주기 서비스인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의 후속 사업인 '정부3.0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는 15일부터 4개 시범 지자체에서 시행되며, 내년 상반기 전국 확산될 예정이다.정부가 시행하는 출산지원 정책은 지자체 별로 30여개가 넘지만, 개인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일일이 알아보고 개별기관에 직접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행자부는 지난 9월 임산부와 주부 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 관련 정부 서비스의 제공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임신·출산 서비스를 설계했다.앞으로는 읍·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덕승 회장) 물가감시센터는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금 현황, 수익률 등을 분석하고 대부업 이자의 인하 여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대부업 이자율 감소에도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금은 67% 증가대부업의 법정최고이자율은 2010년 49%에서 2014년 현재 34.9%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부업자의 전체 대출금액은 7조 5655억 원에서 2014년 약 11조 1592억 원으로 47.5% 증가했으며, 특히 상위 10개 업체의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대형 대부업체의 대출금은 약 4조 원에서 2014년 약 6조 6846억 원으로 66.7% 증가했다.대형 대부업체의 누적수익 증가, 현재 투자금의 3.1배에서 52.7배상위 10개 대부업체에 대해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형 대부업체들은 설립 시부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