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과 혈전 억제 등 효과로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 면역체계의 암세포 감지 및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작용으로 대장암 발병과 진행을 예방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마르코 스카르파 박사팀은 미국암학회(ACS) 학술지 암(Cancer)에서 대장암 수술 환자 230여 명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 장기 복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카르파 박사는 "복용한 아스피린은 수동적 확산을 통해 대장에서 상당량 흡수된다"며 "이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이 염증 억제라는 고전적 약물 메커니즘 외에 암 예방 또는 치료를 보완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 다양한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 다수 제시됐다. 또 아스피린을 매일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암 발병률과 사망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대장암 수술 환자의 조직 샘플을 이용해 아스피린이 종양 미세 환경과 전신 면역, 암을 둘러싼 건강한 점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5~2019년 대장암 수술을 받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다수 소비자가 쇼핑 전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달 온라인으로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7명(71.0%)이 제품 구매 전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품질 비교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20∼60대) 1만5천명을 선별해 정보 검색에 대한 추가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격 비교(30.3%)와 가성비 확인(23.5%), 품질과 성능 비교(23.0%)를 위해 정보를 검색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수집하는 채널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71.4%·중복응답)가 가장 많았고, 인터넷 카페·블로그 리뷰(60.4%),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46.7%)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업체 광고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제품 선택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정보를 '소비자24' 사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는 약보다는 음식으로 치료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30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약과 음식의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 조절을 통한 식이요법으로 치료받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약물 치료에 비해 훨씬 더 뚜렷한 증상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가스 및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을 일으킨다. 음식을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고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또 배에 가스가 차는 등 각종 증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항우울제 등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성인 환자 30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4주 동안에 걸쳐 두 가지 식이요법과 한 가지 약물요법 등 세 가지 치료법을 비교 분석했다. 참가자는 예테보리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증이나 중등도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였다. 첫 번째 그룹은 전통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이요법을 받았다. 발효성 탄수화물(FODMAP)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두통은 두통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단순히 머리가 한 편으로만 아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통증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듯한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환자들은 대개 편두통 증상을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통증은 반복되면서 좌우로 발생 위치가 달라지고, 간혹 눈 속 깊숙이 느껴지기도 한다. 문제는 편두통이 심하면 사회생활, 학교생활,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런 편두통이 치매 발생과도 연관성이 커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편두통이 혈관성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주로 고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20·30대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제조면허 판도도 뒤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크게 늘었던 맥주 면허는 최근 제자리걸음 한 반면 리큐르·일반증류주 면허는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류 제조면허는 총 3천160건으로 전년(2천885건)보다 275건 늘면서 처음으로 3천건을 넘어섰다. 면허 증가세는 12종의 주종 중 일반 증류주, 리큐르, 기타 주류 등이 이끌었다. 이중 리큐르 면허는 전년(137건)보다 23.4% 늘어난 169건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년 증가폭(3.8%)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반 증류주와 기타 주류도 같은 기간 각각 19.0%(300→357건), 16.4%(165→192건) 늘었다. 이들 주종은 모두 하이볼 제조를 위해 필요한 면허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증류주 등에 탄산수나 과즙·음료 등을 섞은 일종의 칵테일이다. 일반 증류주는 옥수수·녹말 등을 재료로 발효해 만든 술, 리큐르는 증류주에 향료 등을 섞은 술이다. 주세법이 열거한 술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는 '기타 주류'로 분류한다. 모두 하이볼을 제조할 수 있는 면허지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행사가 오는 27∼28일 천안시청과 시내 곳곳의 동네빵집에서 열린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참여 동네빵집 68곳에서 딸기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10% 이상 할인 판매하며, 천안 딸기우유와 흥타령 쌀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빵지순례단은 규모가 대폭 확대돼 관내 150팀, 관외 150팀 등 총 300팀 1천여명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동네빵집 2곳과 전통시장·책방 중 1곳을 방문한 뒤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샷과 후기를 올리는 과제를 수행한다. 호두과자 굽기 및 천안 프렌즈 쿠키 꾸미기 체험행사는 사전 모집된 190팀 700여명을 대상으로 27일 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 백석문화대는 자체 예산을 들여 천안 빵지순례 지도 제작, 천안 프렌즈 쿠키 체험 행사를 지원하며, 신세계푸드 천안공장에서도 소외계층과 빵빵데이 행사를 함께하기 위해 빵 2만5천개를 아동·장애인시설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의 빵은 우수한 지역자원이자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축제가 빵 산업과 지역 농가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은 지난 5일 마트 내 T-카페에서 선보인 '더블 패티 치즈버거'가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7만개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패티와 치즈를 두 장씩 넣은 더블 타입인데도 가격은 같은 타입의 시중 브랜드 버거보다 최대 50% 저렴한 3천원대에 불과하다. 비교를 불허하는 가격경쟁력에 훌륭한 맛과 풍부한 재료로 고객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트레이더스 카페(T-카페)는 고객이 트레이더스 매장을 찾는 핵심 동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T-카페에는 닭 반 마리 쌀국수, 쉬림프 베이컨 파스타, 미트 베이크, 대파크림스프 등 고객에게서 호평받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가 된 것이다. T-카페의 인기는 트레이더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T-카페 방문 고객 수는 600만명이 넘는다. 올해 1∼3월에도 18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올해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자 수 증가에 힘입어 트레이더스 전점의 1∼3월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었다. 박진주 트레이더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투게더' 출시 50주년을 맞아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된 빙그레 대표 제품이다. 매장에서 투게더와 관련된 블록, 퍼즐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빙그레는 매장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미션에 성공한 고객 등에게 굿즈를 제공한다. 매장은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된다. 평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각각 문을 연다. 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