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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주국제공항, 거점공항 육성 위한 기반 확충 시급"

국회서 활성화 토론회…"F-35A 전투기 추가 배치하면 더 위축"
국내선 확장·국제선 신축 등 주기장 확충 사업 조기 추진 촉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청메가시티(대전·세종·충남·충북)가 공동 유치한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관문 공항이 될 청주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충북도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주공항 거점공항 육성과 활성화 토론회'를 열었다.


충북연구원 원광희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따라 청주공항 이용권역 항공 수요는 136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추산하면서 "국토부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내다본 2025년 청주공항 수요 326만명은 과소 예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출범 이후 청주공항 대상권은 41개 시군으로 확대했고, 이용권역 내 산업단지 수도 2010년 311개에서 2020년 491개로 57.9%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미래 청주공항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청권이 유치한 U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항 기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활주로 재포장, 항공등화시설 개선, 국내선 확장과 국제선 신축 등 터미널 확충, 주기장 확충 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7년 7~8월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열릴 대회에는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공군 전용 1개와 민·군 공용 1개 활주로를 보유한 청주공항에 F-35A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면 민항이 더 위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청주공항 민항기는 민·군 공용 활주로를 평일 6~7회, 주말 7회 이용 중이다. 그러나 공군이 2028년까지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하면 민항기 운영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98% 이상 인천공항에 집중한 국내 항공화물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 센터장은 "이용권역 안에 반도체와 컴퓨터 등 수출입 항공화물 19만1000t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공항은 명품 물류 운송의 최적지"라면서 "지방공항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토론회에서 "중부권 거점 공항의 역할과 기능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활주로 연장 등 시설 확충과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