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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성광모물린액' 불량 속출...'늦장대응' 논란

"5개 팔면 1개 꼴로 불량, 불량접수해도 배짱영업 방치"
퍼스 "대전식약청 보고 자진회수 들어갈 것...원인파악 중"

[문화투데이 황인선 기자]   퍼스(구 성광제약) '성광모물린액'이 제품 불량으로 자진회수에 들어간다. 피부에 닿는 상단 스폰지의 접착상태가 불량하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른 것.


22일 일부 약국에 따르면 퍼스 '모물린액'의 제품 불량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퍼스의 늦장 대처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대구시 A약국 약사는 "(퍼스 모물린액)제품을 5개 팔면 1개 꼴로 20%가 불량인 셈"이라며 "제품을 뜯어보면 사용도 하지 않은 제품인데 피부에 닿는 부분인 상단 스폰지가 3분의 2정도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져 나가 있다고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난달에 회사 측에 알렸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지난 11일 불량 제품 사진과 함께 접수를 해도 아무런 대응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은 계절 상품으로 일반의약품이다.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인데 불량 제품을 만들어 놓고 이렇게 방치한다는 것은 회사 관리체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제약사로써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모물린액은 습진, 피부염, 미란(진무름), 땀띠, 옻 등에 의한 접촉피부염, 가려움, 동창, 벌레물린데, 두드러기 등에 사용하는 일방의약품이다.


이에 대해 퍼스 관계자는 "지난해 1월에 생산한 제품에서 환경변화 등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생산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회수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오늘(22일) 오후 대전식약청에 보고하고 자진 회수에 들어갈 것"이라며 "자료를 찾는 등의 이유로 늦어졌다"고 변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GMP규정에 따라 위해등급, 회수등급 등을 고려해 회수 등 행정처분이 진행된다"며 "소비자가 의약품 관련 불량제품이나 불법행위를 목격한 경우 관할 지방청에 직접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57년 성광제약으로 출발한 퍼스는 지난해 12월 사명을 바꿨다. 기초필수 의약품 분야에 매진해 첩부제, 연고류, 내용액제는 물론 메이저급 제약회사 OEM 수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