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충남 수산 식품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예타를 통과하면 도와 당진시는 당진 석문간척지 내 9.2㏊에 국비 1천294억원과 지방비 606억원 등 1천9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공 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장물류센터, 액화천연가스(LNG) 활용 설비 등을 구축한다. 수산물 생산부터 가공 물류 시설 등이 집적된 대규모 전문화 시설을 갖춘 곳은 부산과 전남이 유일하다. 도는 이곳에서 새우를 중심으로 한 수산 식품 가공 경쟁력을 확보해 충남을 대표하는 수출 주도형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도는 원인을 분석해 향후 예타 대상에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고부가가치 수출 주도 수산 식품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절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충남에 수산 식품 클러스터가 꼭 필요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과 어업인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달 열린 대전 0시 축제에는 200여만명의 방문객이 몰려 4천여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지난 9∼17일 원도심에서 열린 0시 축제장에 20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 110만명의 2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거주지 분석 결과 대전시민은 55.7%, 외지인은 44.3%를 차지했다. 시는 축제 기간 체온감지식 무인계수기를 활용해 방문객 수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0시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4천33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직접 효과는 1천123억원이고, 지역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천910억원이다. 행사장 인근 식당에는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고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이 3천만원을 넘기도 했다. 축제 기간 접수된 교통 민원은 1천367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9건 감소했다. 시민들은 시내버스 이용 등 교통 불편이나 주정차 어려움 등의 민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75명의 안전관리를 운영하며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했고 인파 밀집도 관리를 위해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사고 없는 축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민·관 협치 공간인 충남내포혁신플랫폼 이름이 '충남공감마루'로 변경됐다. 충남도는 충남내포혁신플랫폼의 역할을 도민에게 더 쉽게 알리고, 도민 친화·소통 공간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충남공감마루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천939㎡ 규모로 교육장과 회의실, 코워킹라운지, 카페 등을 갖췄다. 도는 명칭 변경과 함께 홍예공원 방향 출입구를 추가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주 출입구의 보도블록 단차도 정비했고, 점자 표지판과 음성 유도 안내 장치 등 무장애 시설도 강화했다. 내년 1월부터는 충남공감마루 내 카페의 주중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숲속 작은 음악회, 돗자리 영화관, 도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플리마켓 등 다양한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열기로 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순우리말 이름인 충남공감마루로 친근함을 더한 만큼 도민 소통 공간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농식품 전문 온라인쇼핑몰 농협몰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할인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경제지주는 행사에서 샤인머스캣·멜론 혼합 세트, 이천축협 한우구이 세트, 4색 혼합 과일 세트 등 상품 750여 종을 선보인다. 또 선물 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유성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4 유성 재즈&맥주 페스타'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유림공원에서 열린다. 22일 유성구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문 재즈공연과 함께 수제 맥주를 시음하며 한여름 밤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축제로, 휴양지 감성의 행사장 분위기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이 축제에는 웅산재즈밴드, 카리나네뷸라, 고상지밴드, 박주원밴드 등의 수준 높은 공연과 전국 유명 수제 맥주 브루어리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휴양지 비치클럽에서 재즈를 듣는 듯한 여유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축제 기간 맥주 시음은 다회용 컵을 사용해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지역에서 발생한 폐목재를 활용해 입구 게이트, 부스, 테이블 등을 만들어 업사이클링 축제장으로 조성한다. 유림공원 서편광장에는 재즈 버스킹, 재즈 댄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유성라라랜드'를 조성해 일상 속에서 자유롭고 낭만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을 제공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사계절마다 특징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천안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아라리오 조각 광장이 화려한 빛과 색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천안시는 22일 시청에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라리오와 '천안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라리오 조각 광장을 지역 야간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돈 시장,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천안8경 중 5경이자 일평균 7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조각 광장의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장 전체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조형물과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오는 10월 4∼13일 10일간 광장 일대에서 소규모 음악 공연과 미디어 파사드, 조명 쇼 등 야간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 협력해 아라리오 조각 광장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예술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천안시 야간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정부 농기계 디지털기술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유치, 충남 주력산업인 모빌리티를 농업 분야까지 확장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2029년까지 200억여원을 투입해 예산군 삽교읍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2만6천519㎡ 부지에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실증할 R&D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예산군, 충남대, 한국기계연구원, LS엠트론과 충남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예산군은 클러스터 내 농기계 디지털 기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충남대도 농기계 모빌리티 기업 유치를 위해 협력하면서 기업 연구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한다. 기계연구원은 연구 인력과 장비,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LS엠트론은 농기계 장비와 관련 연구 장비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협력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금은 국내외로 농기계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동기"라며 "스마트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10월 18∼20일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4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 앞에서는 조수간만의 차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모양 곡선의 바닷길이 열리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축제는 10월 18일 오후 7시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신비의 바닷길 사랑음악회'로 시작된다. 무창포의 독특한 어업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닷길 횃불체험은 다음 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에는 해변에서 화려한 불꽃쇼도 관람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맨손 광어·대하 잡기, 씨푸드 바비큐 체험,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등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김동일 시장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현상과 지역의 문화·어업자원을 결합한 행사"라며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무창포의 매력을 만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는 22일 선양소주 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협약식'을 열고 임금 동결과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선양소주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 등으로 최근 급격한 경영 악화를 겪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주류 대기업이 전국 소주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지만, 각 지역의 대표 주류회사 7곳은 도합 20%가 채 안 되는 점유율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병학 선양소주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원 모두가 현재의 경영 위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 동결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규식 대표이사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뜻을 한데 모아준 위원장과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대기업에 잠식당한 지역 소주 시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22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K 커뮤니티 챌린지 공모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조선팝, 소고춤, 태권무, 한식 등 4개 부문에서 공연·시연 영상을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조선팝은 한국 전통 음악의 리듬, 멜로디 등을 현대 음악적 요소와 혼합한 장르다.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해외 소비자가 한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올해 공모전에서 한식 부문을 신설했다. 두 부처는 오는 11월 공모전의 부문별 우승팀을 한국에 초청해 공연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제29회 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청정 천수만에서 자란 남당항 대하는 미네랄과 키토산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가을철 별미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하를 비롯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맨손 대하 잡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인기 가수 공연과 관광객 노래자랑 등 볼거리도 마련된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축제 기간 대하 가격은 1㎏당 포장 판매는 3만5천원, 식당 가격은 5만원으로 통일된다. 관광객이 가격 비교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온전히 축제를 즐기도록 한 조치라고 군은 설명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남당항 해양 공원과 홍성 스카이타워가 새로운 서해안 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며 "남당항을 찾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도 맛보고 남당항과 천수만을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오는 23~24일 서울 노원구 파운드그레도에서 ‘밀의 향연! 국산밀로 즐기는 19가지의 맛있는 이야기, 국산밀 신제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밀의 향연! 국산밀로 즐기는 19가지의 맛있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산밀 신제품 전시·품평회를 비롯해 국산밀 소비 활성화 간담회 등으로 마련된다. 특히 국산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2024년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19개 업체가 국산밀로 만든 단백칩, 도넛, 핫도그, 막걸리 등 35개의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국산밀 제품을 맛보고 평가할 수 있는 품평회도 열린다. 김정욱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