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안전 문제로 리콜됐으나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제품들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정조치에 나섰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리콜된 제품들의 국내 시장 유통여부를 감시한 결과, 유아용 캐리어, 로션 등 9개 제품이 일부 구매대행 사이트 등에서 게시‧판매중임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이에 해당 사업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동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즉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또한 유아용 의자(IKEA, ANTILOP HighChair), 노트북용 배터리(Lenovo, Thinkpad Notebook Computer Battery Packs), 유모차(UPPAbaby, 2015년형 CRUZ/VISTA/ RumbleSeat), 자전거용 부품(Cycling Sports Group Inc., Cannondale OPI Stem)등 4개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았지만, 국내 소비자가 해외 현지구매 또는 해외
강화풍물시장 청년상회가 SNS에 강화풍물상인회 측의 갑질 횡포 내용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상인회 측이 연달아 사과문을 발표했다.서승원 강화풍물시장 상인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 강화풍물시장에서 2013년부터 시작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이 2015년 강화군과 문화관광형육성사업단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를 맞으면서 강화군과 청풍상회가 풀어가야 할 대부계약에 대해 일방적으로 상인회의 입장과 내용을 전달함으로써 압력을 느끼도록 한 점에 대해 청풍상회 청년들에게 미안하다" 고 전했다.이어 황병일 강화풍물시장 상인회 상황실장이 "먼저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청풍상회 청년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심어준 점과 강화풍물시장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9일 유통업계 11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백화점1.0%, 편의점 32.6%이 상승했으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은 각각 3.7%, 1.7% 하락했다고 밝혔다.백화점은 전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겨울철 의류매출이 2.6% 감소했으나,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매출은 15.6%로 증가해, 전체 매출이 1.0%로 소폭 증가했다.편의점은 담배값 인상에 따른 판매액 증가, 수입맥주․도시락․김밥 등의 판매증가, 점포수 증가등으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대형마트는 휴일 영업일수 1일 감소 등으로 매출이 3.7% 하락했고, 특히 식품 매출은 3.5% 감소해 육가공품 발암물질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또한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일상용품 5.8%, 식품 1.0% 등 주요 품목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로 매출이 1.7% 하락했다.
치킨매니아(대표 이길영) 한 가맹점의 점주가 치킨에서 비닐이 나왔다는 손님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운운하며 적반하장으로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치킨매니아는 비닐치킨 논란이 커지자 22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킨매니아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게시된 글에는 비닐치킨 사연과 함께 비닐이 섞여 있는 치킨 사진, 점주와 통화 녹취록 등이 게재됐다.첨부된 녹취록에는 피해 고객이점주에게 치킨에 비닐이 있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점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약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반문했다.이후 언쟁이 오간 끝에 점주는 환불해주겠다고했지만 예의를 운운하며 적방하장 태도를 보였다.이에 네티즌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3일 8개 컨소시엄 주관사, 13개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참여하는 주체들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너지와 ICT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이 가능한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신산업 4대 분야 (에너지 프로슈머, 저탄소 발전, 전기자동차, 친환경 공정)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에너지신산업은 올해 24대 핵심 국정개혁과제의 하나로, 특히 지난 파리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단으로서 에너지신산업 전략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하면서 우리 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변화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김 청장이 23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인천지역 회장을 비롯 공공구매 관련 중소기업 대표 4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공공구매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조달청의 노력에 감사와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다수공급자계약(MAS) 분야 및 납품검사 등에서 중소기업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김 청장은 “올해 조달청에서는 다수공급자계약 계약기간 연장과 인증 분류체계 간소화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대폭 완화되도록 노력했다”면서 “중소기업도 국내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것으
전북지방 중소기업청(청장 정원탁)은 23일 내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을 수출·고용기업 위주로 기술개발지원금을 확대하고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중기청이 2016년 기술개발지원금 예산 편성을 올해와 비슷한 9429억으로 책정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기술개발자금지원도 금년과 비슷한 수준인 280억 정도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술개발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혁신역량과 성장단계에 따라 일반 기술개발의 저변확대, 유망기술의 성장촉진,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인프라사업으로 구분돼 지원된다.내년도 중소기업 RD 사업은 수출․고용기업 RD 지원이 대폭 확대되며 평가지표도 개편된다.이와 함께, RD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 및 성과창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아래와 같이 제도개선을 실시한다고 전했다.정원탁 청장은 “수출·고용기업에 대한 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3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 대출에 유한책임대출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유한책임대출(비소구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차입자의 상환책임이 담보물로 한정되는 대출이며, 기존 디딤돌대출에 일부 요건을 달리해 시범 도입된다.부부합산 연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는 주택도시기금 6개 수탁은행을 통해 디딤돌대출을 신청할 경우, 28일부터 3개월간 유한책임대출로 신청할 수 있다.주택도시기금의 한정된 재원, 유한책임에 따른 리스크 등을 고려해, 중․하위 계층가구에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소득기준을 연소득 3천만원 이하 무주택자로 한정한다.기존 디딤돌대출과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하되, 주택의 노후도, 입지적 특성 등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 최양희)는 23일 금년도 미래부 소관 핵심개혁과제인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국가연구개발 효율화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미래부 소관 핵심개혁과제의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모두 완료하고, 혁신센터의 법적 근거 확보(과기법 개정, 11월) 등을 통해 지역의 창업.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아울러 11월 벤처투자 펀드 확대(22,808억원), 엔젤투자에 대한 소득공제를 확대 했다. 이를 통해 엔젤투자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벤처기업의 수가 최초로 3만개를 돌파했으며, 신규 벤처투자도 2000년도 벤처붐 이후 최대치인 1.8조원을 기록했다.국가연구개발 효율화와 관련, 정부.민간 역할 분담에 따라 정부는 미래 신기술을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했으며, 그 결과 세계 최고
아이더(대표 정영훈)가 자사 등산화(14 F/W 쿠푸, S/T:DUS14G32)에 대해 자발적으로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한다.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동 제품 사용 중 등산화 뒤꿈치 부위에 위치한 웨빙고리에 다른 쪽 신발의 아이젠이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조사결과 웨빙고리는 뒤꿈치 맨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가로로 넓게 벌어져 있어 보행 시 아이젠 등 외부 노출물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아이더에 시정조치를 요구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2014년 2월 27일부터 2015년 4월 7일까지 판매된 해당 등산화 3722족에 대해 소비자 요청 시 웨빙고리를 무상으로 오무려서 재봉처리하기로 했다.한국소비자원은 해당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안전을 위해 사업자에게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형주)는 22일 내년에 실시하는 제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선거권을 갖는 서울과학고등학교 3학년 30여명을 초청해 23일 오전 10시 선거체험관에서 우리나라 선거역사에 대한 이해와 투·개표체험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울시선관위는 새내기유권자에게 우리나라 선거역사와 주권행사의 중요성을 바로 알리고, 투표참여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이를시작으로 내년에는 대학생, 초·중등학생 등 미래 유권자들에게 재미있고 실감나는 체험 행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선거체험관에는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 선거의 대한민국 최초 선거포스터를 비롯해 후보자의 기호를 막대모양으로 표시한 후보자선전물, 군중을 동원해 세과시로 선거운동을 했던 여의도광장 대선 유세장면(3김 후보자)등 생생한 선거역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22일 내년부터 대형가속기 핵심부품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세계 3번째로 건설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적용할 최첨단 나노․펨토초 현상 관측 실험기법을 개발하는 ‘가속기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가속기는 기본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목표물질을 타격하거나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빛을 활용해 물질의 구조.현상을 관측하는 첨단 연구장치로, 기초연구에서 생명과학, 의학, 핵공학, 재료공학, 나노산업,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쓰인다.미래부는 국내외 수요와 향후 부가가치, 성공 가능성, 수입대체 및 운영비 절감 효과 등이 큰 5개 가속기 핵심장치 관련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으로,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클라이스트론’ 개발에 착수한다. 클라이스트론은 가속기 핵심장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