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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평균 70세 베테랑 배우들의 화려한 반란

극단 보석할매할배, 연극 '캔터빌 노래방' 10월 대학로서 개막

[문화투데이 전덕현 기자] 평균 연령 70대의 '청춘' 배우들이 대학로 무대에 뜨거운 도전장을 내민다.

 

극단 보석할매할배(회장 마준웅)는 오는 10월 15일부터 대학로 '창작공간BBB'에서 연극 '캔터빌 노래방'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22일 시작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 단 6일 만에 목표 금액의 158%를 달성하는 등 개막 전부터 평단과 관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 '캔터빌 노래방'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 소설 '캔터빌의 유령'을 현대 한국의 유쾌한 섬마을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블랙코미디다. '배불뚝이 섬'의 터주대감인 수백 년 된 허당 유령과 서울에서 굴러들어 온 주민들 사이의 예측불허 충돌을 통해, 눈부신 전자문명 시대 속에서 옛 문명과 유령의 존재 의의를 흥미롭고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9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대사 암기와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고, 오랜 삶의 궤적과 내공을 대사에 투영한 70대 베테랑 현역 배우들의 진한 날것 그대로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지난 3월 쇼케이스 당시 "웃다가 마음이 먹먹해졌다", "꼭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번 10월 공연은 스케일과 밀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완성형 확장판'으로 제작된다.

 

대학로 전용 극장으로 무대를 옮기며 출연 배우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고, 갈등 구조와 서사를 더욱 밀도 있게 재설계했다. 연출은 극단 듀공아를 이끌고 있으며, SF작가로 활동하는 김진우가 맡았으며, 설치미술가이자 영화 미술가인 이형주가 미술로 참여했다. 노래방 책자와 리모컨 형태의 팜플렛 등 후원자 및 관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체험형 요소도 신규 도입된다.

 

마준웅 극단 보석할매할배 회장은 "누군가는 70대가 되면 인생의 뒤편에 서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고 싶다"며 "세월이 만들어낸 특유의 깊은 울림과 진정성으로 90분을 채우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개요]
- 공연명: 연극 '캔터빌 노래방'
- 공연기간: 2026년 10월 15일(목) ~ 10월 17일(토)
- 공연장소: 대학로 창작공간BBB
- 출연 : 한연희, 엄정숙, 구재숙, 마준웅, 한종숙, 정건범, 양형란, 정유진, 박영혜, 허진성
- 원작: 오스카 와일드 <캔터빌의 유령>
- 제작/주최: 극단 보석할매할배
- 후원 : 극단 듀공아
- 티켓/펀딩: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