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스님 문화탐방] 꽃과 식물의 존재론적 본질을 형상화하는 윤선홍 화가

  • 등록 2025.04.17 1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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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평범한 존재들에서 우주의 본질을 추구하는 작가

윤선홍 화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존재의 근원을 추구하는 철학이 있는 화가이다.

 

윤 작가는 전통적 한국화의 기법을 바탕에 깔고 안정감 있는 스크래치나 상감(象嵌)을 사용해 조형 대상을 작품으로 변주,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가 작품으로 풀어낸 화단 속 식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고, 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창틀도 등장한다.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상징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작가의 분신과 같은 화분들은 밝은 미래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꾼다.

 

작가는 작업실에 웅크리고 앉아 말 대신 단색으로 그림일기처럼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이미 과거이며 희로애락이 녹아 현재 모습에 그대로 흡수되어 소멸되었기에 단색으로 꽃과 식물을 표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창밖을 향한 시선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작가로서의 의지를,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 화분들은 최선을 다해 지금과 다른 자신을 꿈꾸는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윤선홍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25회 갤러리두초대전(2020,2021,2022년) 이랜드문화재단선정작가초대전(2021년) GS칼텍스예울마루 출향작가초대전(2021년) 갤러리숲초대전(2022년) 서울아산병원갤러리초대전(2022년) 희수갤러리초대개인전(2021년) 등 전시 출품 경력이 화려하다.

 

단체전 및 아트페어 출품 경력은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김홍도미술관), 갤러리두13주년기념6인전(갤러리두), 빛이머무는곳 3인전-돈화문갤러리, 우리는 산을 넘어갈 때 박영갤러리 9기시프트전, 이화전(디오션갤러리)전남도립미술관소장품전(전남도립미술관)에 출품했다.

 

영국,뉴욕,싱가폴,홍콩,브뤼쉘 Affordable Art Fair ,아시아프&히든아티스트,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서울아트쇼, 광주아트페어, 홍콩ACAS,(아시아컨템포러리아트),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조형아트서울, 경주아트페어, Kiafplus, 뱅크아트페어, 핑크아트페어, 대구아트페어,제주아트페어 K 옥션 프리미엄 경매 등에 출품했다.

 

윤선홍 작가의 수상 및 선정 경력은 화려하다. 2024년-박영갤러리 시프트 9기 작가선정, 국립현대미술관정부미술은행 작품선정, 2023년-단원미술제 선정작가-안산김홍도미술관, 2022년-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kiaf제안형선정, 전남도립미술관 작품선정, 2021년-이랜드 12기작가선정, 2020년-조선일보 아시아프 히든 아티스트 선정, 경기문화재단작품선정(경기도미술관), 인천미술은행작품선정, 2019년-GS칼텍스 예울마루 2020년출향작가선정, 조선일보 아시아프 히든 아트스트선정, 작가들 이야기와 윤선홍작가콜라보, 2018년-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선정, 2017년-폭스바겐 선정작가 등이다.

 

윤선홍 작가는 “상징의 이름으로 자연에 접근하면 단순한 사물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이 생긴다. 특히 식물은 상징의 넓이와 깊이를 부여하기 좋은 대상이었다. 예술가들에게. 그래서 식물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빗대어 표현하기에 매우 적절한 재료다”라며 “식물은 회화에서 인물의 배경으로, 풍경의 소도구로 오래전부터 차용됐다. 17세기 서양미술에서는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회화가 나타났는데, 그게 정물화다. 동양에서는 이보다 훨씬 전부터 회화의 주요 주제로 다루어져 ‘화훼’라고 대접받았다. 식물은 현대미술에서도 여전히 작가들에게 사랑받는다”라고 작가로서의 관점을 피력했다.

 

윤선홍 작가는 식물의 상징성에서 자신의 예술관을 찾아가는 작가이다. 그의 회화는 온통 식물로 가득 차 있다. 마치 식물원을 모델 삼아 그려낸 듯하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 그리고 화분으로 구성된 그림이다. 그리고 매우 꼼꼼하게 묘사해서 잘 그려진 정물화처럼도 보인다. 그런 탓인지 ‘식물원 작가’로 불린다.

 

그러나 그가 그림에 담아낸 식물은 자신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재료일 뿐, 생각의 주인공은 아니다. 그는 평범한 꽃과 식물을 그리지만, 존재론적 근원을 추구하는 철학이 있는 작가임에 분명하다.

 

한편, 윤선홍 작가는 지난 10일 부터 오는 22일까지 평창동 아트스페이스퀄리아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 기자 mhtoda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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