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다수 소비자가 쇼핑 전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달 온라인으로 소비자 제품 구매 행동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전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7명(71.0%)이 제품 구매 전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한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품질 비교 정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남녀(20∼60대) 1만5천명을 선별해 정보 검색에 대한 추가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격 비교(30.3%)와 가성비 확인(23.5%), 품질과 성능 비교(23.0%)를 위해 정보를 검색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제품 구매 전 정보를 수집하는 채널은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71.4%·중복응답)가 가장 많았고, 인터넷 카페·블로그 리뷰(60.4%),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46.7%)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이 업체 광고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을 선호하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제품 선택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 정보를 '소비자24' 사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는 약보다는 음식으로 치료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30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약과 음식의 치료 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 조절을 통한 식이요법으로 치료받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약물 치료에 비해 훨씬 더 뚜렷한 증상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가스 및 복부 팽만감, 설사, 변비 등을 일으킨다. 음식을 조금씩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먹고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또 배에 가스가 차는 등 각종 증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항우울제 등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성인 환자 30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4주 동안에 걸쳐 두 가지 식이요법과 한 가지 약물요법 등 세 가지 치료법을 비교 분석했다. 참가자는 예테보리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증이나 중등도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였다. 첫 번째 그룹은 전통적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이요법을 받았다. 발효성 탄수화물(FODMAP)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두통은 두통의 여러 종류 중 하나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8~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흔히 편두통이라고 하면 이름의 '편(偏)'자 때문에 단순히 머리가 한 편으로만 아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편두통은 한쪽으로 치우치는 통증뿐만 아니라,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듯한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환자들은 대개 편두통 증상을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한다. 통증은 반복되면서 좌우로 발생 위치가 달라지고, 간혹 눈 속 깊숙이 느껴지기도 한다. 문제는 편두통이 심하면 사회생활, 학교생활,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런 편두통이 치매 발생과도 연관성이 커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편두통이 혈관성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주로 고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에서 비만 인구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만 해도 33.8%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2년에는 37.1%로 높아졌다.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에 해당하는 셈이다. 비만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시각이 공존한다. 그 자체로 질병이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적당히 살찐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의미의 '비만의 역설'이 있다. 하지만, 비만의 역설은 그 기준이 모호하고 질환마다 편차가 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비만은 비만대로 건강 위험 요인으로 보고, 몸이 대사적으로 건강한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늠쇠는 대사증후군 여부다. 예컨대 허리둘레(남자 90㎝, 여자 85㎝ 이상), 공복혈당(100㎎/dL 이상), 혈압(수축기 130/이완기 85㎜Hg 이상), 중성지방(150㎎/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자 40㎎/dL, 여자 50㎎/dL 미만)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이면 대사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처럼 대사적으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24일 시에 따르면 금강 옛 뱃길을 복원해 공주∼세종 간 황포돛배가 오가는 사업을 펼치려고 최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반영,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예산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시가 이 사업을 너무 성급히 추진하고 사업 필요성도 시의회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금강 담수가 필수적이고, 그렇게 되면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데, 과연 시가 환경부와 환경단체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임달희 부의장은 "시의회의 예산심의권은 시민이 부여한 권한"이라며 "시민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심의하는 시의회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사업을 면밀한 심의 없이 승인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 사업은 금강 공주보∼세종보 구간(16㎞)에 선착장과 쉼터 등을 조성하고 황포돛배와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80억원을 들여 뱃길을 복원하고 금강에 배를 띄울 계획이었다. 특히 시는 인근 부여군이 황포돛배와 39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구촌의 대표적인 식문화 및 음식 교류의 장으로 식공간과 음식디자인 연출등 다양한 식문화의 최신 트랜드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인 ‘제21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월드푸드올림픽’(조직위원장 양향자)가 오는 5월 4~5일 개최된다. 올해 21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양재 aT센터에서 WTCO,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과 (사)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WTCO가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WTCO 회원국 16개국 대표 쉐프단, 국내의 조리사 꿈나무들과 전문 쉐프진 그리고 소상공인들과 국내 주요 외식산업체, 테이블웨어 대표적 제조업체와 식품, 식생활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며, 몽골·베트남 등에서도 참가 하는 등 국내·외 식생활, 테이블웨어 산업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을 받는 ‘세계푸드코디네이터올림픽(한국푸드코디네이터 민간기능경기대회)와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특별시 등의 후원을 받는 ‘월드푸드올림픽’, 중소기업벤처부의 후원을 받는 ‘소상공인요리경연‘ 등 대한민국의 미래의 식문화 산업을 이끌어갈 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연이어 오르며 이번에는 13만원짜리 빙수가 등장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서울은 지난 22일부터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만7천원에서 2.4% 오른 것이다. 시그니엘 관계자는 "제주 애플망고 가격 등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플레이팅 등도 작년과 바뀌었다"고 말했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특급호텔의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6일부터 애플망고 빙수를 작년보다 4.1% 오른 10만2천원에 판매한다. 다음 달 1일부터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파빌리온에서 판매하는 멜론 망고 빙수 가격은 작년보다 5.8% 오른 7만3천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작년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12만6천원으로 책정해 화제를 모은 포시즌스 호텔은 올해 가격을 동결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망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며 "인건비 등 다른 물가가 오른 것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집계하는 가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의약품을 모니터링하는 소비자 감시단 '컨슈머 아이즈'(Consumer Eyes) 3기가 24일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밝혔다. 컨슈머 아이즈는 이른바 '맘카페'나 중고거래 플랫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부당광고가 있는지 살펴보고 소비자 신고나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안전성 등 실태조사를 하는 자율 감시 조직으로 2022년 처음 출범했다. 올해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식품의 위해 성분 포함 여부 확인과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2명보다 많은 84명으로 운영하며, 전년도 감시단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확인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업체에 개선을 요청하는 등 소비자가 모니터링부터 사후 조치까지 감시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감시단은 지난해 모두 5천188건을 모니터링해 마약 불법 판매 게시글과 의약품 오인 광고 등 625건의 위반사항을 발견했으며 수정·삭제를 요청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컨슈머 아이즈 활동이 소비자가 주도하는 식의약 안전관리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