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황재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8기 도정의 출발을 알렸다. 

 

 

김 지사는 이번 취임식에 다문화가정 · 경제인 · 여성 · 농어민 · 의료인 · 장애인 · 노인 · 청년대표 등 다양한 계층, 성별, 출신지의 8명을 특별초정, 도정 전반에 걸쳐 소외되거나 홀대받는 계층없이 전방위케어 도정을 펼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를 반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내포신도시 보훈공원에서 충혼탑에 참배하고 9시 20분 경 도청에서 간소한 출근환영식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어 도청 본관 5층 도지사집무실에서 ‘도지사 1호 결재'에 서명하며 도 실국장과 티타임, 행정부지사 등 간부 4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오후 3시 취임식은 김 지사가 평소 미래핵심기술로 강조해 온 '메타버스' 방식을 도임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장소와 공간에 관계없이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활용 가상공간을 만들어 내 인터넷 주소창에 'app.gather.town/app/7VOlFnpVoB6daUuS/Chungcheongnam-do'를 입력 또는 QR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가상회의공간에 접속해 취임식 중계화면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고 참여자들끼리 대화도 가능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취임식에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충남도는 이 기술을 적극 개발, 도민의 새로운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취임식에는 충남도내 15개 기초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경제·종교·노동계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힘쎈 충남 건설'을 집중 언급하며 향후 4년의 도정철학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 지사는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함께하는 따뜻한 우리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우리 뜻이 통하는 충청남도의 5대 목표와 △미래 전략산업 육성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혁신적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든든한 시장 지원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지역과 상생하는 인재 양성 △농어업의 스마트 미래 성장 산업화 △해양관광‧신산업 육성 △모두가 살고 싶은 농어촌 조성 △늘 곁에 있는 사회복지망 △균등한 보육환경 조성 △사각지대 없는 지역의료체계 구축 △도민 안심 안전 체계 구축이라는 실천방안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진흥 △품격 있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 △건강한 체육활동 지원 △자연 생태회복력 복원 △참여와 소통의 열린 도정 △자율과 책임의 혁신 도정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지방정부 구현 등의 20대 전략을 취임사에서 포괄적으로 설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도민의 염원을 받들어 충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충남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충남의 높은 잠재력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에 부응하여 
민선 8기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저 김태흠,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220만 도민의 의지를 받들어 충남의 힘찬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태흠 도정의 비전은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충남의 도전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핵심으로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충남은 이 담대한 비전 아래 5대 목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지금은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읽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바이오, 2차 전지 등 미래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탄소중립 경제특별도‘로 선포하여 에너지 전환은 물론 실질적인 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겠습니다. 

 

경제성장의 토대인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도 혁신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GTX-C 천안·아산 연장과 충청내륙 철도 건설, 서산공항 건설과 다목적 보령 신항 조기 완공 등 인적·물적 교류 협력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높이겠습니다.

충청지방은행 설립, 충남신용보증재단 확대 등을 통해 지역금융도 활성화하겠습니다.

 

50년 비전으로 충남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로 쓰고, 강한 경제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둘째,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지역 불균형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천안·아산은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서해안 지역은 국제해양 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겠습니다. 
홍성·예산은 지연된 내포 혁신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공주·부여·청양은 문화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계룡·논산·금산은 국방특화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지역 발전의 주역인 미래산업 인재도 키워나가겠습니다.

 

대학과 기업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국제화특구를 지정하여 4차산업과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 충남형 미래인재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고령은퇴 농어민 정년제와 농어촌 주거공간 재정비 사업으로 젊고 스마트한 농어업을 만들겠습니다. 

 

해양바이오, 레저관광 등 해양신산업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지역의 특장과 특색에 맞는 맞춤형 발전전략을 통해 충남을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하겠습니다.
현대사회는 위험과 불안이 상존하는 사회입니다. 

보육과 의료, 노후와 일상에 대한 불안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견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안심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회취약계층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사회복지망의 접근성을 높이고, 균등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노후 빈곤을 예방하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워킹맘을 위한 초등돌봄체계를 확립하고,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키즈파크 등을 조성하여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탈북민, 다문화 가족, 위기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가겠습니다.

4대 의료원 기능 특화,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일하는 복지와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가치있고 품격있는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경제적 풍요를 넘어 문화적으로 성숙한 사회, 제가 꿈꾸는 충남입니다. 

모든 도민이 문화예술·체육·관광을 공정하게 누리도록 하여 그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백제문화 복합단지 조성과 안면도 관광지 개발, 충남관광공사 설립과 의병기념관 건립을 통해 충남의 역사‧문화‧관광을 새롭게 정비하겠습니다. 

 

파크골프장 등 어르신을 위한 체육시설을 구축하고 생활체육활성화를 통해 체육활동의 저변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와 관광, 체육의 시선으로 충남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충남의 브랜드 가치와 도민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뜻이 통하는 충남‘을 실현하겠습니다.

 

김태흠 도정의 존재 이유는 도민입니다.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충남 남부출장소를 설치하여 도민행정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출자‧출연기관을 도민에게 개방하고 충남인재개발원 공공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힘쎈충남‘의 강한 추진력은 참여와 소통, 그리고 디지털 행정에서 나옵니다. 

 

행정조직을 혁신하여 자율과 책임의 도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메타버스 도청 설치, 충남데이터센터 신설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지방정부도 구현하겠습니다.

 

압도적 정부예산 확보를 통해 ’힘쎈충남‘의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강한 경제, 지역 균형발전, 따뜻한 공동체, 품격있는 사회, 그리고 디지털 행정 혁신은 김태흠 도정의 5대 도정 목표입니다.

 

저는 이를 충남발전의 강한 엔진으로 삼아 ’힘쎈충남‘을 실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저는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내는 사람’입니다. 

제 인생의 좌우명은 사생취의이고, 행동가치는 선공후사입니다. 

올바른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충남의 해결사로서 충남에 큰일들을 이루기 위해, 충남도민의 행복을 위해, 저의 모든 능력과 경험을 바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뚝심으로 ‘힘쎈충남’을 구현하고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정’을 펼치겠습니다.

 

위대한 도민의 손을 꼭 붙잡고 
충남의 새 역사를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