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영평사(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장길 79-42)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불교 사찰로, 수행과 기도, 신행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량이다. 대규모 관광 사찰이라기보다는 지역 불자들이 법회와 수행을 이어가는 수행 중심의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종 총본산 사찰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생필품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평사에는 대한제국기인 1907년에서 191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성도 및 초본>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 작품은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문화재와 수행 전통을 함께 간직한 영평사는 지역 불교문화의 계승과 신행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종은 선불교의 수행 전통을 계승하는 불교 종단으로, 참선과 수행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을 핵심 이념으로 삼고 있다. 종단은 수행자의 깨달음뿐만 아니라 자비와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불교를 지향하며, 법회와 기도, 교육,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신행과 포교를 이어가고 있다. '수미산문'이라는 명칭은 불교에서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수미산과 선종의 수행 전통을 의미하는 산문(山門)을 결합한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수행과 전법을 실천하는 도량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동종의 선 수행 전통을 바탕으로 참선과 계율, 교학을 함께 중시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도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중생 구제와 사회공헌에 힘쓰는 것을 중요한 종지로 삼고 있다.
독성이란 스승 없이 혼자 수행해 깨달음을 얻어 성인이 된 사람을 말하며, 독성도는 독성을 그린 불화이다. 초본이란 이러한 그림 제작에 사용한 밑그림을 말한다. 안성 영평사 독성도 및 초본은 1880년에서 1933년경까지 금강산 유점사 칠성탱을 비롯하여 주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에서 불화를 그린 관하 종인(觀河 宗仁)이 그린 작품으로, 대한제국기인 1907~1910년 사이에 그려졌다. 이 그림을 보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뒷면에 붙어있던 초본을 발견하였는데, 불화와 초본이 함께 전해진 사례는 매우 드물어 불화의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림의 중앙에는 천태산을 배경으로 나이 든 승려 모습을 한 독성이 앉아있고, 그 뒤로 동자를 그려 놓았다. 배경에는 골짜기 사이로 폭포를 그리고, 그 가운데 새를 배치하였다. 독성은 검은색 장삼과 붉은색 가사를 걸치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있다. 얼굴 또한 간결하게 묘사되어 깊은 산속에서 홀로 수행하는 독성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안성 영평사의 주지인 정림 스님은 일붕문도 중앙회장을 맡아 일붕존자의 사상과 수행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영평사 경내에는 일붕존자 비석이 세워져 있어 일붕존자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그의 가르침과 선 수행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평사는 수행과 신행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일붕존자의 법맥과 불교 정신을 계승하는 도량으로서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일붕(一鵬) 서경보 스님(1914~1996)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승이자 불교학자로, 평생 수행과 교육, 포교를 통해 한국불교의 발전과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한 선지식이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출가한 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과 불국사 주지,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해외에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며 국제 포교에 앞장섰고, 1992년에는 세계불교법왕청 초대 법왕으로 추대되었다. 수많은 저술과 강연을 통해 불교 교리와 선사상을 널리 전했으며,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을 위한 활동에도 헌신한 한국 현대불교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림 스님은 일붕존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수행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하며, 불교가 현대 사회 속에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법과 포교에 매진하겠다는 원력을 지니고 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불법(佛法)의 참된 가치를 깨닫도록 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수행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일붕존자의 법맥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