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미약한 전류로 짠맛을 실제보다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숟가락이 상품화됐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인 기린홀딩스는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짠맛 추가 숟가락'을 최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내달 중순부터는 일반 유통 매장을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숟가락에는 미약한 전류가 흘러 숟가락에 얹은 음식의 나트륨 이온을 혀 근처로 끌어당겨 짠맛을 강하게 느끼게 하는 기술이 적용됐으며 저염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는 배터리가 들어가며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기린홀딩스는 이 숟가락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30%가량 소금을 줄인 간으로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숟가락을 직접 사용해 음식을 먹어본 아사히신문 기자는 처음에는 차이를 알 수 없었고 신경을 쓰면서 다시 먹어보니까 "짠맛이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체감에는 개인차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미야시타 교수는 미세한 전류로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젓가락을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한과 폭염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바라크 알라마드 박사팀은 최근 의학 저널 '뇌졸중'(Stroke)에서 극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 간 연관성에 대한 다국적 조사 결과, 뇌졸중 사망 1천건당 11건이 극심한 추위와 더위로 인한 초과 사망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극심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결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고, 연구 대부분이 단일 도시나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에 국한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보건 컨소시엄인 다국가 다도시 네트워크(Multi-Country Multi-City Network)를 활용해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다국적, 다지역 DB를 구축했다. 이 DB는 1979년부터 2019년까지 25개국 522개 도시에서 보고된 340만 명 이상의 허혈성 뇌졸중 사망자와 240만명 이상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자 정보가
중국 과학자들이 차가운 맥주가 더 맛있는 이유를 에탄올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최근 과학저널 매터(Matter)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에탄올과 물 농도 특성과 각종 술에 포함된 알코올량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해 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물을 섞은 액체를 사용해 알코올 도수를 1% 단위로 변화시키면서 액체와 고체가 접촉할 때 생기는 표면장력의 접촉각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임계점 분포와 알코올 도수(ABV)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맥주는 5~7%, 와인과 사케는 14~17%, 위스키·보드카·바이주 등 독주는 35~43%의 알코올 농도를 갖고 있는데 임계점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각종 술의 임계점은 온도 영향을 받는데 맥주 경우는 섭씨 5도로 냉각했을 때 에탄올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온에 보관하는 와인이나 데워서 마시는 사케 등 다른 술 시음방식 역시 이런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알코올 도수에 따라 술 보관 및 음주 온도를 달리하는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치매와 뇌전증, 우울증과 같은 뇌 질환이 확산·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 환경적 요인이 질병 유병률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입원·장애·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주요 신경질환과 정신건강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해 19개 신경질환에 대한 환경 영향을 조사한 332건의 논문을 분석했다. 또 정신질환이 신경질환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을 고려해 우울증, 불안, 조현병에 대한 연구결과도 함께 수집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날씨가 증세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개별 질환별로 달랐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병률 증가 및 증상 악화와 광범위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예컨대 더운 날씨는 더 치명적이거나 장애를 남기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수면부족을 유발해 뇌전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0∼2019년 사이 미국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사례를 분석한 한 논문을 보면 더위가 극심한 날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난다
21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남기고 29일 4년의 임기를 마친다. 고성과 삿대질이 오간 여야의 소모적 공방전은 21대 국회가 문을 닫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국가의 중대한 이익이 걸린 주요 법안이라도 합의 처리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헛된 기대에 그쳤다. 절대 과반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여권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저지하는 극한 대치 구도는 임기 종료 하루 전인 28일 사실상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도 바뀌지 않았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재의결을 시도했으나 통과 요건(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에 미달해 폐기됐다. 민주당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나머지 일부 쟁점 법안들도 이날 본회의에 올려 야당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얻지 못하거나 논란이 있는 법안들이 포함됐다. 이 중 민주유공자법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이외 다른 민주화 운동 피해자도 유공자로 지정하는 내용이어서 '운동권 셀프 특혜법'이라는 반대 여론이 작지 않다. 민주당이 국민 다수가 아니라 골수 지지층과 특정 이익집단을 위해 입법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1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정쟁으로 얼룩졌다. 28일 열린 이번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밀어붙인 '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아울러 민주당 등 야당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했고,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7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오는 30일 시작되는 22대 국회는 21대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국회 지형이 유지되면서 여야 간 양보 없는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은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돌아온 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각각 총동원령을 내려 맞붙은 결과 여당의 뜻대로 최종 폐기됐다.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하는 만큼 양쪽에서 이탈표만 없다면 부결되는 수순이었다. 반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과반 의석의 민주당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8일 "돌봄과 다둥이·결혼 지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증평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제가 아주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고 성장률 1등인 증평의 출생률이 (도내에서) 제일 높고 충북의 출생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충주∼제천)의 증평 구간이 오는 7월께 개통되면 증평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청주∼증평은 (승용차로) 15분 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증평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군민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의 현안 사업인) 증평군 야간 특화경관 명소화 사업, 좌구산 휴양림 숲속의 집 확충 사업, 증평읍 율리∼내봉간 도로 확포장 공사 사업비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6월까지 도민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4회 고용평등 공헌포상'을 개최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공헌한 기업과 개인에 시상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CJ프레시웨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크몽,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남녀고용평등 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CJ프레시웨이는 법정 기준(연간 3일)보다 많은 난임휴가(여성 42일, 남성 3일)와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연장했으며,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는 임신 전 기간 근로시간 단축, 예비아빠 초음파 휴가, 남성 자동육아휴직제, 초등학교 입학 휴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크몽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도 적극적인 유연근무와 모성보호 제도 운영을 인정받아 표창 대상이 됐다. 개인 부문에선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연차 휴가를 반일, 반반일로 나눠쓸 수 있게 해 연차 사용률을 높인 한인규 동국제약 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우수기업 27곳과 유공자 10명이 정부 포상 12점과 노동부 장관 표창 2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