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암미술관(관장 안영기)은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제2기 송암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송암예술아카데미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한국의 멋, 미술에 반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좌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각 시대에 걸쳐 회화, 조각, 공예,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우리 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고구려벽화, 석굴암, 고려불화, 진경산수화 등 강의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주제이자, 자랑스러운 우리의 미술 문화를 대표하는 분야들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할 주제이기도 하다.
이번 강좌는 4월 2일 오후 2시 첫 강좌를 시작한다.
첫 강좌는 “우리 문화의 보고, 고구려 고분 벽화”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강현숙 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고분벽화는 그 예술적 가치 이상으로 고대 사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하나의 문화 코드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에 표현된 생활의 여러 모습들은 그 내용이 매우 풍부하여 고구려의 역동적인 삶의 기록일 뿐 아니라 그 미적 가치 또한 상당한 수준에 달하여서 고구려의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준다.
때문에 고구려의 고분벽화는 고대 사람들의 삶의 여러 모습과 함께 죽음을 바라보는 관념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고구려가 군사강국인 동시에 동아시아 문화를 선도한 선진문화국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증거이며, 생생한 우리 문화의 보고라고 평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이번 강좌는 사전 예약한 수강생 이외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송암미술관 관계자는 “아름다운 우리 미술에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가고 있는 요즘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