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요즘처럼 추워지는 날씨에는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가 먹거리로 인기를 끈다. 하지만 겨울철에 먹는 이런 패류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들어있을 수 있어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를 보면 올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식중독(장관감염증)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41주차(10월 6일∼12일) 24명, 42주차(10월 13일∼19일) 27명, 43주차(10월 20일∼26일) 28명, 44주차(10월 27일∼11월 2일) 37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겨울철에 가까워지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느는 건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는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더 강한 노로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65%가량이 11월에서 이듬해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이다. 요즘은 반려견에서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고 있지만, 사람과 접촉할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가 체내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여러 개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환자가 해마다 늘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무릎관절증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올해 6월 현재 136만1천754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22만7천32명(9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다제약물 복용자는 2019년 84만47명, 2020년 93만2천730명, 2021년 108만108명, 2022년 117만5천130명, 2023년 129만337명 등으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다제약물 복용자의 비율은 올해 6월 기준 2.63%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다제약물 복용자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다제약물 복용자는 다른 주요 나라보다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 대상 다제병용 처방률(5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환자 비율)은 70.2%(2019년 기준)로 OECD 평균(45.7%)보다 한참 높았다. 여러 개의 약을 동시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4명만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당뇨병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202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2∼3개월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 젊은층(19∼39세)은 이 세대의 2.2%인 30만명이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데도 의사로부터 정식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비율(인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3%에 그쳤다는 점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당뇨병 인지율이 78.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지율은 당뇨병 치료율(당뇨병약으로 치료 중인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층 환자의 치료율은 34.6%로, 노인층 75.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층 중에서도 20대만 보면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이 각각 27.1%, 16.5%에 불과했다. 또 젊은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10명 중 3명꼴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사람이 1년 새 24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15∼29세) 중 10명 중 3명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쉬고 있다고 답했다. 월급을 받는 일자리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1순위 고려사항은 '근무 여건'이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1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8천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연령 인구 중 취업자가 아니면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작년과 같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재학·수강 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5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만명 늘었고 70대와 20대도 각각 6만5천명, 5만4천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2024 한·호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국내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호주가 첨단 농업기술 도입 촉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추진됐다. 호주는 한국 면적의 약 37배에 해당하는 3억7천만㏊ 규모의 광활한 농지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농업 자원 관리와 스마트팜 기술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로드쇼는 한·호 스마트팜 산업 동향 세미나, 현지 유망 프로젝트 소개, 한·호 스마트팜 기업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상담회에서는 호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 13곳이 현지 농업기업, 연구소, 협회 등 32곳과 총 59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코트라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호주 수출이 활발한 라면, 장류, 배, 인삼 등 K-푸드 홍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희상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설루션, 드론 기술 등이 호주 농업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관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속이 꽉 찬 품질 좋은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했습니다.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라, 안심하고 김장하셔도 좋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김장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 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당 8천299원에서 공급량이 늘며 하순 4천14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6일에는 2천844원으로 더 내렸다. 이에 지난 8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천919원이 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1% 높지만, 평년보다는 4.8% 낮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송 장관은 이날 매장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앞서 농식품부는 대책을 통해 김장철 배추 2만4천t(톤), 무 9천100t 등 계약재배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마늘 등 양념채소는 정부 비축 물량을 공급해 유통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4일까지는 배추, 무 등 김장재료 11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유통사 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이달 이후 배추 소비자가격은 더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의 단풍 명소인 도마령(刀馬岺·해발 840m) 고갯길이 울긋불긋한 가을 색으로 물들었다. 상촌면 고자리∼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이 고개 주변 숲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은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남쪽의 각호산, 민주지산과 북쪽의 삼봉산, 천마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호젓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도로는 구불구불한 스물네 구비를 이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요즘 탁 트인 도마령 정상에 오르면 만추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 발길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작년보다 5% 감소해 이달 배추 가격이 2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10일 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는 정식(아주심기)기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7% 줄어든 1만2천796㏊(헥타르·1㏊=1만㎡)로 나타났다. 고온 때문에 초기 작황이 부진해 단위 생산량도 작년보다 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t으로 작년보다 5.1%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에는 가을배추 최대 주산지인 해남 등 호남 지역의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8천원 내외로 전달(1만9천원)의 절반으로 내려가지만 1년 전(6천453원)보다 24% 정도 높을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이는 평년보다는 약 12% 오른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겨울배추 생산량은 24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평년보다는 3.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37만3천t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