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횡성숲체원 원장 노희부 ▲ 국립청도숲체원 원장 김점복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입으로 들어온 같은 물질보다 체내에 오래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분자영상 기술을 활용한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분해되는 성질을 지닌 폴리락트산(PLA) 미세플라스틱이다. 옥수수, 밀 등 재생 가능한 원료로 제조할 수 있으며 식품 포장재와 의료기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 다만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PLA는 온도와 습도, 미생물 활동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할 때만 분해되며 체내에서는 분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평균 지름이 약 145㎚(나노미터=10억분의 1m)인 구형 PLA 입자에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125를 표지한 뒤 생쥐에게 동일한 양을 입과 호흡기로 각각 투여했다. 이어 단일광자방출 컴퓨터단층촬영(SPECT/CT) 영상과 장기별 방사능 분석을 통해 72시간 동안 PLA의 체내 분포를 추적한 결과, 경구 투여군이 호흡기 투여군보다 PLA 소멸 시간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폐에서 PLA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린 시간은 호흡기 투여군이 약 218시간으로 약 1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GLP-1RA·세마글루티드)가 생쥐의 노화 관련 기능 저하를 늦추고 수명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대니카 첸 교수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최근호에서 늙은 암컷 생쥐에게 세마글루티드를 투여한 결과 생리 기능과 인지 기능이 개선되고 노화의 여러 특징이 완화됐으며 수명이 대조군보다 92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여러 연구에서 건강 및 수명 연장과 관련성이 확인된 칼로리 제한과 비슷한 효과로 보이지만 GLP-1 약물은 섭취 열량 감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효과도 보였다며 사람의 노화와 수명에도 유사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양실조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칼로리 제한은 여러 종에서 생리 기능 개선, 대사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 완화 등과 함께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음식 섭취량을 줄이며 제2형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영유아 2명 중 1명은 만 2세가 되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정신건강 연구정보지(MIND)에 따르면 2∼5세 영유아 400명 부모를 대상으로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생후 12∼23개월이라는 응답이 37.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후 24∼35개월 23.66%, 생후 0∼11개월 13.80%, 생후 36∼47개월 12.39%, 생후 48∼59개월 12.96% 순이었다. 만 2세가 되기 전인 생후 0∼11개월과 생후 12∼23개월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한 영유아가 전체의 50.98%로 절반이었다. 아동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주중에는 1시간 미만이 56.78%, 사용 안함이 32.74%, 1∼3시간 미만이 9.46%였다. 주말 사용 시간은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54.87%로 주중과 비슷했으나, 1∼3시간 미만이 22.58%로 크게 뛰면서 훨씬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말 기준 사용 안함 응답은 21.28%다.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국가에 따라 성인의 최대 35%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백신 망설임'과 허위정보 확산은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져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의 재유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2000∼2024년 발표된 펍메드(Pubmed), 스코퍼스(Scopus), 코크란(Cochrane) 등 학술 데이터베이스 논문과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국제기구 보고서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백신 망설임'(vaccine hesitancy), '백신 신뢰도'(vaccine confidence), '허위 정보'(misinformation), '백신 정책'(vaccine policy) 등 핵심 용어로 이 기간에 발간된 논문과 보고서를 검색해 백신 접종률 변화, 접종을 결정하는 요인, 접종률 하락의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예방접종 지표로 많이 쓰이는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3차 접종률은 2019년 86%에서 2021년 81%까지
큰 사고나 심각한 질병, 부상,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같은 외상 사건 후 생긴 정신질환이 이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제니퍼 A. 섬너 교수팀은 미국심장협회지(JAHA) 최근호에서 덴마크 국가 보건 등록자료를 분석, 외상 후 발생한 정신질환과 주요 심장·뇌혈관 사건(MACCE)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섬너 박사는 "충격적인 경험 이후 일부 사람들은 감정에 대처하고 감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술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발전할 수 있고, 그 결과 심각한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나 신체적 폭행,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등 외상 사건은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상 후 정신 병리는 이후 심혈관질환을 연결하는 중요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외상 후 다양한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외상 후 정신병리와 이후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대부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초점을 맞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