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국내 라면업계 점유율 1위의 농심(대표 박준) 과 이제 막 라면사업을 시작한 신세계 푸드가 '매운맛'으로 해외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 해외법인 순이익은 1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해외법인 10개사의 순이익 합산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38억원) 대비 119.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60억원으로 14.4% 늘었다. 농심은 1997년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한 이후 미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지까지 진출하며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미국법인(NongShim America)은 올 상반기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84억원으로 20% 급증했다. 미국 주요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 크로거 등 채널에서 판매량도 각각 7%씩 증가했다. 또 '혐한' 분위기 속에서도 올 상반기 일본법인(NongShim Japan)의 매출과 순이익이 302억원,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67.6% 증가했다. 농심은 특히 미국 수출용으로 신라면건면 5만 박스(160만 개)도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동남아 할랄시장의 중심지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제 한국산 참외와 딸기, 깻잎 등의 신선농산물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상설판매관이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유명관광지인 코타키나발루 등 총 6개의 최고급 유통체인 매장에서 한국산 신선농산물 20여 품목을 상설판매하는 ‘K-Fresh Zone’을 오픈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할랄시장의 허브이자, 아세안국가 중 GDP가 3위로 높은 구매력을 가진 시장이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난해 한국산 신선농산물 수출은 전년대비 무려 29%나 상승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산 참외가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인 주부 아이샤(40세, 여)씨는 “한국산 참외는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서두르지 않으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없다”며. “K-Fresh Zone을 통해 한국 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한 말레이시아 K-Fresh Zone은 지난 ‘17년 싱가포르를 시작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우리 한우의 맛에 엄지를 치켜올리며 연신 '맛있다'를 외쳤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한우 숯불구이였다." 최근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할랄 한우고기 시식회에서 국내 최초 할랄 한우고기가 선보였다. 이날 시식회에 초청된 이슬람권 외교관들은 한우 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메이코리소스 원순식 대표는 밤새 한 잠도 못 잤다고 했다. 그간의 노력이 평가를 받는 날이니 만큼 긴장도 컸던 것이다.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메이코리소스 사옥에서 원순식 대표를 만났다. 원 대표는 국내 최초 한우 할랄인증을 받았다. 그는 이번 할랄인증을 위해 5년여 간을 노력했다고 했다. 할랄은 '신이 허락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게 허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랄산업은 과거 식음료 분야에서 최근에는 의약품, 화장품, 호텔, 관광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에 달하고 2022년에는 3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한우 할랄인증은 우리의 한우를 중동 국가와 할랄 시장으로 내다 팔 수 있는 교두보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멤버스는 다음 달 8일 어버이날에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은 29만원으로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었다. 이는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선물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다.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은 용돈(70.8%)이 압도적인 1위에 올랐고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이었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위도 용돈(83.9%)이 가장 많았고 건강식품(52.1%), 의류(32.5%), 건강가전용품(20.1%), 여행·관광상품(16.9%) 순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을 묻는 말에는 '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6.8%를 차지했다.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이 작년보다 8만원가량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고물가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라임은 설명했다. 함께 진행한 어린이날 관련 설문에서는 '선물이나 용돈을 줄 계획'이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의 보건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보건교사 281명을 상대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항생제 내성 관련 교육 필요 여부에 대한 질문에 27%가 '매우 필요하다', 58%가 '필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이들 교사는 최근 1년간 학생들에게 항생제 교육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62%가 없다고 답했다. 특히 보건교사 88%는 최근 3년간 항생제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험이 없었다. 이들은 학교에서 항생제 내성 교육이 어려운 이유로 '적절한 교육자료 부족'(35%), '교육 시간 확보 어려움'(21%) 등을 꼽았다. 항생제 내성 교육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보건교사 대상 전문 연수기회 확대'(25%), '학생 대상 체계적인 교육과정 개발'(21%) 등을 제안했다. 이에 질병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생제 내성 교육 자료집을 이날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지난해 세계보건총회나 유엔(UN) 정치선언문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청소년기 교육을 통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항
항고혈압약 투여와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와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고혈압 환자 3만4천여명에 대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5천740만명에서 2050년 1억5천280만명으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평생 치매에 걸릴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한부모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양육 부담으로 인한 시간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하는 한부모가족의 고충이 크며, 현행 지원 정책은 여전히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립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49만 가구에 달하는 한부모 가구는 양부모 가구에 비해 소득과 자산 수준이 현저히 낮다. 가구주 한 명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구조 탓에 일을 하더라도 불안정한 경제 기반 위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진이 사회보장행정 데이터(2021년 기준)를 통해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소득분위를 살펴본 결과, 소득 하위 10%(1분위)에 31.4%가 집중했다. 소득 하위 10∼20%(2분위)는 20.0%였다. 한부모 가구의 과반이 소득 하위 20%인 셈이다. 일하는 한부모 가구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1∼2분위에 집중됐고, 4분위 이하에 69.0%가 분포했다. 소득 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성의 자궁은 임신했을 때 태아가 자라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궁외막(가장 바깥층)과 자궁근층(가장 두꺼운 층), 자궁내막(가장 안쪽 점막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자궁내막은 월경 주기에 따라 두께와 구조가 변화하며, 수정란이 착상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자궁 안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나팔관, 복막 등의 부위에 증식하면서 출혈, 염증, 유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이 질환은 보통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데, 생리통과 골반통 같은 증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임신을 어렵게 한다.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최근 5년간 50%가량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하지만 불특정한 증상 탓에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발병부터 확진까지 평균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인 골반 통증이 보통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생리하는 여성들 상당수가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이다. 자궁내막증 발생에는 월경혈의 역류, 면역학적·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30일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아동양육시설 생활 아동 1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어바운스, 무드 등 만들기, 모래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마술공연과 모래예술 공연도 진행됐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간 충북도의 지하 충무 시설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등 8개 시민사회단체가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정당에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14개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초집중의 각종 병폐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공멸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비전과 합리적 대안으로 충북발전에 필요한 의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및 특별법 제정 ▲ 중부내륙특별법 전부 개정 ▲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 보은군 철도 유치 ▲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연내 확정 ▲ KTX 오송역 활성화 ▲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또 ▲ 충북지역 의대정원 최우선 확대 ▲ 청주가정법원 설치 관련법 개정 ▲ 시멘트산업 공공성 강화 ▲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속 추진 ▲ 댐·물권리 찾기 ▲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북 유치 ▲ 청주 오창 K-싱크로트론(방사광가속기) 밸리 조성 지원을 포함했다. 이들 단체는 "대선 의제를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전달해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채택 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 거점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7억원·시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 설비와 관련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수소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수소 충전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이 계획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시는 2027년까지 1단계 수소 충전시설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인 운행은 물론 도심 내 수소차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함께 미래형 교통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6.5%, 판매관리비는 1조2천282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 1천625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48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p), 지난해 말보다 0.04%p 각각 높아졌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