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나섰다.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로 영유아 인권보호, 학부모와 보육교직원 불신해소,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2016년까지 13억 원을 투입해 CCTV가 미설치된 어린이집 1509개소에 대해 설치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지원규모는 개소당 최대 100만 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를 차등 지원하며 재원은 도 자체사업인 환경개선비로 지원한다.특히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일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경북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천새싹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 교사들과 대화시간을 가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 및 대책을 논의했다.또 도에서는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지난해 추진성과와 수출기업 수요를 반영한 ‘2015년 충북 중소기업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을 21일 확정·발표했다.올해는 2910개 업체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등 도내 6개 수출유관기관과 협력해 운영할 계획이다.올해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은 지난해보다 국제무역박람회의 사업비를 증액하고 업체별 연간 참여횟수를 확대했으며 사이버상담회의 바이어미팅을 확대하고 성과가 저조한 국내전시회를 해외전시회로 대체하는 등 성과가 우수하고 수출업체 선호도가 높은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충청북도는 해외마케팅사업 종합추진계획에서 밝힌 올해 사업목표 71개 사업 2910개사 지원을 달성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수출마케팅 및 바이어발굴 강화 ▲중소기업의 단계별 수출기업화 및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에 황주홍 국회의원이 선출됐다.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지난 18일 오후 전남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새 도당위원장에 황주홍 의원을 선출했다.황주홍 의원은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50%)와 대의원 현장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51.7%를 득표하며 48.3%를 얻은 현 도당위원장 이윤석 의원을 제쳤다.황주홍 신임 도당위원장은 "새 전남도당 건설과 중앙당의 혁신을 바라는 권리당원과 대의원 여러분의 열망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 같다.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투명한 전남도당, 상식과 순리의 전남도당, 진정한 당원 중심의 권리를 복원한 전남도당 건설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새 전남도당이 중앙당을 견인해 다가오는 총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경주 남산 창림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석탑이 위치한 창림사지는 그간 조사된 탑지와 건물지로 미루어 통일신라 시대 사찰로 추정되며 탑의 조성시기는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찾았을 때 모사해 둔 ´무구정탑원기´를 근거로 신라 문성왕 때(855년)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다.석탑은 2중 기단을 조성한 후 탑신부 3개 층을 얹은 전형적인 신라 3층 석탑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특히 탑에 양각된 팔부신중 조각은 규모와 기법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나라 석탑 중 팔부신중상이 조각된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등과 비교해 기량 면에서 뒤지지 않는 사례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4대 궁과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전통 들꽃 식재 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들꽃 길과 들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궁궐과 왕릉에 식재되는 들꽃은 구절초, 매발톱 등 총 44종으로, 고문헌과 옛 그림에서 확인되는 들꽃, 현재 궁․능에 서식 중인 들꽃 등을 조사한 후 역사성·생태성·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문화재청은 이전에도 창경궁 춘당지 주변, 경복궁 동궁 지역, 동구릉 재실 주변 등에 들꽃을 심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들꽃의 모양, 색깔, 꽃이 피는 시기를 고려한 들꽃 경관연출을 통해 한층 단아하고 정연하게 꾸며질 예정이다.올해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동구릉 등 5개 궁·능에 우선 추진되며 이에 필요한 전통 들
한국 막걸리의 인기가 일본에서 시들해지면서 일본으로 막걸리 수출이 감소되는 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막걸리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막걸리의 일본 수출액은 지난 2011년 4841만8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914만8000달러로 보다 8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막걸리의 최대 수출처인 일본 수출이 감소하면서 막걸리 전체 수출액도 지난 2011년 5273만5000달러에서 지난해 1535만2000달러로 70.9% 감소했다.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낮고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고 2000년대 후반 한류열풍과 함께 일본에서 '맛코리(マッコリ)'로 인기가 급상승해 국내에서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하지만 한일 관계 냉각, 엔화 약세, 한류 약화 등 여러 환경 변화로 일본 내 막걸리 인기가 점차 시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고보조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고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보조사업자 선정부터 집행까지의 과정'을 전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문체부 홈페이지와 문화포털에 '보조사업 알리미' 코너를 별도로 신설해 문체부 보조사업 총괄 현황, 보조 사업별 내용, 월별 집행현황 등에 대한 대국민 공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현재 2015년도 문체부 소관 보조사업 규모는 3조 3608억 원으로 2015년 문체부 재정의 6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지자체 보조 사업이 156개로 1조 5080억 원, 민간보조 사업이 607개로 1조 8528억 원으로 편성돼 있다.이처럼 문체부는 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부문 등에서 다양한 보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홍보가 미흡해 실제 현장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관광 인프라 및 기업 혁신투자 중심의 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이 대책에는 ▲현장 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핵심 관광인프라 확충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기술금융 및 벤처투자 활성화 등 분야별 투자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핵심 관광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는 ▲신규 복합리조트 설립 방안 ▲관광호텔 확충 방안이 포함됐다.신규 복합리조트 설립복합리조트는 지난 관광진흥확대회의와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등을 계기로 추진해온 대표적인 융ㆍ복합 관광서비스 분야 사업이며, 정부는 성공적인 복합리조트 정책 추진을 위해 한국적 상황에 부합하는 개발 방안을 검토해왔다.그 결과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아시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수석대표협상이 지난 16일부터 17까지 일본 동경에서 개최됐다고 19일 밝혔다.대한민국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중국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를, 일본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한중일 3국은 보다 의미있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제6차 협상부터 공식협상을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으로 분리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별도 수석대표협상이 처음으로 개최됐다.이번 협상에서 3국 수석대표는 상품, 서비스, 투자, 협정 대상 및 범위 등 협상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제7차 한중일 FTA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은 4월쯤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며 협상개최전 회기간 회의 등 실무협의도
정부가 시내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면세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역별 현황 ▲대·중소기업 비중 등을 감안해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허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서울지역에 일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면세점 2개소를 설립하고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 지역에 각각 1개소씩 제한경쟁 방식으로 설립할 계획이다.정부는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앞으로 2년마다 관광객 증가 추세와 면세점 혼잡도 등을 파악해 면세점 추가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은 서울 6곳, 부산·제주 2곳, 대구·대전·수원·아산·울산·창원·청주 각각 1곳 등 총 17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15년만에 추
대구광역시가 '치맥 페스티벌'을 세계적 브랜드화로 추진할 계획이다.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대형업체 참여 확대로 치킨산업 동반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2013년 처음 개최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 21만 명, 2014년 6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단기간에 지역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했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먼저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 국제포크축제, 국제바디페인팅축제, 국제재즈축제 등 다른 여름축제와 연계·확대해 개최하고 T셔츠, 인형, 모자 등 치맥 관련 기념품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축제 참여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대형 치킨업체 및 다양한 지역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제1회 한국 농산어촌 산업대전이 개최된다.이번 제1회 한국농산어촌 산업대전은 지방자치TV, 지자체 뉴스, 지방자치저널, 버섯생산자협회, 한국농산어촌발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1차 생산물부터 가공식품, 농촌관광,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각 부스별로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되고 각종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주요 프로그램에는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산·어촌의 창조경제 과제의 성공업체 발굴 및 소개 ▲농·산·어촌의 국가정책 이해와 소통을 위한 대국민 홍보의 장 마련 ▲참기기관의 브랜드 가치 증진 및 비즈니스 확장 플랫폼 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재생산 ▲농협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 ▲6차 산업화 우수 단체를 발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중복 장소 망상'(reduplicative paramnesia)이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망상과 깊게 연결돼 있어 전체 망상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효자병원 곽용태 박사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영순 교수팀은 미국정신의학회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치매 환자 102명에 대한 망상 네트워크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는 '이 집은 내가 살던 집이 아니다', '누가 내 물건을 훔쳐 갔다', '배우자가 외도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망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가족들은 이런 망상을 혼란이나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며 하지만 이런 망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어떤 망상이 중심 역할을 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양전자 단층촬영(PET)에서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 베타아밀로이드(βA) 침착이 확인되고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초·중기 치매 환자 102명이 보이는
한국 아동·청소년의 기초학력 성취도가 선진국 중 으뜸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신체 건강은 40개국 중 28위로 하위권, 정신 건강은 36개국 중 34위의 최하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 아동연구조사기관인 이노첸티연구소는 선진국 아동·청소년의 복지 실태를 분석한 '예측 불가능한 세계, 아동의 건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아동의 삶의 질을 분석하기 위해 3개 분야(정신 건강, 신체 건강, 삶의 질)에서 총 6개 지표(생활 만족도, 청소년 자살률, 아동 사망률, 과체중 비율, 학업 성취도, 사회 교류)를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의 2018∼2022년 아동 관련 자료 등을 분석에 활용했다. 보고서는 종합 분석 결과 한국 아동의 종합적인 복지 실태가 36개국 중 27위에 그친다고 판단했다. 자료 중 일부만 존재하는 국가는 종합 순위에서 제외됐다. 기초 학력 분야에서는 한국의 아동이 다른 선진국 아동을 압도했다. 기초 학력 데이터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읽기·수학 능력을 가진 15세 학생의 비율'로 측정했다. 한국은 이 지표가 79%에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최종 변론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폐암 환자의 의료비를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담배회사에 대한 책임 인식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강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유광하)와 '흡연과 폐암, 주목받는 담배소송' 심포지엄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방식의 설문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209명(비흡연자 757명·흡연자 218명·금연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국내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총 533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를 위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흡연) 또는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천465명에게 지급된 진료비를 담배회사에 청구한 것으로, 최종 변론일은 오는 22일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5.9%는 건보공단의 담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당 52시간이 넘는 장기 근무는 건강에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뇌 구조를 바꿔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감정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와 중앙대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직업 및 환경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료 분야 종사자 110명의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분석했다. 이 중 32명은 주당 최소 52시간 일하는 과로 그룹이었고, 78명은 주당 40시간 정도로 표준 근무 시간을 유지하는 이들이었다. 분석 결과 장시간 근무하는 이들은 뇌의 전두엽의 중앙 전두회 부위의 회백질 용량이 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는 주의 집중, 작업 기억, 언어 관련 처리 등 복합적인 인지 기능에 관여한다. 또 주의, 계획,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상전두회, 감각·운동 기능 통합, 감정 처리, 자기 인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섬엽 등 17개 부위의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로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 및 감정 조절과 관련한 뇌 영역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장시간 근무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결하
10대 후반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사망할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천269명과 여성 36만1천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기간에 남성 중 8만6천673명, 여성 중 2만9천76명이 사망했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이었다. 연구 대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었으나,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이 연구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또다시 고개를 들자 과수농가와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하기 때문에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을 앞두고 과수농가의 예찰 활동 강화 등이 요구된다.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주시 안림동 사과 농장에서 올해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고, 다음 날 충주시 용탄동과 음성군 음성읍의 사과 농장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방제 당국은 해당 과원을 폐원 조치하고 총 700여그루의 사과나무를 땅에 묻었다. 이들 농가의 피해 면적은 1.03㏊에 이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과수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이다. 감염되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듯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1780년 미국 뉴욕 허드슨 밸리 근처의 사과, 배 등 나무에서 첫 의심 증상이 포착됐고, 1882년께 화상병이란 병명이 붙여졌다. 치료제가 없고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일단 발생하면 주변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 전체 혹은 일부를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염 분포, 확산 속도, 주변 과수원 밀집도 등을 고려해서 전체 과수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공공도서관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공공도서관 56곳을 이용한 방문자 수는 458만6천624명으로 집계됐다. 1곳당 평균 8만1천904명인데, 전년 대비 26.1%(1만6천954명)나 증가한 수치다. 1년 사이 한 곳만 신설된 것을 고려하면 도서관 전반에 걸쳐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대출 도서 수는 1곳당 평균 7만2천441권으로 1년 전보다 0.9%(655권) 증가했다. 이용객 증가 대비 대출 도서 수의 변동이 적은 것은 단순 도서 대출을 넘어 북콘서트, 도서축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기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기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지역사회 문화적 발전과 평생 학습의 장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괴산군립도서관 개관으로 도내 11개 시군 모두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서게 됐다. 이어 내년까지 충주 1곳, 제천 1곳, 옥천 2곳의 공공도서관이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기슭인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를 감상하는 '제14회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은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2종 생물인 수달과 삵 등이 사는 곳이다. 2021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는데, 해마다 이 무렵 어둠이 내려앉으면 수풀 등에서 반딧불이가 반짝거리는 빛을 발산해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대청호생태환경협의회와 안터마을이 함께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오후 7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 반딧불이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안터마을 관계자는 "반딧불이를 잘 보려면 휴대전화 불빛 등이 새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고요하고 어둠이 짙을수록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이 마을 호숫가 3천여㎡에 습지를 조성, 반딧불이 생육을 돕고 있다.
미국에서 '살 빼는 약'이 인기를 끌면서 육류업체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JBS의 지우베르투 토마조니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GLP-1 계열 약을 쓰는 사람들이 식단에 단백질을 더 많이 추가해 닭고기와 소고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만·당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으로는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이 있다. 토마조니 CEO는 GLP-1 계열 치료제를 쓰는 소비자들이 근육량을 잃지 않으려고 단백질 섭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치료제를 처방받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지출을 줄이면서 식품·음료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일부 식음료 부문은 뜻밖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다논은 비만 치료 열풍으로 인해 미국에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JBS를 포함한 육류업체들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