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국에서도 태국문화를 접할 수 있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새해를 기념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매년 4월 중순에 약 3일 동안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지난 한 해의 나쁜 일과 액운을 씻어내고 새로운 한 해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한다.
또한 가족과 함께 어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사원을 찾아 불상에 물을 부으며 공덕을 쌓는 전통 의식도 함께 이루어진다. 오늘날에는 전통문화와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많은 태국 출신 결혼이민자와 근로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태국 다문화가정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태국 근로자들은 농업,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 문화 이해 교육,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은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태국 출신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이 생활하면서, 이들의 주요 종교인 불교도 함께 자리 잡게 되었다. 불교는 타국에서 생활하는 태국인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신앙을 통해 정신적인 위안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불교 사원은 예배 공간을 넘어 태국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문화를 나누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소중한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태국문화와 불교를 이해하고 원력을 세워 협력하는 분이 없다면 이런 공간마련이 어렵게 된다. 성불사(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구지남로35길 32)는 태국 출신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불교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는 비구니 스님인 옥당 스님이 있다. 옥당 스님은 태국에서 불교대학을 졸업하여 태국의 불교 문화와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태국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법회와 상담, 전통문화 행사 등을 통해 태국인들이 고향의 문화를 이어가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타국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정신적인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옥당 비구니 스님은 일명 ‘엄마스님’으로 통한다. 옥당 스님은 3천여 명의 태국 불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기억하고 사정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옥당 비구니 스님은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엄마스님으로 포근하게 보살펴 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태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다문화 이해와 화합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태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 출신의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종교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생활 정보 제공, 상담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다문화 구성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불교와 같은 종교 공동체는 이들에게 정신적인 안정과 위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사찰이나 종교 공간은 단순한 예배 장소를 넘어,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서적 지지를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종교 활동을 통해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덜고 마음의 평화를 찾도록 돕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이다.
결국 지역사회와 종교는 서로 협력하여 다문화 구성원들이 단순히 ‘이방인’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태국의 불교는 사찰이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지역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사찰은 종교 활동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며, 주민들이 함께 모여 행사와 의식을 공유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태국 불교는 종교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생활 밀착형 문화로 발전해 왔다.
성불사에서 활동하는 비구니 옥당 스님은 태국 출신 다문화가족과 근로자들에게 신앙적 안정과 정신적 위안을 제공하며 공동체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옥당 스님은 국내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불교 포교와 지원에도 관심을 가지고 전법 포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과 해외 불교 문화의 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불교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