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28일 배재대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배재대는 26일 대전시 캐치프레이즈를 '일류 경제도시'로 정한 이 시장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공공 벤처 캐피탈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비롯해 2년 연속 4조원 국비 확보와 63개 기업 투자를 끌어내고 원도심 활성화 '대전 0시 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고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40조원이 넘는 명절 자금이 신규로 공급된다.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5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정대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귀성·귀경길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열차로 역귀성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 세트도 할인 공급하고 궁·능·유적지도 무료로 개방하고 문화·체험행사 등 프로그램도 열린다. 추석 연휴 소비 진작을 위해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티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 자금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남는 쌀을 더 사들이고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는 한우 농가를 위해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도 내놓기로 하면서 농가가 시름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쌀값 안정 방안'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확기를 앞두고 산지 쌀값이 더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 생산한 쌀 중 민간 재고 5만t(톤)을 수매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 비축용으로 쌀 40만t을 수매한 것과 별개로 산지 쌀값을 방어하고자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5만t씩 모두 15만t을 수매했다. 그러나 산지 쌀값이 지난 15일 20㎏에 4만4천435원으로 열흘 만에 184원(0.4%) 내리는 등 하락세를 보이자 추가로 5만t을 더 사들이기로 했다. 이 물량은 내년 식량 원조용으로 쓰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농협이 내놓은 쌀 재고 10만t 해소 대책까지 합하면 모두 30만t의 재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논에 벼 대신 논콩, 가루쌀 등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확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내년부터 먹는물 수질을 검사한 기술인력이 허위 성적서를 발급하면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환경부는 먹는물과 다중이용시설 정수기 관리를 강화하는 먹는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먹는물 검사 성적서나 검사 결과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한 먹는물 검사기관 기술 인력에 대해 국가기술자격을 1년간 정지할 수 있게 했다. 내년 2월 21일 시행될 개정 먹는물관리법에 자격정지 처분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허위 성적서 등을 발급했을 때 정수기 품질검사기관 등 먹는물 검사기관에 대해서만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개정안에는 먹는샘물 수입판매업자도 수입신고 시 '1년 이내 발급한 원수 수질검사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수입판매업자에 더해 유통판매업자까지 제조업자와 같이 작업일지를 3년간 보관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수질이 기준에 못 미치는 먹는샘물을 수거·폐기했을 때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할 의무를 제조업자뿐 아니라 수입·유통판매업자에게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먹는샘물 수입신고 처리 기한은 총 25일에서 서류검사 5일·관능검사 7일·정밀검사 25일 등으로 세분화한다. 정밀검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반대하는 충남 청양지역 주민들이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석하는 집회 신고를 했다. 이날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청양을 방문해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힘쎈 충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청년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날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물 부족 문제 해결과 홍수 피해 해결을 위해 댐 건설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만큼 반대 측 주민들과의 갈등도 우려된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댐을 만들어도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없고, 생태계 파괴와 각종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는 27일 오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 주관 지천댐 후보지 주민설명회에 대해서는 물리력을 동원해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날 기후대응댐 사업 개요 설명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이 거센 상황이어서 개최 여부는 불확실해 보인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 최문갑 사무국장은 연합뉴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식문화 변화로 국내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소비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쌀 공급 과잉이 이어지면서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해 농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이다. 밥 한 공기를 짓는데 쌀 100g이 들어간다고 보면 국민 1인당 하루에 밥을 한 공기 반씩 먹은 셈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로, 처음으로 60㎏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집밥'(집에서 먹는 밥)하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계속 줄었다. 작년 1인당 쌀 소비량 56.4㎏은 30년 전인 1993년(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은 내년 1월께 발표되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올해 쌀 소비가 작년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쌀 소비량은 더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최근 사과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10%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출하가 시작된 홍로 품종 사과의 도매가격이 지난 21∼23일 10㎏에 7만1천677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3% 떨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9천353원으로 11.4% 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출하가 본격 시작되는 9월이면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원황 품종 배가 출하되면서 배 도매가격은 이달 21∼23일 15㎏에 4만8천689원으로 1년 전보다 2.0% 내렸다. 다만 소매가격은 10개에 3만3천939원으로 29.0%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먼저 하락세에 들어선 상황에서, 소비자가격도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에 주로 소비되는 품종인 신고가 본격 출하되면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 모두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출하될 후지 품종 사과와 신고 품종 배의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다음 달 사과 도매가격이 10㎏ 3만4천182원으로 1년 전보다 54.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2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추석 민생대책을 논의한다. 당정대는 이날 협의회에서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쌀·한우 가격 폭락에 따른 수급 안정 및 물가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협의회에는 당에서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른 자가격리로 불참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부처·기관장들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광고판 등 시 소유 홍보 매체를 무료로 이용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역 업체의 홍보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비영리법인 등이 매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무료 개방 홍보 매체는 대형 홍보판, 도시철도 광고판, 버스정류장 안내 단말기 등 총 1천139면이다. 대전에 본점 또는 사무소를 두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나 단체, 소기업 등은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대전시 누리집에서 응모 서식을 내려받아 다음 달 2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18개 업체의 홍보 매체 이용 기간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더본코리아와 함께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맥주 페스티벌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맥주와 통닭의 맛남!'을 주제로 오후 3시부터 10시(1일은 8시)까지 운영된다. 군과 더본코리아는 축제 공간을 지난해의 3배로 늘이고, 맥주와 환상의 궁합인 통닭을 대표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다. 맥주는 예산사과 애플리어 등 지역 맥주뿐만 아니라 수제 맥주, 메이저 맥주 등이 준비된다. 안주로는 통닭 요리를 특화한 풍차바베큐, 그릴바베큐, 가마솥통닭 등이 선보인다. 실력 있는 밴드와 DJ가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우고,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지난해 축제에는 사흘간 24만명이 다녀갔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지난해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 더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했다"며 "전국적인 명소가 된 예산상설시장에서 맥주와 통닭으로 더위도 날리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여름철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7천원을 넘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이날 포기당 7천306원으로 올랐다. 배추 가격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천원대에서 지난 13일 6천원으로 올랐고 전날 7천293원으로 7천원대로 뛰었다. 이날 배추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6.7% 비싸고 평년보다 2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aT가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최대 400t(톤)씩 방출하고 있으나, 배춧값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aT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으로 배추에 무름병 등이 발생하며 출하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출하향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별개로 aT는 배추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강원도 산지농협을 통해 계약 재배면적 92㏊(헥타르·1㏊는 1만㎡)를 확보했다. aT는 새로 확보한 농지에서 배추 6천700t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전국 도매시장에 이 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의 마늘·양파 수매 비축·방출 사업을 수행할 출하조절센터가 충남 서산에 준공됐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이 열린 부석농협 채소류 출하조절센터는 부석면 대두리 2만5천434㎡ 부지에 연면적 5천164㎡ 규모로 건립됐다. 110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저온저장시설, 선별장, 관리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늘 2천t과 양파 4천t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시설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출하를 지원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마늘과 양파 품목으로 출하조절센터가 운영되는 것은 전국 처음"이라며 "저장·유통기간을 연장해 수확시기 홍수 출하를 방지함으로써 시장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마늘·양파 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져 뇌졸중 치료·관리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지원을 받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연구는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가 웅진(지금의 공주)에 수도를 둔 시기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 일대에는 무령왕릉을 포함해 주요 무덤 7기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제강점기에 도굴되는 아픔을 겪었고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주인이 명확하게 확인된 무덤은 제25대 왕인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함께 묻힌 무령왕릉뿐이다. 백제가 공주에 터를 잡은 475년부터 538년까지 약 6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 무덤의 주인이 누구일지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나왔다. 국가유산청과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조사한 결과, 2호 무덤 주인은 백제의 제23대 왕인 삼근왕(477∼479)으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삼근왕은 13세의 나이로 즉위한 어린 왕이었다. 그는 개로왕(재위 455∼475)의 직계 후손으로, 477년 문주왕(재위 475∼477)이 피살된 이후 왕위에 올랐으나 15세 나이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명한 탓에 '삼국사기'(三國史記) 등에 남아 있는 기록은 많지 않다. 연구소는 2023년부터 1∼4호 무덤을 재조사하던 중 2호 무덤에서 어금니로 추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외암민속마을을 6월 한 달간 야간 개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열린 '외암마을 야행'에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그 열기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시는 외암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건재고택 옆 돌담길을 따라 설치된 구슬 볼 조명과 그네로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 별빛조명 등 주요 포토존을 한 달간 유지하며 고즈넉한 야경을 선사하고 있다. 외암마을 개천을 따라 설치된 스트리밍 조명거리에서는 막 모내기를 끝낸 싱그러운 초록의 논 풍경과 함께 맹꽁이, 개구리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정겨운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요 장소 경관조명이 고즈넉한 외암마을의 밤을 연출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500년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는 밤마실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골든블루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2025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에 출품한 전 제품이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골든블루 올해 '골든블루 쿼츠',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 등 총 5개의 제품을 출품했으며 은상 4개, 동상 1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출시된 골든블루 쿼츠의 글로벌 무대 데뷔와 함께 은상 획득이라는 쾌거다. 골든블루 쿼츠는 36.5도라는 독창적인 도수와 부드러운 맛,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제품으로 이번 수상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축적된 인지도와 신뢰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의 중심축을 이루는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와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은상을 받았다. 두 제품은 2015년 골든블루가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에 참가한 이래 11년 넘게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팬텀 시리즈의 주요 제품들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샘표식품이 충북 영동공장 증설에 나선다. 충북도와 영동군은 17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샘표식품과 영동공장 증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2001년 영동군 용산면 가곡리 2만6천700여㎡에 둥지를 튼 영동공장은 고추장, 된장, 육포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업체 측은 2028년까지 7천860㎡의 이 공장 제조시설을 1만3천100㎡로 2배 가까이 늘리고,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핫소스를 비롯해 K-소스류 생산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증설 공사에는 영동지역 건설업체를 참여시키고, 자재·장비 등도 이 지역에서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고, 고용 효과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