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5개 시장이 이를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이날 오전 11시 익산역에 모인 김승수 전주시장, 김양원 군산부시장, 박경철 익산시장, 양심묵 정읍부시장, 이환주 남원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호남 희생을 강요하고 지역갈등과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당초 노선인 오송~남공주~익산 노선 운행방침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들은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운행시간이 45분 지연되어 이름뿐인 고속철인 저속철로 전락하게 되며 호남과 수도권을 신속하게 연결하려던 호남고속철도 사업의 목적과 건설 취지에 역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또한 “호남고속철도 개통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품 가격 안정과 2015년도 물가 안정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일 이차영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물가대책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충청북도 물가대책분과위원회 위원 10명 참석했으며 각 시군의 물가담당과장(11명)도 영상회의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별 물가동향을 공유하고 설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과 금년도 물가안정관리 방안을 논의했다.도는 최근 몇 년간 충북지역의 물가상승률이 1%대로 사실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불안 요인은 유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물가안정 구조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서민생활과 밀접한 지방공공요금의 동결기조를 유지하고 부득이한 인상시 단계적 인상 및 인상폭을 최소화해 서민 부담을 경감할 수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올해 공공부문에서 필요로 하는 5000억원 상당의 2015년도 외국산 물품 구매계획을 2일 발표했다.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구매할 수입물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조달청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특수한 물품이나, 사업목적상 해외의 물품이 필요한 경우 외국산 물품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전체 구매규모는 각 기관의 발주예정 수요와 전년도 구매실적을 종합해 추산했다.올해 발주규모를 기관별로 살펴보면 국가기관이 2521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타 공공기관(1511억 원), 지자체(96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주요 물품으로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음성망시스템 등 (431억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의 다목적 헬기(190억원), 2018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정설장비(150억원) 등이다.외자 구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 , 신임 정책위의장에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이 선출됐다.2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승민-원유철 의원은 총 투표수 149표 가운데 과반인 84표, 친박계 이주영-홍문종 의원은 65표를 얻었다.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된 유승민 의원은 당선인사로 "이주영 의원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해 더 크고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과 우리 청와대 식구들과 장관들도 이제는 더 민심과 당에 귀 기울여서 함께 손잡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유 의원은 "당의 생각차를 인정하면서 절대 당이 깨지지 않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청와대와 무엇이 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3일부터 5일까지 15개국, 27명이 참가하는 ‘고위 저작권 정책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세계지식재산기구 신탁기금 출연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지식재산기구 저작권개발국의 가오 항 국장을 비롯해 대륙별 저작권 선도국이나 한류 콘텐츠의 보호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국가의 저작권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저작권 발전 경험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문체부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세계지식재산기구에 신탁기금을 출연해 우리 콘텐츠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개도국 내 저작권 보호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워크숍은 개도국 내 한류 콘텐츠의 보호 기반을 구
정부는 도서관 건립 및 서비스 확충에 예산에 총 7583억원을 투입해 47개의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고 500만권의 장서를 늘린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 ~ 2018)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5년에는 47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총 968개관으로 증가하고 공공도서관의 장서는 500만 권이늘어난다.문체부는 교육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모든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에 읽고 배우고 참여할 거리가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임산부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위해 1관당 평균 약 4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280개 공공도서관에서 시민 6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인문학 특강이나 저자와의 대화 등 지역특성에
문화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균형 잡힌 지역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이병석, 도종환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대토론회가 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2층 제2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토론회에서 논의할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은 그동안의 지역문화현장의 변화와 지역문화 진흥의 문제점을 감안하여, 세방화(Glocal) 시대에서의 지역의 특색을 살린, 지역민이 주도하는 문화 창출의 기틀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대부분의 지역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 문화자원의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역문화 격차 심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문화진흥법'에서는 이러한 지역현실을 감안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및
경상북도가 글로벌 IT 명품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한다.경상북도(도시가 김관용)는 전국 최초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설 '포스텍 C5동(융합연구동)'이 준공됨에 따라 본격적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활동과 '한국판 MIT 미디어랩' 구축으로 글로벌 IT 명품인재 양성이 본격화 된다고 30일 밝혔다.이날준공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를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김용민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대학총장과 김진일 포스코 사장 등 지역기업 대표 언론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C5동(융합동)'에서 진행됐다.포스텍 'C5'동은 Creative, Collaborative, Cultivating, Convergence, Center의 다섯 단어의 머릿 글자를 묶어 만든 명칭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융·복합 연구 활성화와 대한민국 미래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간 연계강화를 위해 업계․전문가 고위급 협의채널인 '경제통상연구' 모임을 발족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30일 오전 8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정책 방향(산업-통상간 연계강화)을 점검하기 위해 업계·전문가 고위급 협의채널인 '경제통상연구' 모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경제통상연구 모임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정책 방향을 점검할 고위급 협의채널로 자동차․조선․철강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방송․관광 등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논의했다.또한 통상현안 사항이 있을 경우, 핵심 업계․전문가와 고위급 소통채널로 활용해 발 빠른 대응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가 2015년 도내 토탈관광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관광자원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총 28개 사업 553억원을 투자하는 관광자원개발 사업은 관광지 개발, 문화관광자원개발, 서해안권 및 지리산권, 강변문화 관광개발사업, 특정지역 도로건설 등 6개 분야의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분야별 세부 계획을 보면 우선 관광지 개발 사업은 정읍의 백제가요정읍사 등 3개 사업에 41억원을 투자하고, 문화관광자원개발 사업은 군산 진포해양관광지 체험시설 조성사업 등 11개 사업에 188억원을 투자하고, 광역관광개발사업인 서해안권은 고창 풍물소리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6개 사업에 139억원, 지리산권은 장수 방화동 휴양 관광지 개발 등 5개 사업에 1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또한 강변문화 관광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경철 전라북도 익산시장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원신)는 30일 박경철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박 시장은 지난해 5월 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이한수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쓰레기소각장 사업자를 바꿨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박경철 시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현행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이에 박 시장은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할 것을 밝혔다.박경철 시장은 "대법원 판결이 끝날 때까지 한그루의 사과를 심는 마음으로
군포시에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이 운영된다.경기도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생활을 덥힐 경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업 경영 지원 시책의 하나로 '찾아가는 기업애로 기동해결단'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찾아가는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을 운영해 지역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제인들이 느끼고 겪는 애로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며 과도한 기준이나 관행적 규제로 일어나는 기업경영 불편을 능동적으로 해소하려 한다고 밝혔다.소극 행정과 인허가 지연 등의 애로사항에 의해 어려움이 발생한 기업인들은 시 기획감사실 규제개혁TF팀에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신고하거나 시청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건의사항을 제출하면 된다.김덕희 기획감사실장은 "기업인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적극적인 처리는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제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중복 장소 망상'(reduplicative paramnesia)이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망상과 깊게 연결돼 있어 전체 망상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효자병원 곽용태 박사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영순 교수팀은 미국정신의학회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치매 환자 102명에 대한 망상 네트워크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는 '이 집은 내가 살던 집이 아니다', '누가 내 물건을 훔쳐 갔다', '배우자가 외도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망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가족들은 이런 망상을 혼란이나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며 하지만 이런 망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어떤 망상이 중심 역할을 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양전자 단층촬영(PET)에서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 베타아밀로이드(βA) 침착이 확인되고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초·중기 치매 환자 102명이 보이는
한국 아동·청소년의 기초학력 성취도가 선진국 중 으뜸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신체 건강은 40개국 중 28위로 하위권, 정신 건강은 36개국 중 34위의 최하위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CEF) 아동연구조사기관인 이노첸티연구소는 선진국 아동·청소년의 복지 실태를 분석한 '예측 불가능한 세계, 아동의 건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아동의 삶의 질을 분석하기 위해 3개 분야(정신 건강, 신체 건강, 삶의 질)에서 총 6개 지표(생활 만족도, 청소년 자살률, 아동 사망률, 과체중 비율, 학업 성취도, 사회 교류)를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의 2018∼2022년 아동 관련 자료 등을 분석에 활용했다. 보고서는 종합 분석 결과 한국 아동의 종합적인 복지 실태가 36개국 중 27위에 그친다고 판단했다. 자료 중 일부만 존재하는 국가는 종합 순위에서 제외됐다. 기초 학력 분야에서는 한국의 아동이 다른 선진국 아동을 압도했다. 기초 학력 데이터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읽기·수학 능력을 가진 15세 학생의 비율'로 측정했다. 한국은 이 지표가 79%에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최종 변론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폐암 환자의 의료비를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담배회사에 대한 책임 인식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더 강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유광하)와 '흡연과 폐암, 주목받는 담배소송' 심포지엄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방식의 설문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209명(비흡연자 757명·흡연자 218명·금연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국내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총 533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를 위한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흡연) 또는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천465명에게 지급된 진료비를 담배회사에 청구한 것으로, 최종 변론일은 오는 22일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5.9%는 건보공단의 담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당 52시간이 넘는 장기 근무는 건강에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뇌 구조를 바꿔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감정 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와 중앙대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예비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직업 및 환경 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료 분야 종사자 110명의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분석했다. 이 중 32명은 주당 최소 52시간 일하는 과로 그룹이었고, 78명은 주당 40시간 정도로 표준 근무 시간을 유지하는 이들이었다. 분석 결과 장시간 근무하는 이들은 뇌의 전두엽의 중앙 전두회 부위의 회백질 용량이 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는 주의 집중, 작업 기억, 언어 관련 처리 등 복합적인 인지 기능에 관여한다. 또 주의, 계획,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상전두회, 감각·운동 기능 통합, 감정 처리, 자기 인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섬엽 등 17개 부위의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로한 사람들은 실행 기능 및 감정 조절과 관련한 뇌 영역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장시간 근무와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결하
10대 후반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사망할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천269명과 여성 36만1천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기간에 남성 중 8만6천673명, 여성 중 2만9천76명이 사망했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이었다. 연구 대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었으나,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이 연구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또다시 고개를 들자 과수농가와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하기 때문에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을 앞두고 과수농가의 예찰 활동 강화 등이 요구된다.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주시 안림동 사과 농장에서 올해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고, 다음 날 충주시 용탄동과 음성군 음성읍의 사과 농장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방제 당국은 해당 과원을 폐원 조치하고 총 700여그루의 사과나무를 땅에 묻었다. 이들 농가의 피해 면적은 1.03㏊에 이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과수에서 발생하는 세균병이다. 감염되면 잎과 줄기가 불에 탄 듯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1780년 미국 뉴욕 허드슨 밸리 근처의 사과, 배 등 나무에서 첫 의심 증상이 포착됐고, 1882년께 화상병이란 병명이 붙여졌다. 치료제가 없고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일단 발생하면 주변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 전체 혹은 일부를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염 분포, 확산 속도, 주변 과수원 밀집도 등을 고려해서 전체 과수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도내 공공도서관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공공도서관 56곳을 이용한 방문자 수는 458만6천624명으로 집계됐다. 1곳당 평균 8만1천904명인데, 전년 대비 26.1%(1만6천954명)나 증가한 수치다. 1년 사이 한 곳만 신설된 것을 고려하면 도서관 전반에 걸쳐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대출 도서 수는 1곳당 평균 7만2천441권으로 1년 전보다 0.9%(655권) 증가했다. 이용객 증가 대비 대출 도서 수의 변동이 적은 것은 단순 도서 대출을 넘어 북콘서트, 도서축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공공도서관의 기능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기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지역사회 문화적 발전과 평생 학습의 장으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괴산군립도서관 개관으로 도내 11개 시군 모두에 공공도서관이 들어서게 됐다. 이어 내년까지 충주 1곳, 제천 1곳, 옥천 2곳의 공공도서관이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기슭인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를 감상하는 '제14회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은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서식지이자 멸종위기 2종 생물인 수달과 삵 등이 사는 곳이다. 2021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는데, 해마다 이 무렵 어둠이 내려앉으면 수풀 등에서 반딧불이가 반짝거리는 빛을 발산해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대청호생태환경협의회와 안터마을이 함께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오후 7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 반딧불이를 탐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안터마을 관계자는 "반딧불이를 잘 보려면 휴대전화 불빛 등이 새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고요하고 어둠이 짙을수록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이 마을 호숫가 3천여㎡에 습지를 조성, 반딧불이 생육을 돕고 있다.
미국에서 '살 빼는 약'이 인기를 끌면서 육류업체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JBS의 지우베르투 토마조니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GLP-1 계열 약을 쓰는 사람들이 식단에 단백질을 더 많이 추가해 닭고기와 소고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만·당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으로는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이 있다. 토마조니 CEO는 GLP-1 계열 치료제를 쓰는 소비자들이 근육량을 잃지 않으려고 단백질 섭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치료제를 처방받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지출을 줄이면서 식품·음료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일부 식음료 부문은 뜻밖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다논은 비만 치료 열풍으로 인해 미국에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JBS를 포함한 육류업체들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