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진행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 1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새로운 틀을 짜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한산모시문화제가 1천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 세모시의 우수성을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알렸다고 평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저산팔읍 길쌈놀이 재현은 지역 중학생과 예술인, 일반 관광객 등 180여명이 참여해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모시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한산모시학교는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지역민이 소곡주를 판매한 한산주막 체험 역시 주민 주도형 축제임을 입증했다. 미니베틀짜기 체험과 한산모시 작은박람회, 전통섬유 세미나 등 모시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됐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산모시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예술 후원사업인 '청주 문화나눔'1호 홍보대사로 팝페라 가수 최진호씨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청주 출신인 최씨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JTBC의 팬텀싱어에 출연해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최씨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나눔은 후원을 원하는 개인·기업을 문화예술계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7일에는 청주상공회의소가 문화나눔 파트너로 합류해 1천만원을 기탁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는 보령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녀 문화를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녀는 201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 해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보령에는 호도와 외연도를 중심으로 약 35명의 해녀가 지역 어촌계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 60∼70대라 맥이 끊길 상황이다. 연구원은 보령 지역 해녀들의 전통지식과 삶을 구술 채록하고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고, 전승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11월에는 충남도청과 보령시청 등에서 보령의 해녀와 이번 사업의 성과를 알리는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선 후기부터 충북 보은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장안농요를 재연하는 행사가 이달 15일 열린다. 보은군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는 이날 장안면 개안리에서 제6회 장안농요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농요 시연에는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들 나가기∼모찌기∼모심기∼점심참∼초듬 아시매기∼이듬 논뜯기∼신명풀이∼물 까불기' 순서로 옛 모습을 재연한다. 전통 두레 노동요인 장안농요는 2017년 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과 이듬해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을 수상했다. 보은군은 이 농요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전통민속보존회를 구성해 2019년부터 시연을 겸한 축제를 열고 있다. 남기영 장안면전통문화보존회장은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농요를 옛 모습대로 시연하면서 관람객과 어울리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스티커를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들이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1377년 청주 흥덕사 간행)을 더 친숙하게 대하도록 하고, 젊은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직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스티커는 2020년 직지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직지와 활자씨' 캐릭터와 우수상 수상작인 '조조와 호호' 캐릭터를 활용해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박물관은 직지 등 우리나라 고서 표지에 쓰인 능화 문양을 디자인에 반영했고, 스티커를 떼어낸 바탕지는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박물관은 직지코리아, 직지문화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이모티콘 스티커를 배포할 계획이다. 우선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오는 7∼9일 동부창고 일원에서 진행하는 굿쥬마르쉐 행사에서 300부가량 배포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직지를 형상화한 캐릭터 스티커를 통해 많은 시민이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인 직지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멸실된 홍주읍성 성곽의 생생한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내년 8월까지 조양문 남쪽에서 농협 오관지점까지 2천770㎡를 정밀 발굴해 성곽 잔존 양상을 파악하고, 이후 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북동쪽 성곽(북문 동쪽 성벽 완료지점부터 조양문 북쪽 구간) 정비공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북문 동쪽 성벽 100m 정비공사는 지난해 11월 완료됐다. 북문 문루 복원도 이달 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용록 군수는 "2026년까지 멸실 성곽 복원·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며 "객사와 향청 등 주요 관아 복원·정비를 위한 사업대상지 보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와 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청원구 내덕동 동부창고 일원에서 '동부창고 페스타-예술여행'을 연다. 이번 축제는 음악·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동부창고 구석구석을 빛으로 물들인 반짝이 정원(오후 7시∼오후 10시)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매일 오후 7시에는 브로콜리너마저, 오직목소리, 최진호, 케이시 등이 출연하는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농산물과 예술품, 푸드트럭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별빛 골목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자세한 일정은 재단 누리집<(www.cjculture.org) 또는 동부창고 누리집(www.dbchangko.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차는 문화제조창 복합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가을부터 청주 초정행궁에서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게 됐다. 5일 청주시는 전날 레코딩코리아와 초정행궁 전통혼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는 장소를 제공하고, 레코딩코리아는 풍성한 전통혼례 콘텐츠를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초정행궁 관광 활성화와 전통혼례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통혼례는 가을(9∼11월)과 봄철(3∼5월) 주말에 진행되며, 레코딩코리아(☎043-288-5735)에 문의하고 예약하면 된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초정(내수읍 초정리)에 행차해 121일간 머문 역사 기록에 기초해 시가 지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품은 초정행궁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통문화 향유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독립기념관은 한국공항공사와 독립운동사 주제 공동 전시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청주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6월부터 8월까지 청주와 김해국제공항에서 순차적으로 협력 전시가 진행된다. 청주국제공항 2층에서 열리는 전시 '날아라 독립의 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한인 비행가 양성소'를 주요 내용으로 지난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임시정부가 1920년을 '독립전쟁의 해'로 선포한 이래 비행기를 활용한 독립전쟁 구상 내용과 미국 윌로스 한인 비행가 양성소의 설립 과정, 훈련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윌로스 한인 비행가 양성소 건물 사진과 대한민국 1호 비행 장교 박희성의 국제 항공 비행사 면허증 등 관련 자료들이 선보인다. 전시 기간 한국공항공사의 문화예술 주간인 '이륙위크'에 맞춰 독립기념관 학예사가 공항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나 항공 독립운동을 주제로 진행하는 체험활동도 예정돼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독립운동 시기 조국 광복의 꿈을 품고 항공 독립운동에 나선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조 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오는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4일 서천군에 따르면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는 '새로운 틀을 짜다!'라는 주제 아래 저산팔읍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체험, 한산모시학교, 모시옷 패션쇼, 줄타기 공연, 물총대전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한산모시와 전주한지, 청양춘포 등 전통 천연섬유를 전시하는 작은 박람회가 올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8일에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박해미·황성재가 펼치는 '한산모시 바람음악회', 임덕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주재로 전통섬유의 역사 및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전통섬유 세미나,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보유자인 방연옥 여사의 모시짜기 시연회 등도 마련된다. 축제 연계 프로그램으로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7일), KBS 전국노래자랑(8일), 한산모시 마라톤대회(9일) 등도 열린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 축제를 통해 한산모시짜기의 전통과 한산세모시의 아름다움을 담아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시·교육·연구·문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에는 한국공항공사 협력 전시 '날아라 독립의 꿈'이 청주공항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운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스 '한인비행가양성소'를 주요 내용으로 관련 자료 19점을 공개한다. 오는 20일과 27일에는 특별 기획전 '독립의 노래, 저항의 무대' 연계 대중강연과 학예사 특별 해설을 진행한다. 독립운동 시기 노래·연극·영화 등 문화 예술작품에 담긴 독립 정신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 이달 중 국립이천호국원, 보훈원, 광주보훈병원 등 보훈 유관기관 3곳에서 태극기, 윤봉길 의사 등을 주제로 순회 전시가 개최된다. 보훈대상자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역사 교육도 운영한다. 가족 관람객 맞춤 교육인 '토요나들이'는 '독립운동가의 의복'을 주제로 전시관을 자율탐방하는 활동지를 제공하고, 사전 신청을 통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한다. 독립운동 관련 자료 조사·수집을 위해 일본 지역도 방문한다. 일본 궁내청 서릉부 공문서고 소장 자료, 남경대학살 관련 자료 등을 조사·수집해 일본 내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적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대중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스쿨락'과 '누리락 밴드' 참여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의 대중음악 활동을 활성화하고 대중음악 장르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쿨락은 청소년 뮤지션 대상 대중음악 활동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작사·작곡 멘토링과 음원 레코딩, 공연 개최까지 뮤지션 활동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청소년들의 대중음악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될 수 있도록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와 실무자 특강의 워크숍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자작곡 제작에 관심이 있으며 세종시에 거주하는 2006년생부터 2011년생 청소년이다. 개인은 물론 단체로도 신청할 수 있다. 누리락 밴드는 일반 성인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와 매칭시켜주는 사업이다. 참여 밴드는 공연뿐 아니라 대중음악 뮤지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음원 및 영상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지난해 호응을 얻으면서 대중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하는 지역 아마추어 밴드 사이에서 입소문과 인기를 얻고 있다. 신청 자격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