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냉동만두시장에서 '얇은 피'를 강조한 제품들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총괄CEO 이효율)이 지난 3월 출시한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출시 1개월만에 120만 봉지가 판매되며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2위까지 올라갔다. 이 같은 풀무원에 선전에 탄력을 받은 동원F&B(대표 김재옥) 는 최근 만두피 두께를 20% 줄인 개성 얇은피 만두 3종을 출시했다. 개성 얇은피 만두는 진공 반죽 공법으로 만두피를 빚어 기존 제품 대비 만두피 두께가 20% 가량 얇으면서도 탄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측은 만두소가 그대로 비칠 정도로 얇은 피 덕분에,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만두소 본연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함량도 33% 이상으로 늘렸다. 새우만두는 갈지 않고 큼직하게 썬 통살 새우를 듬뿍 담아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김치만두는 저온 숙성한 국내산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정통 김치 만두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만두소와 만두피까지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맛은 물론 식감까지 풍부한 만두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니즈
[문화투데이 = 홍성욱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크림은 빙그레의 '투게더'로 나타났다. 투게더는 지난해만 약 7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의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돼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스테디셀러 브랜드로 지난해 759억원이 팔려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월드콘(744억원), 하겐다즈(7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제조사 판매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롯데제과가 28.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빙그레(26.0%), 해태제과식품 (15.2%)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규모는 2016년 1조 9618억원에서 2018년 1조 6291억원으로 17.0% 감소했다. 저출산 영향에 따라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고 카페 프랜차이즈 등 아이스크림의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 복합적인 영향으로 소매점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다.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몽쉘과 오예스 등 파이 시장에 기존 제품을 절반크기로 줄인 ‘미니’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파이 비수기인 봄.여름에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이사 민명기)가 1월에 선보인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가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천만 개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60억원이다. 롯데제과는 미니 파이 신제품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제과도 당초 연간 60억원이었던 매출 목표도 12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히트 예감 상품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사측은 ‘쁘띠 몽쉘’의 인기 비결로 적당한 크기로 먹기 간편해진 점과 생크림 함량을 높여 더욱 풍부해진 맛이 20~30대 여성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쁘띠(petit: 작다, 귀엽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라는 제품명처럼 ‘쁘띠 몽쉘’은 마카롱 사이즈의 작고 아담한 크기가 특징이다. 한 입에 먹을 수 있어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고 입술에 묻어 나지 않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쁘띠 몽쉘’은 생크림 함량도 국내 최고 수준(3.4%)으로 높여 더욱 진한 크림 맛을 즐길 수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학생 김연우(23)씨는 지속되는 더운날씨에 아이스크림보다 샤베트 바를 자주 찾는다. 김 씨는 "각 회사마다 자두와 복숭아 등 여름 과일을 앞세운 바 종류의 출시가 늘어나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낮 최고기온이 29도 까지 오르는 등 이른 5월 무더위가 시작되자 매출 부진에 빠진 빙과업계가 과일의 함량을 높인 바 종류의 빙과류를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대표 민영기)는 아이스바 ‘인투더망고바’에 이어 ‘인투더피치바’를 출시했다. 인투더피치바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를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더위로 인해 달달한 빙과류가 당기거나 상큼한 복숭아가 먹고 싶을 때 즐길 수 있는 고과즙 고품질의 아이스바 제품이다. 인투더피치바는 복숭아 과즙을 100% 사용, 고품질의 복숭아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제품 공급에 앞서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실시, 프리미엄급 아이스바와 견줘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아이스바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쫀득쫀득한 식감과 낮은 공기 유입량을 적용해 한입 베어 물면 풍미가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 것이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직장인 김지유 씨는 봄이되면 벚꽃 한정판 패키지의 음료와 과자를 구입해 SNS에 올리는 취미가 있다. 김 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감성적인 패키지가 예뻐서 소장하는 제품도 있다"면서 "해마다 어떤 제품이 어떤 느낌의 스페셜 에디션이 나왔는지 꼭 확인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꽃나들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식품업계도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벚꽃 패키지가 식품업계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Spring Edition)'을 출시했다. 봄 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스프링 에디션은 캔 2종(355ml, 500ml)과 500ml 병 제품이다. 병 제품에는 분홍색 디자인 라벨을 적용하고, 캔 전체에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특히 화사한 벚꽃과 마주앉은 연인의 사랑스러움을 담아내 봄의 정취와 감성을 표현했다. 또, 기린 이치방의 ‘벚꽃 스페셜 에디션’도 판매한다.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은 은은한 핑크 컬러를 바탕으로 활짝 핀 벚꽃 나무와 캔 전체에 흩날리는 벚꽃을 화사하게 디자인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빙과업계가 기존의 베스트셀러 장수식품을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 형태로 출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대표 신정훈)가 연양갱을 아이스크림으로 변신시킨 ‘연양갱바’를 출시했다. 연양갱을 차갑게 먹는 듯 달달한 팥맛에 쫀득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만드는 방식부터 연양갱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통팥을 넣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연양갱 특유의 팥앙금이 핵심이다. 껍질을 벗긴 팥앙금이라 식감도 부드럽다. 찰진 연양갱의 쫀득함도 제대로 담았는데 차갑게 얼리면 점성이 떨어지는 한천 대신, 젤리의 원료인 젤라틴을 넣어 쫀득함을 살렸다. 패키지도 신경을 썼다. 패키지는 ‘냉동고 안의 연양갱’으로 착각할 정도로 옅은 갈색 빛깔에 ‘元祖’ 로고와 특유의 서체까지 연양갱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한입에 착 깨물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팥 아이스크림”이라며 “연양갱을 아이스바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유지방 함량을 대폭 높인 '부라보홈'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부라보콘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맛은 한층 고급화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